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향기 : 행💌
퍼퓸투데이가 향기로운 세계를 여행합니다. 
✈️ 펜할리곤스 루나 달의 여신 셀레네 - 튀르키예
✈️ 이솝 이더시스 나르시즘의 원조 - 그리스
👀 더 알아보기 펜할리곤스
📭 향수 소식
💬 Q & A
오늘 소개할 향기 여행의 주인공은
펜할리곤스의 루나🌙와 이솝의 이더시스🪞 입니다.
루나를 알기 위해서는 구 '터키' 현 '튀르키예'의 라트모스 산으로 떠나야 해요.
또한 이더시스를 알기 위해서는 수많은 신들의 고향인 '그리스'로 떠나야 한답니다.

이번 향기 여행은 동서양의 문화가 교류했던 '튀르키예'와 전 국토가 문화재로 가득찬 지붕 없는 박물관 '그리스'로 향기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펜할리곤스 루나 EDT
이솝 이더시스 EDP
루나를 소개하기에 앞서, 잠시 튀르키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과거 동서양 문화의 교류지이자, 한때 비잔티움☪ 제국으로 유럽 문화의 중심이었던, 튀르키예는 로마나 그리스 못지않게 수많은 유적지가 즐비해있어요.
전설적인 도시이자 싸움터인 '트로이 유적지'
출처 : 위키피디아
오스만 제국이 세운 '블루 모스크(술탄 아메드 모스크)'
출처 : 위키피디아
신비한 기암괴석 풍경을 볼 수 있는 '카파도키아'
출처 : 위키피디아
오늘의 첫 여행지는 달의 여신 셀레네가 연인과 사랑을 나누던 튀르키예의 라트모스산(Latmos)입니다.✈️

달의 여신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달의 여신은 그리스 신화에서는 ‘셀레네’, 로마 신화에서는 ‘루나’로 불리는데요.


셀레네는 티탄 신족인 히페리온과 테이야 사이에서 태어난 달의 여신입니다. 아름다운 그녀는 이마에 초승달 모양의 달을 이고 있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가 됩니다.🌙

세바스티아노 리치, <셀레네와 엔디미온>
출처 : 위키피디아

셀레네가 지상에 내려왔을 때, 아름다운 목동 엔디미온을 만나고 그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셀레네는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과 불안이 쌓이게 되는데요. 그녀는 죽음을 초월한 존재지만, 엔디미온은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에요.


고민하던 셀레네는 제우스를 찾아가 엔디미온이 늙지 않게 해달라고 애원합니다. 제우스는 셀레네의 간청을 받아들여, 늙지도 죽지도 않는 존재로 만듭니다. 결국 엔디미온은 영원히 미소년으로 살게 되었지만, 동시에 라트모스산의 동굴에서 깨어날 수 없는 영원한 잠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셀레네는 매일 밤 동굴을 찾아가 그와 사랑을 나누고, 50명의 자식을 낳습니다.


여기까지가 셀레네와 엔디미온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엔디미온을 향한 셀레네의 욕망과 집착이 대단하기도 하면서 살짝 섬뜩하네요..🤐

펜할리곤스 루나 EDT

펜할리곤스의 루나 EDT는 위 이야기의 주인공인 셀레네를 오마주한 향수입니다. 셀레네가 매일 밤 엔디미온을 찾아갔던 것처럼 중독성 있는 향인데요. 많은 분이 달빛이 내려앉은 차가운 밤이 떠오르는 향이라고 표현하시기도 합니다. 스파클링 와인처럼 통통 튀는 상큼한 향과 신선한 장미 그리고 쌉싸름한 풀 향이 느껴집니다.

영문도 모른 채 영원히 잠들게 된 엔디미온을 담은 향수도 있답니다.💤
펜할리곤스 엔디미온 EDC  

보틀에 초승달 보이시나요? 매일 밤 그를 찾아갔던 셀레네를 여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엔디미온 EDC는 시원한 향으로 시작해 부드럽고 포근한 향으로 마무리되는데요. 이 향을 맡으면, 미소년과 어른의 모습이 공존하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영원한 젊음을 갈구한 셀레네와 미소년의 모습으로 평생 잠들게 된 엔디미온의 이야기를 담은 향수를 알아봤습니다.


