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2021.4.6(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진저예요.
님은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만우절 장난이 있나요? 저는 지난주 목요일 보내드린 슬점의 만우절 장난, 술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지난주 4월 1일에 보내드린 술점 내용은 전부 농담이었어요.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다시 말씀드려요!) “슬점에 점 찍고 찾아온 술점의 센스와 위트 좋아요!”, “슬점다운 만우절 레터 잘 읽었어요~”등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저희도 정말 즐거웠어요. 
통 웃을 일이 없고 지친 하루를 보내다가도, 메일을 발견하고 잠시나마 피식 웃으시기를 바라면서 발송했어요🤣. 
님께 유쾌한 시간을 드렸기를 바라며 오늘의 슬점 시작합니다!
🍲 오늘의 메뉴 - XO 게살볶음밥

이렇게 해야 할까, 아니면 저렇게 하는 게 맞을까… 혼자 끙끙거리고 고민하다가 안 되면 동료와 함께 고민하고, 그래도 답이 안 나오면 상사와 함께 고민하는 많은 날🤦. Birth와 Death 사이에는 Choice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일상은 늘 선택의 연속이에요. 특히 회사에서 하는 선택은 매출, 신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 연봉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항상 신중하게 되지요. 

모든 선택에 정답지나 점수💯가 있으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이렇게 어려운 선택지를 앞두고 고민하는 날, 점심 메뉴는 XO 게살볶음밥 어떠신가요? 사무실에 돌아가서 내가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 되도록 염원하는 마음으로 XO 소스의 감칠맛과 불향 가득한 볶음밥을 먹는 거예요. 

🗨️ 소소Talk
🥄뉴스 한 입
미국에서 거대 팬덤을 보유한 이 인형🧸! 미국의 한 장난감 회사에서 내놓은 봉제 인형, 스퀴시 멜로. 쫀득쫀득, 말랑하고 푹신한 것이 특징인데요. 스퀴시 멜로 특유의 따뜻한 감촉이 코로나 19로 고립되어 외로워진 ‘어른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줘서일까요🤗. 이 인형이 요즘 20~30대 Z세대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거대한 팬덤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SNS에는 스쿼시 멜로를 이용한 인형극, 인형 탑 쌓기 같은 밈(meme)도 등장했답니다.

👉활용예시
김 대리: 진저 씨, 저 지난주에 생일이었는데 너무 우울해요.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도 못 만나고… 자취하니까 집에서 대화 상대도 없고. 슬슬 사람 온기가 그립다😔. 
진저: 그렇죠… 요즘 다들 외로운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이런 외로움 덕분에(?) 대히트를 친 인형이 있대요. 
김 대리: 인형이요? 인형 끌어안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가끔 피부과나 치과 가면 아플 때 끌어안으라고 인형 주기도 하던데. 효과 있었어요. 근데 무슨 인형이길래요?
진저: 맞아요. 스퀴시 멜로라는 인형인데, 유독 쫀쫀하고 푹신푹신하대요. 그래서 이 인형 덕후들을 엄청 양산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 대리: 말랑말랑~ 이름도 말랑해 보여요. 궁금하다. 
진저: 그렇죠? 보통 우연히 선물 받았다가, 부들부들한 촉감에 안정감을 느끼고 다른 캐릭터까지 찾아보면서 점점 빠져드는 순서로 애호가가 되어간대요. 
김 대리: 아, 캐릭터 종류가 다양한가 보네요. 
진저: 네. 처음 출시할 때는 8종이었는데, 인기가 많아지면서 지금은 800종까지 나왔대요. 미국에서는 스퀴시 멜로 덕후들이 장난감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독특한 인형 득템하면 SNS에 자랑하기도 하고, 인형을 잔뜩 모아서 탑도 쌓으면서 논대요. 
김 대리: 품귀 현상 나오겠는데요?
진저: 그렇지 않아도 어떤 인플루언서가 이 스퀴시 멜로를 잔뜩 샀다고 자랑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대요. 인형 값이 더 뛸 거라고 말이에요. 코로나 19로 사람들 못 만나고 외롭게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이렇게 안정감을 주는 장난감이 인기를 얻나 봐요
김 대리: 그럴 만하네요. 근데 정말, 코로나 19로 사람들 못 만나고 쓸쓸하게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이런 장난감이 심신의 안정을 좀 줄 것 같아요. 끌어안고만 있어도 힐링~

🥢상식 한 입
핫핑크색 디스코 토끼🐇?! 남아프리카에 사는 ‘뜀토끼’는 자외선 아래서 핫핑크🎀 형광을 띤답니다. 이 토끼 말고도 형광을 띠는 포유류로는 오리너구리나 주머니쥐도 있는데요, 모두 야행성이래요. 그중에서도 뜀토끼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화학 성분을 가졌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하네요🧪. 이 토끼가 어쩌다 형광을 띠게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밤에 먹이를 찾을 때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일 수 있다는 가설만 있다고 하네요. 

