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날씨가 슬슬 따뜻해져가네요. 패딩이 아닌 코트를 입어도 괜찮을만하다니 시간이 참 빠릅니다. 오늘은 이제 곧 발렌타인 데이인만큼 로맨틱 코미디를 한 편 가지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고전 헐리우드 영화로 가져와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조지 큐커의 <필라델피아 스토리>(1940)입니다😉 재결합 코미디 (Comedy of Remarriage) 사람들이 '옛날 영화는 별로다!'라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옛날 영화를 볼때에 '뭐야? 갑자기 이런식으로 끝난다고?'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결말들이 있습니다. 스토리를 잘 쌓아나가다가 갑자기 결말이 읭?싶은 옛날 영화들이 있긴 있죠. 근데 사실 이러한 영화들은 검열제도의 영향을 받은 영화들이 꽤나 많습니다. 당시의 강력한 검열제도때문에 결말을 그런식으로밖에 낼수 없었던 영화들입니다. (물론 그런 결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만드는 훌륭한 영화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카사블랑카>(1942)죠!) 이러한 상황에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는 큰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스토리를 만들면 당시의 가톨릭적 관점에서 약간은 적절치 못한 설정 혹은 성적인 농담들이 들어갈수도 있는데 검열제도는 이를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검열제도가 폭력보다 성적인 것과 관련된 묘사에 훨씬 엄격했다는 것 또한 영향을 끼쳤죠. 고민끝에 헐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내놓은 기발한 발명품이 바로 "재결합 코미디"(Comedy of Remarriage)였습니다. "재결합 코미디"는 두 남녀가 이혼한 상황에서 자유롭게 다른 이성들과 소위 썸을 타거나 연인사이였다가 결말에 가서는 다시 서로와 재결합하는 스토리 구조입니다. 이러한 스토리 구조 안에서 주인공 남녀는 이혼한 상황이기때문에 다른 이성들과 썸을 타거나 연인사이가 되어도 검열제도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다시 재결합을 하면서 처음에 이혼을 했던 것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정리할수 있었죠. "재결합 코미디"의 예로는 <이혼 소동>(1937),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1940), 그리고 오늘 소개할 <필라델피아 스토리>(1940)와 같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여자 한명과 남자 세명...그 끝은? 주인공 트레이시 로드는 필라델피아의 오래된 부자가문의 딸로 2년전 C.K. 덱스터 헤이븐과 안 좋게 이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신흥 부자인 조지 키트리지와 재혼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뉴욕의 「스파이」잡지에서는 이 결혼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 마이크와 사진기자 리즈를 필라델피아로 보냅니다. 물론 진짜 정체를 밝히면 당연히 취재를 거부당할것이기에 트레이시의 전남편 덱스터는 그들을 트레이시의 남자형제 주니어스의 친구들로 소개해준다고 합니다. 트레이시는 덱스터의 거짓말을 알아채지만 덱스터가 취재를 못하게 하면 마이크가 그녀의 아버지의 불륜과 관련한 기사를 터트릴수도 있다는 협박을 했다는 거짓말을 하자 할수없이 마이크와 리즈가 저택에 남는것에 동의합니다. 전남편 덱스터, 남편이 될 약혼자 조지,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남자 마이크까지... 과연 이 4명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필라델피아 스토리>(1940) 또한 검열제도의 눈치를 보았던 "재결합 코미디"인 이상 전남편 덱스터와 재혼하는 결말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결말을 다 알아도 캐서린 헵번, 캐리 그랜트, 제임스 스튜어트의 연기 합을 보는것은 여전히 즐겁습니다. 저는 캐리 그랜트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제임스 스튜어트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다보니 제임스 스튜어트와 잘 되었으면...하고 내심 바랬네요😊 이번 주말에는 검열제도를 요리조리 빠져나가기 위해 만들어졌던 "재결합 코미디" 영화 한편 감상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P.S. <필라델피아 스토리>(1940)는 왓챠, 웨이브, 애플 TV+, 네이버 시리즈온, 씨네폭스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P.P.S. 1956년에 리메이크된 <상류사회>는 시즌(seezn), 네이버 시리즈온, 씨네폭스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무려 그레이스 켈리, 프랭크 시나트라, 그리고 빙 크로스비가 주인공들로 나옵니다!)🥰 ![]() (늦었지만) 1주년 EVENT (2/5~2/19)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로 '찰리씨네 다이어리'에 대한 추천글을 써주시고 뉴스레터 계정을 태그해주시면 10분을 랜덤으로 뽑아 IMAX 관람권을 한장씩 드리겠습니다! (블로그에 추천글을 쓰시고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주셔도 됩니다!) 좋은 이유나 느꼈던 점을 자세하게 써주시면 뽑히실 확률은 올라갑니다😉 (Instagram: @charliecinediary Twitter: @charliescinema) 추천인 프로그램 찰리씨네 다이어리를 주변에 추천해주세요! 아래의 고유 추천인코드를 입력해서 구독하시는 새 구독자분이 생기면 두분께 모두 1포인트를 드려요! 누적 포인트에 따라서 선물도 드리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구독자님의 고유 추천인코드: 다음주 뉴스레터때 알려드립니다! -현재 포인트: 0 🎁선물🎁 3포인트: 편의점 3000원권 6포인트: 스타벅스 음료쿠폰 10포인트: 문화상품권 10000원 Copyright ⓒ 2022 찰리씨네 다이어리, All Rights Reserved. E-mail: charlie.cine.diary@gmail.com Website: https://charliecinediary.imweb.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