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 어게인은 '다시 생각하기'의 가치와 방법을 이야기하며, <오리지널스>를 출간한 애덤 그랜트의 5년 만의 신작입니다. 다시 생각하는 기술을 터득하여 기존의 가정, 통찰, 습관을 버리면 직장에서의 성공과 인생에서의 행복에 더 유리한 위치를 터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잡 크래프터의 주제에 맞춰 결론 부분인 [11장 터널시야 탈출하기 : 최상이라 생각했던 직업 경력 및 인생의 여러 계획을 다시 살피다]의 내용과 소감을 소개해드립니다.
'다시 생각하기'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는 기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회고를 주기적으로 하고, 반성을 하면서도 막상 우리는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계속 가져가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동안 나의 생각을 의심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고 있었는지 다시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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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주는 메시지
"이제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이나 의견은 버리자는 것과 일관성보다는 유연성에 자아감의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오래된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새로운 문제에 오래된 해결책을 다시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를 적게 하는 지름길이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도구들 가운데 어떤 것,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을 버릴 점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이다."
며칠 전에 복기한 Unlearning을 다시 생각해보는 문구였습니다. Unlearning이란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이미 배우고 알고 있던 것을 버리거나 파괴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내가 아는 바를 의심하는 태도가 갖춰야 Unlearning 가능합니다.
몰입 상승(escalation of commitment)
"계획이 기대한 대로 풀리지 않을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보이는 반응은 한층 더 많은 노력과 자원을 쏟아붇는 것이다. 이런 양상을 심리학에서는 ‘몰입 상승’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되는 데는 매몰비용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경제적인 차원이기보다는 심리적인 차원인 것 같다. 몰입 상승이 일어나는 이유는 우리가 자아를 진정시키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보호하며, 과거에 자신이 내린 결정이 옳았음을 인정받는 방편으로 자신이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믿음을 끊임없이 자기합리화하기 때문이다."
계획이 잘 안될 때 우리는 쉽게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원하는 목적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는 전략과 방향을 다시 생각하거나 목표 자체를 바꿔야 함을 알려주는 부분이었습니다.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허미니아 이바라 교수는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하거나 바꿀 때 과학자처럼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첫번째 단계는 자기 안에 있을 수 있는 여러 자아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즉 자기가 속한 분야 안에 있는 사람이든 바깥에 있는 사람이든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그 사람들이 실제로 하루하루를 어떤 일을 하며 보내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그 경로가 현재 자신의 관심사나 기술이나 가치관과 얼마나 일치할 수 있는지 며 가지 가설을 설정하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서 제각기 다른 정체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관련 정보를 알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서 물어본다거나 직접 체험해본다거나 맛보기로 그 분야의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해본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때의 목표는 특정한 계획을 최정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아의 여러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이다. "
"배우자든 부모든, 혹은 멘토든 간에 이들과 함께 1년에 한두 번씩은 잠시 멈춰서서 자신이 생각하는 열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성찰해라.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행동이다. 미래에는 전혀 적절하지 않은 과거의 자기 삶의 이미지들을 파악할 때, 우리는 우리가 세운 여러 계획을 비로소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생각하던 진로 계획을 끝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계획을 꾸준함이라고 믿었던 제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원하는 것도 계속 달라짐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삶의 변화는 행동으로부터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공부 습관을 바꾼다거나, 혹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바꾼 학생들은 행복감이 높아지고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험을 했다. 행복은 흔히 자기가 있는 장소보다도 자기가 하는 일에서 더 많이 좌우된다. 우리에게 의미와 소속감을 가져다주는 것은 우리 주변의 환경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행동이다. "
단순히 직장과 팀을 옮기기보다 오늘의 루틴을 바꿔보고자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