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10
필키와 필라테스웨어 쇼핑하기 _Reinamora편
비록 대면으로 진행된 인터뷰는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하나하나 너무나 정성스러운 답변으로 대표님의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레이나모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님의 가치관처럼 모두가 편안한 상태의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레이나모라 브랜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레이나모라는 2019년도 11월에 런칭한 애슬레저 브랜드입니다.
‘레이나모라’는 스페인어로 ‘푸른 깃털을 가진 소리가 아름다운 새’ 라는 의미로 로고의 심벌도 파랑새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모양을 담았습니다. 파랑새가 상징하는 행복의 의미를 담아 내면의 소소한 행복을 전파하는 브랜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브랜드를 살펴보면 여성의 편안함을 강조한 펨테크 디자인을 중점으로 하고 계시더라고요. 기존 시중의 운동복의 어떤 불편함을 개선하시길 원하셨나요? 
브랜드 런칭 기획 단계에서 이미 유명했던 국내 브랜드의 요가복들은 지나치게 보정을 강조하고 몸매를 예쁘게 보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입었을 때 너무 타이트하게 압박하는 원단소재와 작은 사이즈로 인해 착용감이 불편했고, 요가복이 꼭 몸매를 과시하거나, 예쁘게 보이는 용도로 입는 의류처럼 인식되는 부분이 불편했습니다.
 요가복이 스판성이 높은 소재로 밀착되도록 설계되는 이유는 요가 운동의 특성상 스트레칭이 많은 동작과 요가자세를 정교하게 잡아나가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데,
지나치게 보정효과에 치중한 마케팅요소에 집중하거나, 여성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장식적인 디자인들이 기본적으로 요가의 근본적인 정신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요가를 위한 의류는  운동을 할 때 피부처럼 나와 하나가 될 수 있는 편안함을 위한 의류여야 한다는 생각과, 디자인적인 요소조차 골격과 움직임을 위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라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레이나모라의 의류를 착용하고 운동을 할 때, 몸과 마음의 평온함에 집중하게 되면서 외부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더 당당해질수 있다면,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팸테크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대표님께서 펨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도 여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늘 여성의 발전적인 삶이나 여성의 주체적인 삶을 동경했습니다. 흔하게 ‘여자는 이뻐야지’ 라는 여성의 가치를 외모로 평가하는 말을 저 역시 주변으로부터 많이 듣고 자라면서, 주변에서 무심코 건넨 말이나 인식에서 상처 받아보지 않은 여성들이 얼마나 될까요?
여성의 삶이 꼭 외부에 보여지는 것들로 인한 평가가 아닌, 삶을 더 풍요롭게 채우는 것들,
특히 내면을 단단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의류로도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여성이 자신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인 운동, 운동 중에서도 체력단련만큼 내면의 수련도 중요하게 여기는 요가 의류에 접목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에디터 큐레이션에서 보이는 공통된 의견이, 편안함을 주는 톤다운된 컬러를 주로 이용하신다는 부분인데 이러한 점도 레이나모라의 가치관과 연관이 있나요? 
네, 브랜드 가치관을 투영한 편안한 착용감과도 매우 연관이 깊습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에 원단 편직을 할 때는 컬러들을 좀 더 채도가 높고 선명한 컬러들이 예뻐보여서 그렇게 작업을 했던 적도 있었는데, 막상 샘플을 만들고 내가 입어보니 작은 원단조각이나 원단으로만 봤을 때의 컬러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처음 시선을 끄는 강한 색상들의 경우엔 한 두 번은 신선한 느낌으로 착용을 하게 되지만 강렬한 신선함은 금새 식상해지면서 자주 착용하기에 부담스럽게 다가 올때가 있더라구요.
제가 원래 복합적인걸 좋아하는 성향도 있는데, 무언가 섞인데서 정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데 그 안에 혼합된 다양성으로 인해 단순하게 정의되지 않거나,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부여해주기도 오묘한 컬러감을 좋아해요. 그렇게 컬러의 전체적인 톤을 정하고 그 안에 다른 컬러들을 조금씩 혼합해보면서 컬러간의 중화되는 정도를 찾아가며 원하는 컬러를 만들어가요!
그래서 한가지 톤으로 딱 규정되지 않은 중화된 컬러가 주는 오묘함과 입었을 때 튀지 않는 편암함, 어느 순간 또 새롭게 다가오는 컬러감이 레이나모라의 컬러인 것 같아요. 레이나모라의 컬러는 코디를 할 때도 컬러매치가 더 다채롭게 되어 진가를 발하는 것 같고, 고객님들께도 칭찬을 많이 받는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스타일의 사람들에게 특히 레이나모라를 추천하시나요?
 행복의 기준이 내 마음과 몸이 편안하고 평화로운 상태라고 느끼시는 모든 분들은 레이나모라 제품을 입으시면 행복함이 배가 될 거에요.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자주 사게 되는 제품보다는, 구멍이 나도 수선을 해서 입게 되는 옷을 원하시는 분들이요. 실제로 너무 많이 입으셔서 봉제실이 살짝 풀린 제품을 저희에게 맡기시고 다음 재생산 때까지 몇 개월이 걸린다고 해도 기다리시는 고객분도 계세요(웃음)

