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이벤트를 엽니다! (2/5~2/19) 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가끔 모든걸 뒤집어버리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어제 출근해서 일할때에 오전엔 별일없다가 오후에 일이 갑자기 와르르 몰릴때가 그런 경우죠. 심지어 따지자면 제 일도 아닌데 해야하는 어제같은 경우엔 더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종교마저 뒤집어버린 테리 존스의 영화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1979)을 소개합니다😉 몬티 파이튼 "몬티 파이튼"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몬티 파이튼이라는 코미디언 그룹은 "코미디계의 비틀즈"라는 수식어를 가질 정도로 코미디계에 미친 영향이 지대합니다. 영어 사전에 "파이튼스러운"(pythonesque)라는 단어가 들어갈 정도로 그들은 확실한 그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습니다. 몬티 파이튼은 존 클리즈, 에릭 아이들, 테리 존스, 마이클 페일린, 그래햄 챕맨, 그리고 테리 길리엄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테리 길리엄은 <브라질>(1985),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2018),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2009), <12 몽키즈>(1995)같은 영화들을 만든 유명 감독이기도 하죠. "몬티 파이튼"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썰이 존재하는데요, 그룹의 멤버들이 동의하는 "몬티 파이튼"이라는 이름의 중요성은 그 이름이 "그냥 웃긴 이름이다"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이들의 TV쇼 이름이었던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에서 '비행 서커스'는 BBC측에서 스케줄에 이미 프린트를 해버렸는데 수정하기 힘들어서 그냥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쇼 이름의 유래부터 얼레벌레 지어버린 느낌이 장난 아니네요😅 (참고로 우리가 많이 들어본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python)이 "몬티 파이튼"의 '파이튼'(python)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들은 당시 유행했던 풍자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스케치들의 몸통이 되는 내용은 탄탄하게 만들어졌을지 모르지만 당시의 많은 작가들이 농담에서 핵심이 되는 구절, 일명 펀치라인(punchline)을 만드는것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 펀치라인때문에 결국 전체적인 스케치의 퀄리티마저 떨어지는 현상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렇다면 우리들의 스케치에서 이 펀치라인을 없애버리자!'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고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의 초기 에피소드들에서는 펀치라인 없이 쇼가 끝나버리는 경우를 자주 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스파이크 밀리건이라는 코미디언의 말 그대로 무법과도 같은 혁신적인 TV쇼를 보게 되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방향을 틀게 됩니다. 몬티 파이튼은 많은 토론을 하다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기로 하고 이를 이용해서 큰 관련이 없는 두개의 스케치들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구성을 만들어냅니다. 이들의 TV쇼는 매우 기발한 구성들을 활용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케이스가 일명 "콜드 오픈"(cold open)이라는 장치입니다. 콜드 오픈이라는 것은 TV쇼나 영화가 시작할때에 출연진 소개와 같은 전통적인 오프닝 타이틀 없이 바로 영상이 시작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에서는 쇼 중간에서야 전통적인 오프닝 타이틀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끔은 반대로 엔딩 크레딧을 쇼 중간에 집어넣어서 관객들을 속이는 경우도 꽤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쇼와 영화들의 전복적인 성격에 대해서 멤버 존 클리즈는 "반(反)권위주의는 우리들안에 깊이 새겨져있었다"라고 코멘트하기도 하였습니다. 몬티 파이튼은 영국의 코미디는 물론이고 미국의 코미디언 사샤 바론 코헨과 SNL의 초기 스케치 등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오늘 소개할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1979)는 몬티 파이튼의 3번째 장편 영화로 몬티 파이튼 멤버인 테리 존스가 감독을 한 영화입니다. 로마인을 싫어하는 로마인 브라이언의 인생 브라이언 코헨이라는 아이는 예수가 태어나는 때에 그 마굿간의 옆 칸에서 태어납니다. 그로 인해 3명의 동방박사들은 처음에 헷갈려서 브라이언이 메시아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브라이언은 자라서 로마인들을 싫어하는 이상주의자가 됩니다. 그는 유대 인민 전선에 가입을 해서 로마인들에 대해 저항운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가 가입한 단체에서는 빌라도의 아내를 납치해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게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납치는 실패하고 그는 로마인들에게 잡혀갑니다. 틈을 타서 도망친 브라이언은 오해를 받아서 사람들에게서 메시아로 받아들여집니다. 브라이언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수 있을까요?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1979)의 종교적 풍자는 개봉 당시에 매우 논란이 되었습니다. 종교 단체들은 시위를 하기도 하였고, 영국의 몇몇 지방 기관들은 영화에 X등급(18세 이상)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아일랜드와 노르웨이를 포함한 몇몇 나라에서는 영화가 금지되기도 하였고, 이탈리아에서는 수십년동안 영화가 금지되기까지 하였습니다. (물론 몬티 파이튼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이것을 이용해서 다른 나라에 '너무 웃겨서 금지당한 영화!'라고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1979)이 정말 신성모독을 하는 영화일까요? 이에 대해서 감독 테리 존스는 이렇게 설명한바 있습니다: "영화는 예수가 말한 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따르던 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예수 이후 2000여년동안 그가 평화와 사랑에 대하여 말한 것에 대해 서로 동의할수 없어서 서로를 고문하고 죽였던 사람들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영화는 "교리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기에 신성모독이 아니다... (이 영화는) 교리 자체보다는 도그마와 교리의 해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해명하였습니다. 저 또한 영화를 보면서 이들이 예수 자체를 풍자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단적인 예로 예수가 실제로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장면에선 예수 자체는 전혀 풍자하지 않고 그를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고 느껴지게 연출을 합니다. 코미디적으로 가는 부분은 예수의 설교를 듣고 있는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부터죠. 이번주말에는 종교라는 예민한 주제마저 패기있게 다룬 몬티 파이튼의 풍자물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1979) 어떠실까요?😊 P.S.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1979)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P.P.S.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 또한 넷플릭스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 (늦었지만) 1주년 EVENT (2/5~2/19)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로 '찰리씨네 다이어리'에 대해 추천글을 써주시고 '찰리씨네 다이어리' 계정을 태그해주시면 총 10분을 뽑아 IMAX 관람권을 한장씩 드리겠습니다! (블로그에 추천글을 쓰시고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주셔도 됩니다!) 좋은 이유나 느꼈던 점을 자세하게 써주시면 뽑히실 확률은 올라갑니다😉 (Instagram: @charliecinediary Twitter: @charliescinema) 추천인 프로그램 찰리씨네 다이어리를 주변에 추천해주세요! 아래의 고유 추천인코드를 입력해서 구독하시는 새 구독자분이 생기면 두분께 모두 1포인트를 드려요! 누적 포인트에 따라서 선물도 드리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구독자님의 고유 추천인코드: 다음주 뉴스레터때 알려드립니다! -현재 포인트: 0 🎁선물🎁 3포인트: 편의점 3000원권 6포인트: 스타벅스 음료쿠폰 10포인트: 문화상품권 10000원 Copyright ⓒ 2022 찰리씨네 다이어리, All Rights Reserved. E-mail: charlie.cine.diary@gmail.com Website: https://charliecinediary.imweb.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