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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초의 사유: ⎆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지 않을 것

   안녕하세요, 생각씨앗의 은진송입니다.
   왜인지 더럽게 바쁩니다. 새로운 책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일의자리'라는 제목이에요. '일-자리'가 낫나요? 사실 후자로 하고 싶은데 검색 때문에.... 제목만 듣고 뭐가 더 끌리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뱃살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 내 최애는 막차를 탄다 44화 | 네이버웹툰

   기쁜 연휴이지만, 편한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서 감정에 휘둘리는 때는 없으셨는지요. 오늘 레터에서는 내 감정에 너무 충실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럼 남은 10월도 사유합시다.
2025-10-16
⌇해소가 되지 않아서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극내향인 심은경을 괴롭히는 100가지 방법 |🎙The MMTG SHOW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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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되게 고용이 불안정한 시장이에요. 

심: 그 생각에 되게 많이 매몰되어 있었던 거 같아요.
내가 밀려나가면 어떡하지? 내가 잊혀지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재: (일본으로) 환경도 바꿔보고

심: 네. 스스로가 의연하게 대처하려고 스스로 의식하면서 행동하는 게 있어요.

재: 힘들 때는 뭘 하세요?

심: 딱히 해소법이 없어요.
해소가 되지 않아서 (힘든 걸) 계속 안고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 배우 심은경이 배우라는 직업의 불안과 그 해소되지 않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 또한, 같은 불안은 아니라도 본질적으로 비슷한 불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중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론들이 떠다니지만, 그것들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시적인 도움이 되겠지만, 불안이 영원히 사라지길 바라는 건 멋모르는 욕심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불안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불안이 깨끗이 해소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기껏해야 발목까지 차오를 뿐
🖼️ 상사불상사 83화 |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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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별 게 아니다. 변덕스럽고 무용하고."
 ﹆ 로맨스 웹툰인데요. 상대에게 기대하고, 실망하고... 그런 맥락에서 나온 문장입니다. 여주가 부하직원의 고백에 마음을 다잡는 중이시거던요...
💾 에스파 리치맨(Rich Man,2025)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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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슬픈 일이 있었는데 욕조에 앉아서 계속 울자 생각했는데 발목 밖에 눈물이 안 찼어요. 괜찮아 질 거예요."
 ﹆ 아무리 슬퍼도 그건 조금이래요. 2x9의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
💾 Maggie Rogers Does Recess Therapy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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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t control the wind, but you can adjust your sails.
바람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돛의 방향은 조정할 수 있어요.
(...)
what it means it's not about what happens to you, it's how you react.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예요."

*번역은 gpt~

💾 Mel Robbins: Saying These 2 Words Could Fix Your Anxiety! (Brand New Trick) (유튜브)
"Part of the reason why we get hooked into these toxic dynamics with people is because you're part of the dynamic.
우리가 사람들과의 유독한 관계 속에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그 다이나믹의 일부이기 때문이에요.
(...)
You cannot control that, but you can change the energy you're putting into the dynamic.

그것을 통제할 순 없지만, 당신이 그 관계 속에 쏟아내는 에너지는 바꿀 수 있습니다."

*번역은 gpt~

⎯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고, 내 감정이나 행동이나 태도를 합리화할 때가 있습니다. 그 영향이 관계의 역동에서 번져가기도 하지요. 어쩔 수 없음에 충실히 흘러가야 할 때와 그렇지 않고 벗어나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게 중요한 듯 합니다.
❍ 생각 더하기
10월에 본 영화
🎬 트루먼쇼 | 피터 위어 (지난달에 봄...)