신화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향수가 또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다음 여행지로 이동할게요.✈️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스트’ 용어가 어디서 기원했는지 아시나요? 바로 나르시스라 불리는 ‘나르키소스’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이 나르시스 신화에서 영감받은 향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솝의 ‘이더시스 EDP’인데요, 이번 여행지는 나르시스 신화와 관련 있는 그리스입니다.✈️

그리스는 고대 그리스 문명, 그리스 신화, 서양 문화의 발상지로 문화 유적이 많이 남아 있고, 지중해와 인접해 휴양지의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테네의 대표 유적인 '파르테논 신전'
출처 : 위키피디아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아 마을(Oia)'
출처 : 위키피디아
절벽에 세워진 '메테오라 수도원'
출처 : 위키피디아

본격적으로 나르시스 신화에 관해 이야기해드릴게요.


나르키소스
는 강의 신 케피소스와 물의 *님프 리리오페의 아들입니다. 리리오페는 나르키소스를 낳고 예언자에게 아이가 오래 살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그는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다면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수수께끼 같은 예언의 결말은 뒤에 나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자연의 정령

카라바조, <나르키소스>
출처 : 위키피디아
레오나르도 다 빈치, <나르키소스>
출처 : 내셔널 갤러리 런던

나르키소스는 엔디미온처럼 아름다운 미소년으로 인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구애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숲의 님프인 에코도 그를 사랑하였는데, 누군가의 마지막 말 밖에 따라 할 수 없는 벌을 받아 마음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마음을 참을 수 없었던 에코는 나르키소스를 힘껏 껴안는데, “너 같은 것에 안기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잔인하게 말합니다.

상처 입은 님프는 나르키소스 역시 똑같은 사랑의 고통을 겪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복수의 여신인 네메시스가 그 기도를 들어줍니다.


헬리콘산에서 사냥하던 나르키소스는 갈증을 느끼고 샘물에 몸을 숙였고, 그 순간 물에 비친 형상을 보고 흠칫 놀랍니다. 바로 세상에서 처음 보는 아름다운 자기 모습에 넋을 잃은 것인데요. 만질 수도 가까워질 수도 없는 물속의 형상(본인)을 사랑하다 물속에 빠져 죽음을 맞이합니다.

결국, 처음의 수수께끼 같은 예언이 맞았던 것이죠.😐



수선화
출처: 경기도농업기술원
그가 죽은 자리에 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나르시스(수선화)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꽃말 역시 자기애와 자존심으로 나르키소스를 떠오르게 한답니다.

이솝 이더시스 EDP

이더시스 EDP는 이 나르시스 신화에서 영감받아 탄생했는데요. 나르키소스가 연못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본 것처럼 이솝은 거울 속 상상의 세계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연못에서 느껴지는 물의 고요함을 연상시키는 향수로, 나무가 우거진 고요한 호숫가에서 산책하는 느낌이 듭니다.


펜할리곤스(Penhanligon's)

오늘 소개해 드린 ‘루나 EDT’로 유명한 브랜드 펜할리곤스는 1870년에 ‘윌리엄 펜할리곤스’가 설립한 영국의 퍼퓸하우스입니다. 1902년 블렌하임 대저택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한 ‘블렌하임 부케 EDT’의 향에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반해 지금까지도 영국 왕실 향수로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어요.

 

세인트 제임스 스트리트 33번가에 위치한 펜할리곤스 스토어
출처 : 펜할리곤스 공식 홈페이지
펜할리곤스의 향수들은 영감을 어디서 받았는지에 따라서 아래 3가지 컬렉션으로 나뉘어 출시됩니다.
1) The British Tales Collection (브리티쉬 테일즈 컬렉션)  
출처 : 씨이오 인터내셔널 공식 홈페이지  

영국적인 감성을 보여주는 클래식한 컬렉션으로, 유서 깊은 역사와 신화를 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루나 EDT’와 ‘엔디미온 EDC’가 이 컬렉션에 속해요. 동글동글한 뚜껑에 각 향수에 어울리는 다른 디자인의 리본과 라벨을 가지고 있답니다.

