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큐레이션 beneFIT Letter(베네핏레터)는 이노핏파트너스의 노하우를 담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산업별 핵심 지식,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뉴스레터입니다. 격주 금요일마다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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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챗GPT #일자리
AI(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이 하는 많은 일들이 AI로 대체되어 갈 것이라고 합니다. 간단한 일을 하는 AI 로봇 및 기계학습(ML)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산업계 및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는 등 AI가 우리 생활에 점점 밀접하게 파고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챗GPT(ChatGPT)가 지금까지의 검색기능을 대체하는 강력한 도구로 부상하고 있어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고도로 발전된 AI가 인간 역할의 많은 부분을 대체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특별한 역할없는 유한계급으로 전락해 나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는 AI 등 첨단 과학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결국은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 등의 비관적 견해로, 일종의 테크노포비아(technophobia)적인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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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AI의 발달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게 골자인데요. 첨단 과학기술은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것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AI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삶이 윤택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테크노필리아(technophilia)적인 견해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이번 베네핏레터에서는 양쪽의 시각을 차례대로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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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시대, 노동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된다
✅ AI가 발달할수록 일자리가 증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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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교수 소개
이병호 대표
現 이노핏파트너스 대표
前 대한항공 인력관리본부 본부장 前 에쓰오일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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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고용불안 #일자리대체
AI시대, 노동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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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오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교수의 주장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노동경제학 석학인 오터 교수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동시장에서는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고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는 지각변동이 일 것”이라며 “교육 수준에 따라 근로자들의 임금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맥킨지 글로벌연구소 노동 시장 연구 책임자 아누 마드가브카르는 미국 근로자 네 명 중 한 명은 일터에서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 채택이 증가하는 상황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현재 기업 50~60%가 AI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과거, 자동화 기술이 블루칼라 근로자에게 타격을 주었다면, 이제 AI가 화이트칼라 직종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빠르게 발전하는 AI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술을 함께 활용하며 근무하거나, (완전히) 다른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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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 자리도..?” AI가 대체할 직업 TOP10
생성형 AI의 능력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챗GPT는 인간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창작 부문까지 넘보고 있는데요. 영국의 자동화 IT 솔루션 제공업체 울티마의 AI 전문가 리처드 드비어는 “챗GPT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새로운 기술의 혁명”이라며 “향후 5년 안에 챗GPT가 전체 노동인구의 20%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AI가 모든 직업을 대체할 순 없겠지만, 숙련을 요구하지 않는 직업군에서 1차 대체의 물결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는데요.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교(RIT)의 펑청 스 컴퓨팅 정보과학부 학부장도 주로 전문적 지식을 기초로 한 정신적 노동에 종사하는 ‘화이트 칼라’(white collar)가 AI에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전문가들이 말하는 AI가 대체할 직업 10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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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체할 10가지 직업 (출처: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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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주도하는 최첨단 물류센터
쿠팡이 지난해 3월 문을 연 대구 풀필먼트 센터(대구FC)의 AI·빅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물류 현장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아시아권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에 속하는 대구 FC에는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쿠팡이 그동안 쌓은 물류 노하우와 AI 기반 자동화 혁신기술이 집약돼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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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46개 규모 쿠팡 대구물류센터 공개…“고용창출·지역사회발전 노력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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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이곳에 3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습니다. 축구장 46개(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대구 FC는 주요 물류 업무동에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무인 지게차(driverless forklift) 등 여러 최첨단 물류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이는 단일 물류센터 기준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일례로 대구 FC 5층에 배치된 수십 개의 무인 지게차들은 직원의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입니다. 직원이 누르는 버튼 한 번으로 무인 지게차가 대용량 제품을 옮겨줍니다. 무인 지게차가 운영되는 존에는 사람의 이동이 전면 차단되었습니다. 사고 발생을 원천 봉쇄하는 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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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넘어 AGI시대 열린다
‘AGI(범용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인간에게 필적할 만한 지능을 가진 AI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AI는 피로감을 느끼는 인간과 달리 프로그램을 종료하기 전까지 학습을 거듭하며 진화합니다. 이러한 속도로 AI가 진화했을 때, 미래의 AI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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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We Give Birth to AGI - Stuart Russell's Warning About 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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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조만간 동영상 생성 AI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면서도 “우리(오픈AI)가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배포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시점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AGI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점진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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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AI의 발달과 더불어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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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자리 #새로운일자리 #미래기술