🎬 원배틀에프터어나더 | 폴 토마스 앤더슨
    ㄴ 미국의 사회 분위기와 인종 간의 긴장을 이해하고 있다면 완벽히 즐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코미디이고, 이거 보고 연휴라 본가에 갔는데 언니랑 형부(=미국인)가 지인의 얘기를 해주는데... 이 작품이 묘사하는 인물들과 놀랍도록 비슷해서 머리 싸매고 추천해주었습니다. 형부가 서치해보더니 현지에서는, 영화 속 인물들의 행동과 태도가 너무 현실적이고 사실적인데 그게 실은 자기의 모습이라 견딜 수 없어서 상영관에서 도망가고 싶은 영화라는 식의 리뷰가 있다고 하네요.

10월에 주행중인 시리즈물
🖥️ Zonz: 소년원의 아이들 (왓챠) 
    ㄴ 왓챠에 공개된 프랑스 드라마입니다. 프랑스 영화는 두어 개 본 적 있는데 드라마는 처음이라 궁금해서 3화까지 보았어요. 한국 드라마의 문법과 달라서 새로운 느낌입니다.

🖥️  72시간 소개팅 | 때때때 (유튜브)
    ㄴ 연프 과몰입자들에게 추천하는 유튜브 롱폼 콘텐츠입니다.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원의독백의 연출력을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연애 리얼리티입니다. BGM도 좋아요.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생각하면, 짧은 72시간을 롱폼만의 긴 호흡으로 담아냅니다. 

그리고... 환승연애, 크라임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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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담지 못한 더하기들은 몽땅 블로그에서 재잘거립니다. 업뎃이 더디네요... 잼나게 쓰고 싶어...
오늘의 의견 남기기 ⎆ 감정에 충실하지 않을 것
<Zonz: 소년원의 아이들>에 나온 장면이에요. 유쾌하고... 아무튼 분위기를 설명해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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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 주제도 모으는 글도 참 재밌어요 별 얘기를 안 한 것같은 데도 신기해요 남는 문장들이 생기는 게, 학부 과가 연관되어 있어 주변에 창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물어오거든요 너는 왜 네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지 하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귀한 걸 귀하게 알아보며 즐기고 감탄하는 상태가 제일 좋네요 오늘의 이야기에 대해 말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새고 있는 거 같기도 하지만... 오늘 뉴스레터 좋아서 또 와서 읽고 그랬어요 좋아요, 저는 하루 만에 다시 왔어요 괜찮아져서요ㅎㅎ 정말 괜찮아지는 거도 웃긴데 그래도 좋다고 말하고 싶어서 왔어요ㅎㅎ 쉴 틈은 없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니 하면 하는 수습이고 그래도 그냥 할 일들이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 건 그냥 어쩔 수 없는 것뿐인가봅니다 역시

  ✉︎↩︎ 저도 후기 읽을 때마다 좋아서 몇 번씩이나 읽어요. 또 통해버렸네. 저는 귀한 걸 알아보는 사람들이 감탄해줄 때 기분이가 좋습니다. 말하고 싶을 때 와서 말해주세요. 임금님 귀 당나귀 귀 해드립니다. 후기는 몇 번을 와도 후기다. 재밌어 해주셔서 저 신났어요~~~ 

✉︎ 두근두근 주제추천 ✉︎
¹ 미술관다니는 건 좋아하시나요? 전시 관람이 취미라 구냥 궁금해요

↩︎ 좋아해요. 여행 가면 맨날 미술관만 갑니더. 사진전도 보고 팝한 전시도 봐요. 근데 회화 전시는 어려워서 유명 작가 작품을 보느라 제가 더 얹을 말이 없달까요. 보긴 봐요. 해외 그림도 봐요. 근데 교과서 보는 느낌ㅋㅋㅋ 그래서 공공 미술관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도 가고, 국현미는 전시 바뀔 때마다 가는 편인데, 요 몇 년 간 심장을 울리는 전시를 만나지 못했어요... ㅠ 잊지 못하는 전시는 저번 뉴스레터에서 언급했던 대성동 관련 전시이고, 레터에 종종 포함하는 전시들이 대부분 기억에 남은 전시들이에요. 앞으로 전시를 댕겨 오면 어딘가에 속삭여 보도록 할게요.

    ⌔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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