👉활용예시(카페)
박 사원: 진저 씨, 저 혹시 이따가 형광펜 하나만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진저: 그럼요. 노랑, 빨강, 초록 색깔별로 있어요. 형광 하니까 얼마 전에 본 재미있는 뉴스 생각나네요. 
박 사원: 어떤 건데요? 
진저: 아프리카에 사는 어떤 토끼는 몸에서 형광을 낸대요. 
박 사원: 아, 정말요? 처음 들어봐요. 형광색 토끼..?
진저: 네. 근데 우리 눈으로 바로 형광을 볼 수는 없어요. 자외선 아래에서 토끼의 털 일부분이 핫핑크색 형광을 띠거든요. 핫핑크 색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고는 ‘디스코 토끼’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대요.
박 사원: 별명이 너무 웃기네요. 당장에라도 디스코장에 가서 춤춰도 될만한 비주얼인가봐요🕺. 그나저나 털이 형광을 내는 게 참 신기하네요!
진저: 형광 물고기나 파충류는 많이 봤는데, 토끼 같은 포유류도 형광을 내는 건 처음 알았어요. 알고 보니까 오리너구리, 주머니쥐, 하늘다람쥐도 이렇대요. 그리고 다들 야행성 동물이고요.  
박 사원: 오… 어두운 환경하고 연관이 있나 보네요? 
진저: 아직 왜 형광을 띠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추정하고 있다더라고요. 야행성인 뜀토끼가 밤에 먹이를 찾을 때 포식자🦊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차원으로 형광을 낸다는 가설만 세운 상태래요!

콘텐츠 한 모금
연습 별로 안 했어요, 50시간 정도🎵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는 티키틱의 신곡, ‘연습 별로 안 했어요, 50시간 정도’. AKMU 수현이 참여한 곡인데요. 재미있는 가사, 그리고 화면이 두 개로 분할되어 한쪽에는 겉으로 보이는 여유로운 모습😎, 한편에는 속마음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실험적인 뮤직비디오가 재미를 더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노력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같은 명곡이랍니다. 

👉활용예시
진저: 쿠키 씨, 티키틱 노래 <연습 별로 안 했어요, 50시간 정도> 들어보셨어요?
쿠키: 오잉? 그게 뭐예요?
진저: 티키틱이라는 디렉팅 크루의 신곡인데요, 악동뮤지션 수현이 보컬🎙️로 참여한 노래예요. 중독성 있어요. 여기 링크요! 한 번 보세요.
쿠키: 오호~ 그러네요. 가사가 정말 재치있네요. 진짜 악뮤 수현을 보면,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편하게 부르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노래 한 곡을 편하게 부르게 되기까지 그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겠죠… 그걸 잘 담아낸 것 같아요.
진저 : 그쵸! 저는 그리고 감독, 배우, 스태프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고민하고, 애쓰는 장면도 담겨서 좋더라고요🎥. 우리는 영상이라는 결과물만 보니까 사실 이런 노력은 잘 모르잖아요.
쿠키 : 맞아요, 다 재밌게 연출했네요. 다들 이렇게 치열하게 노력했으면서 말로는 아니라고 하는 거ㅋㅋ 너무 공감가요.
진저: 그러니까요. 꼭 어릴 때 중간고사 날 누가 “공부 많이 했어?”하고 물어보면 전날 밤새서 했으면서도 “아니, 별로 안 했어.” 라고 대답했던 게 생각나요. 
쿠키 : 노래도 좋고, 영상도 좋고… 이런 콜라보 너무 좋아요! 
진저: 메이킹 필름도 보면 음절 하나하나, 감정 하나하나까지 나노 단위로 디렉팅 된 거더라고요. 덕분에 이렇게 편하고 재미있게 들리는 노래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 메뉴 추천받아요
"이런 날엔 이 음식이 땡겨요!" 하는 메뉴가 있다면, 저희에게 추천해주시겠어요?
친구: 넌 그런 얘길 어디서 다 듣고 오는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가 있는데 말이야~ 링크 보내줄게!
지난주 슬점에는 ‘메뉴선정도 좋지만 해몽이 백배천배 좋았다’, 
그리고 ‘와인에 관심이 많아 우주숙성와인 내용이 가장 좋았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일주일의 고비인 화요일, 슬점이 계속해서 여러분께 힘을 드렸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오늘 슬점은 어떠셨나요?😉
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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