AI가 발달할수록 일자리가 증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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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의해 대체되는 일자리보다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가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 잡지 리더스다이제스트는 AI가 2025년까지 26개 국가에서 850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하겠지만 97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I가 확장되면서 대고객 서비스 업무와 같은 많은 직업이 사라질 수 있지만 오히려 현재에 없는 미래의 기술과 커리어가 생기게 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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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기계 세대(Age of Invisible Machines)’의 저자인 롭 윌슨은 일부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AI와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오늘날의 대부분 문화는 장소, 책상 또는 역할에 얽매여 보낸 시간이 실제로 필요하든 상관없이 40시간을 업무에 투입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만들어졌다”며 “미래 기업들은 결국 주 40시간 근무제와 결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일자리의 미래 2020’ 보고서에서는 산업혁명이 기존 일자리를 없애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것처럼, AI도 미래 일자리 시장의 지각변동을 유발하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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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람은 AI에 밀리지 않는다
“인간이 AI나 로봇의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지 않는냐”는 질문에 대한 데이비드 오터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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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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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직업들의 한 가지 공통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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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터 교수는 “지금까지 기술 발전이 그랬듯 AI도 일부 일자리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아무리 AI가 대세이고 중요한 기술이라고 해도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완전히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AI나 로봇은 인간의 판단에 따라 쓰임새가 결정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래 세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오터 교수는 “기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 ‘의사’를 예로 들었는데요. 의사는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환자와 꾸준히 소통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을 지식을 활용해 일종의 ‘번역’을 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오터 교수는 해석했는데요. 이를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가리키며, “이런 일은 기계가 해내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는 전문적인 지식과 사람의 요구를 함께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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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챗GPT에 입력한 결과물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례로 하버드대의 저명한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교수는 AI는 "지능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논조의 주장을 모아봤을 때, AI의 발달로 인한 미래는 결국 이를 활용하는 사람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AI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AI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했으면 하는 일’이거나 ‘기계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 혹은 ‘인간이 상대적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결국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서비스와 관련된 일이 그 해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러셀 교수는 보육 영역의 일, 점심 전문가(상대방으로 하여금 점심을 재밌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사람)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인간관계가 관련된 일을 더 효과적으로 하고, 사람들이 정말로 가치있게 느끼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에게 없는 과학적 기반을 다지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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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간 협업&분업 시대 온다
기술은 사람들을 일자리에서 내쫒을 수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상품 가격이 내려가고 소비가 늘어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여행, 취미 등 여가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과 노동의 관계는 단선적이지 않습니다. 노동경제학자 데이비드 오터 교수는 “기계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수준은 과장함과 동시에, 자동화와 인간 노동의 강력한 상호보완성은 무시했기에 비관론이 득세했다”고 말했습니다. 메리 베라 GM 회장은 로봇 등에 의한 노동 대체에는 한계가 있어 AI의 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를 로봇이 완전히 대체한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테크놀로지 연구전문 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가운더 부회장은 AI를 가리켜 “(일자리) 대체가 아닌 보조수단으로서의 기능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AI가 IBM의 ‘왓슨’처럼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인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몇 년 전만 해도 없었던 직업이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역시 일자리 감소는 단순 반복적인 과업을 중심으로 대체되는 것일 뿐,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여전히 인간이 맡게 될 것이기 때문에 막연히 일자리의 소멸을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간과 로봇이 펼치는 협업과 분업의 조화가 작동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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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여러 주장들을 살펴보면, 비관적인 전망들은 과거 영국 산업혁명 시기의 러다이트 운동을 연상케 하는 ‘기술 발달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 시기 영국 노동자들은 기계의 등장으로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단기적인 인식에서 기계 파괴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술발달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새로운 산업의 발달로 고용이 증가했습니다.
‘AI의 발달’도 결국에는 이와 유사할 것입니다. AI의 발달을 신기술 발전의 하나라고 본다면 인류는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들을 창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한 긍정적인 발전이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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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교수 / 이노핏파트너스 이병호 대표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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