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새벽부터 내린 눈은 117년 만의 폭설이었다고 하죠. 저도 새벽에 깨서 눈이 오는 창밖 풍경에 설레어 한참을 구경하다가 잠들었어요. 이번 겨울 첫눈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많은 양의 눈이 내린 만큼 여러 이슈가 있었어요. 원주에서는 블랙아이스 때문에 5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고 일부 지역의 학교들은 휴교를 했대요. 직장인분들도 많이 힘드셨죠. 지하철도 계속해서 연착되어 지각했다는 분들도 많았고, 다행히도 지각을 면한 저였지만 평소보다 훨씬 오래 걸린 출근시간에 피곤해죽는 줄 알았답니다, 흑흑.
하지만 첫눈이라는 설레는 상황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혹은 어른이들이) 만들어 놓은 수백 마리의 눈 오리에 괜히 입꼬리가 올라가기도 했고요. 스키를 타고 출근길에 오른 k-직장인의 모습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또 저도 몰랐는데, 이런 폭설이 의외로 경제적 가치를 불러오기도 한다네요.
원래는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11월 초에도 꽁꽁 싸매고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따뜻했어요. 맞아요, 이거 다 이상기후 때문이에요.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이상 기후 때문에 어떻게 옷을 입을지 갈피를 못 잡아 투덜대지만, 업계도 난리에요. 의류업계는 너무나도 따뜻한 날씨 때문에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해요. 이러한 기상 상황을 현명하게 대비할 수는 없을까요?
마침 지난 28일, 앞으로는 지난 폭설과 같은 재난상황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대비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2024년 하반기 재난안전 정보 공동이용 협의회’에서 다룬 사안인데요. 2020년도부터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운영되고 있어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들 재난안전 문자 받아보셨잖아요. 시도 때도 없이 계속해서 울리는 문자에 슬쩍 알림을 꺼둔 적이 있는데요. 이러한 재난문자를 중복으로 보내는 걸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해 보고, 자치단체의 cctv 관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인공지능 기반 관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도 공유했다고 해요.
천재지변은 인간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하지만, ai를 통해서 똑똑하게 대비하고 대처하는 건 가능하겠죠. 계속해서 보완하고 새로운 버전이 나오는 시기이기에(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러하겠지만요) 나아갈 길이 아득해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 보겠다는 한 마음 한뜻으로 모인 분들의 노력이라면, 빨리 걸어갈 수 있을 거예요. 단, 속보가 답은 아니니 안전하게 나아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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