💚저희는 신체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만을 주로 다루는 타 브랜드와 다르게 행복과 정신 건강ㅇ에 초점을 두신 것이 레이나모라의 가장 큰 매력이라 느꼈습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레이나모라의 매력도 알려주세요. 

요가는 육체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내면의 평화와 마음상태의 수련을 통한 육체와 정신의  밸런스를 중요시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요가가 다른 스포츠보다도 내면의 정화나 명상을 통해 육체와의 균형을 통해 완성을 이뤄나가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요가의 근본적인 철학을 지켜나가는 방향에서, 근본적인 철학과 거리가 멀어지는 목적을 가진 제품이나, 트랜드만을 따라가는 디자인을 만들지 않는 점이 레이나모라의 매력입니다.


💚운동복 디자인에 대한 모티브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모티브는 주로 제가 요즘 관심이 가거나 더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은 삶의 테마를 먼저 정하고 그 테마를 풀어내는 요소들을 디자인에 담아내곤 합니다.
예를 들어 ‘베러밸런스’ 컬렉션의 경우엔 테마에 몰두하는 시기에 바세린통을 보니, 바세린이 주는 ‘치유’나 ‘’보호’의 기능을 테마에 포함되는 하나의 소주제의 모티브가 되었고, ‘바세린컬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의 절개나 패턴도 자세에 균형감을 잡아주기 위한 요소들로 배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레이나모라의 베스트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단연코 5원소팬츠입니다! 레깅스를 제작하고 피팅 하면서 패션의류와는 다르게 1cm 기장차이가 레깅스에서는 얼마나 큰 차이인지 깨달았어요.
 5원소팬츠는 내 키와 체형에 정말 꼭 맞는 사이즈를 위해 신장별로 스텝사이즈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도 체형별로 한번 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게 하여 15개의 사이즈를 제공하고 있고, 소비자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필수적인 요소만 담은 레깅스를 탄생시켰다고 생각하는데, 입어보시는 분들께서 레깅스의 명품이라 불리는 ‘룰루00’ 레깅스만큼 좋은 품질력에 찬사를 보내주고 계셔서 레이나모라를 대표하게 된 레깅스입니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소재와 비교했을 때,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옷이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장점 외에도 착용감, 편리성 등의 장점도 있나요?
모달텐셀면 등의 친환경 소재는 피부에 닿은 촉감이 매우 매끄럽고 편안해서집에서
입어도 착용감이 좋을 정도로 편안함이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세탁에 의한 변형도 적은 편이라 자주 세탁하기 좋은 것도 장점입니다.

💚대표님이 개인적으로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일단 저는 옷을 잘 안 사는 편이고요, 패브릭으로 재봉틀 하는걸 좋아해서 생활에 필요한 패브릭 제품들은 남은 원단이나 자투리 원단들을 활용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또한 요즘은 비건화장품이나 비건가죽등의 대체소재와 비건베이커리 같은 대체식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입니다.
 
💚대표님께서 추천하시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있나요?
요즘은 H&M과 자라 같은 SPA브랜드도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재생소재나 친환경 소재로 생산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해서 즐겨 구매하기도 하고, 호주의 속옷브랜드 ‘BOODY’는  브랜드철학이나 비쥬얼컨셉 등이 친근하면서 자연스러워서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야미요밀’이라는 비건 베이커리는 요즘 자주 이용하는 비건브랜드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좋아하는 제가 즐겨 찾게되는 브랜드입니다.
💚앞으로의 브랜드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해요.
브랜드 캠페인을 좀 더 다양하게 전개하여 고객들과 소통을 더 활발하게 하고 싶고, 레이나모라의 브랜드 철학을 표출해 줄수 있는 주체적이고 멋진 스타일을 지닌 인물들을 만나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하는 레이나모라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브랜드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레이나모라와 함께 하는 여성들이 편안한 상태의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길 바라고, 레이나모라 심벌의 파랑새가 많은 여성들과 함께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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