 

2) Trade Routes Collection (트레이트 루트 컬렉션)  
출처 : 씨이오 인터내셔널 공식 홈페이지

19세기 말 무역의 중심지였던 런던 항구에서 비단, 향신료 등 고급 무역품이 거래되었던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컬렉션입니다. ‘엠프레사 EDP’, ‘할페티 EDP’등이 속한 이 컬렉션은 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보틀이 특징이며, 무역 루트와 거래된 물품들에 따라 다른 향으로 표현되었습니다.

3) Portraits Collection (포트레이트 컬렉션)

출처 : 씨이오 인터내셔널 공식 홈페이지

영국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한 펜할리곤스의 가상세계관을 보여주는 프리미엄 컬렉션으로, 소설 속 인물들을 묘사한 동물이 향수 보틀에서 드러납니다. ‘로드 조지 EDP’, ‘더치스 로즈 EDP’ 등이 포함된 이 컬렉션의 현재 스토리는 챕터 7까지 진행되었으며, 조향사인 ‘윌리엄 펜할리곤’도 2020년에 소설 속에 등장했어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포트레이트 세계관은 향기 : 행에서도 소개해드릴게요.


사랑하는 사람의 영원한 젊음을 갈구한 셀레네를 담은 루나, 미소년과 어른 그 사이 어딘가에서 영원히 잠에 빠진 엔디미온,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진 나르시스에서 영감받은 이더시스까지 세 가지의 향수를 만나봤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오마주로 한 향수라는 점 그리고 그 신화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위 향수들을 시향할 때, 신화와 매치하면서 향을 맡으면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향기 여행도 재밌으셨길 바라며, 다음 향기 여행에서 봬요.💙


1. 펜할리곤스, 크리스마스 컬렉션 출시
1) 리딩 레이디스 : 5mL * 5종(더 페이버릿, 엘리자베단 로즈, 엠프레사, 할페티, 루나) 8만 5천 원
2) 더 스노우맨 : 5mL * 5종(할페티, 쿼커스, 엔드미온 꽁상트레, 블렌하임 부케, 쥬니퍼슬링) 8만 5천 원
3) 홀리데이 센트 라이브러리 : 2mL * 10종(루나, 엠프레사, 엔디미온, 할페티, 더 페이버릿, 더치스 로즈, 로드 조지, 블렌하임 부케, 쥬니퍼 슬링, 쿼커스) 4만 7천 원
4) 홀리데이 루나 30mL 세트 : 루나 EDT 30 mL, 루나 핸드 & 바디 로션 30mL 15만 원

2. 딥티크, 오 드 퍼퓸 디스커버리 세트 출시
딥티크오 드 퍼퓸 디스커버리 세트를 출시했습니다. 지도에 금빛, 은빛으로 빛나는 별과 춤추는 듯한 글자들로 단장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플레르 드 뽀, 도 손, 오 카피탈, 오르페옹, 오 로즈 총 5가지 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격 : 17만 9천 원(7.5mL * 5종)

3.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 오픈
샤넬이 향수 체험 공간인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를 오픈합니다. 샤넬 향수 조향사와 함께 샤넬 향수의 주요 성분, 특징, 스토리 그리고 샤넬만의 특별한 팁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N°5, 코코 마드모아젤, 샹스 라인, 블루 드 샤넬 등 샤넬의 모든 향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샤넬 향수를 비롯한 메이크업,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면, 선물하는 고객과 받는 고객에게만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를 예약할 수 있는 초대권을 제공받습니다.

기간 : 12/19(월) ~ 3/25(토)
장소 : 북촌 휘겸재

4. 조보이,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오픈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조보이, '제로보암', '쟈끄파뜨', '퍼퓸 드 엠파이어', '카너 바르셀로나', '윈느 뉘 노마드' 등 다양한 브랜드의 니치 향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22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한 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합니다.

위치 :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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