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에필로그 웹사이트에 몇 가지 업데이트가 생겼습니다(두둥).

1. 질문 태그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에필로그의 취지는, 우리 삶에서 진짜 중요한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큐레이션 해드리는 건데요, 가령 이런 게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큐레이션 해드리는 콘텐츠들은 모두 위 질문들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각 질문들에 속하는 콘텐츠만 따로 모아볼 수 있어요!

2. 피드백 창구를 뚫었습니다. 웹사이트의 가장 위쪽을 보시면, '커피 한 잔'이라는 메뉴가 새로 생긴 걸 보실 수 있습니다(바로가기).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 간단하게 글로 작성된 피드백을 주셔도 감사하고, 혹시 조금 더 내 목소리를 반영하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2) 30분 정도 전화 인터뷰를 해주셔도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전화 인터뷰를 해주신 분들께는 소소하지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드릴 예정이에요!

1/ 기본기에 충실할 것

큰 업적을 이뤄낸 운동선수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화려한 기술에 눈이 먼저 가기 마련이지만, 모든 것은 결국 기본에서 출발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기본기를 철저하게 갈고닦는 것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을수록 조급함은 커지고, 상대적으로 쉬운(쉬워 보이는) 기본기는 건너뛰고 싶어지는 것 같은데 많이 반성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2/ 겸손함

삶의 많은 부분은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태도를 지니느냐에 따라, 같은 일을 마주해도 전혀 다른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웅정 감독님은 한 인터뷰에서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10일 이상 붉은 꽃은 없다는 뜻으로,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으니 늘 겸손함을 유지하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주변에 크고 작은 성공을 이룬 사람에 비해, 그 성공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한때 잘 나갔던 사람인데 ‘요즘 뭐하지?’ 하고 알아보면 이미 그 명성과 영광이 사라져 있는 사람들 말이죠.

3/ 진짜 중요한 것

손웅정 감독님은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그리고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대상이 돈이든 성과든 명예든 하나의 목표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면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놓치기 쉽습니다. 늘 잠깐 멈춰 서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죠.

손웅정 감독님의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대부분의 구독자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에필로그 레터는 원래 '책한조각 레터'라는 조금 다른 형식의 레터였습니다. 책한조각의 2.0 버전이 에필로그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는데요, 이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가요? 더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여러분의 의견이 너무 궁금합니다(궁금해 미치겠습니다). 아래 피드백을 통해 간단하게라도 알려주시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모르셨겠지만 저는 여러분의 피드백을 먹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