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69 April 2, 2024
작고 좁은 골목에 수십 개의 팝업 스토어가 즐비한 요즘입니다. 예전에는 공간을 통해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펼치려는 브랜드들의 행보가 반짝여 보였지만, 이제는 피로한 네온사인과 같이 느껴집니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팝업 공간을 하루에 여러 곳 중복해 다녀온 날은 그 기억이 빠르게 잊혀지기도 합니다. 흐르지 않는 물은 언젠간 고여 그 생명력을 잃는 것처럼, 이야기가 흐르지 않는 브랜드는 지속하기 어렵죠.
'모베러웍스'는 메시지를 파는 브랜드이자 일에 대한 유쾌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지난 2월에는 성수동 구옥을 신축하여,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 '무비랜드 MOVIE LAND'를 오픈했습니다. 무비랜드는 모베러웍스 멤버들의 손길이 한땀 한땀 닿은 유일무이한 수작업 극장인데요. 기획, 리모델링, 아트워크 작업, 멤버들이 직접 팝콘을 튀기고 표를 팔며 일하고 있는 현재의 운영 방식 등, 개관 전후의 모든 과정이 유튜브 콘텐츠로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죠. 치밀한 계획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무비랜드의 무한한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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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BRAND
수작업으로 완성된 지속 가능한 아지트, 무비랜드
📸 윤미연

ANOTHER STORY
테마와 이야기가 있는 국내외 영화 상영 공간
📸 이은호, 라이카 시네마, 우슬린 극장
HI, BRAND
브랜드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모빌스 그룹'의 브랜드 '모베러웍스 MOBETTERWORKS'는 '스몰 워크, 빅 머니 (Small Work, Big Money)'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며 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제안해 왔는데요. 여러 분야와 협업하며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옷과 굿즈를 만들어 왔지만,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위해 물리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죠. 그렇게 탄생한 공간이 바로 '무비랜드'입니다. 모베러웍스를 이끄는 디자이너 모춘과 기획자 소호로부터 성수동에 자리 잡은 무비랜드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5-5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의 30석 규모 단관 극장이다. 1층은 매표소이자 기념품과 스낵을 즐길 수 있는 공간, 2층은 편안한 무드의 대기 라운지, 3층은 상영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가 아닌 이야기를 판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매달 내부에서 인물 한 명을 선정해 영화 큐레이션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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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춘 (Designer), 소호 (Producer)
from MO BETTER WORKS
모베러웍스의 새로운 오프라인 공간이 '극장'이라는 점이 독특한데요. 앞으로 사라질 것들의 리스트에 늘 우선순위로 있는 극장을 실제로 구현할 용기는 어디서 나왔나요?
모춘 극장을 개장하는 과정이 일반 카페를 오픈하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는 단순한 마음에서 시작했어요. 극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호기롭게 시작했고, 실제로 '극장주'라는 직함이 박힌 명함을 갖고 싶기도 했죠.(웃음) 극장이 곧 없어질 것이라는 말에 자극되어 청개구리 같은 심보가 발휘되기도 했고요. 게다가 유튜브를 통해 이미 모베러웍스의 극장 오픈 소식을 밝힌 상태였기에, '망할 때 망하더라도 오픈하고 망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과거에 겪은 영화 관련 경험이 '무비랜드'를 기획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
모춘 내부는 오히려 과거에 경험한 도서관들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대학교 도서관이나 동네 낡은 도서관에서 목격했던 창문 사이로 비치는 나른한 빛과 공기 중의 먼지, 책을 읽고 있지 않아도 그 공간에 속해 있다는 자체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을 무비랜드에 구현하고 싶었죠. 공공시설이면서도 '나만의 비밀장소' 같은 느낌 말이에요.
무비랜드는 영화라는 매체만으로 그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기에 '영화관' 대신 '극장'이라는 단어로 공간을 표현하는데요. 두 단어 사이에 자리잡은 묘하게 다른 뉘앙스를 잘 캐치했다고 생각해요.
소호 무비랜드에서는 영화보다 이야기가 더 중요한 키워드예요. 공간의 역할을 영화관이라고 한정 지으면, 오로지 영화만 상영해야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런 부분을 깨고 싶었어요. 그래서 직관적으로 '극장'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던 것 같아요. 이야기가 담긴 콘텐츠라면 무비랜드에서 모두 실현 가능하죠.
모베러웍스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극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모춘 어떻게 하면 브랜드를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을지, 그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이상적인 극장의 프로토타입이 나왔던 것 같아요. 저는 대전 사람이어서, 고등학교 때 서울이 엄청난 환상의 도시처럼 느껴졌거든요.(웃음) 한푼 두푼 모아 서울에 상경하면 작고 멋진 레코드 숍에 용기 내어 꼭 들르곤 했는데, 그 숍들이 지금은 다 없어졌죠.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아직 남아 있어요. 본체가 사라지더라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는 영원할 수 있는 극장이야말로 이상적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공간을 준비하는 데 약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머릿속에만 있던 기획을 웰메이드 공간으로 실현하기 위해 각자의 사이드에서 어떤 고민을 했나요?
모춘 디자이너 사이드에서는 모베러웍스만의 컨셉을 고도화하기 위한 방법론이 필요한 시점이었어요. 고민 끝에 선택한 방식이 바로 '수작업'이었죠. 요즘은 디지털 프로그램과 인쇄 기술이 발달해서 작업물이 정확하고 빠르게 도출되잖아요. 하지만 저희는 수작업만이 지닌 변별력에 주목했어요. 모베러웍스 멤버들이 무비랜드 안에 있는 대부분의 작업물을 직접 제작했는데, 물론 시간 대비 좋은 퀄리티를 내기 쉽지 않았죠. 아무것도 없던 공터를 '극장'의 형태로 빚기에는 내부 리소스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로컬 아티스트와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수작업으로 시작했던 도전이, 더 나은 협업을 불러일으켜 그때그때 발생한 문제상황을 해결해 주었던 것 같아요.
소호 기획자 사이드에서 고민했던 화두는 '극장의 지속성'이었어요. 상영 프로그램을 기획하다 보니 '모베러웍스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다 소개하고 나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문제의식을 지니게 되었고, 결국 영화보다는 '사람'에 집중하는 노선을 선택했죠. 이런 이유로, 매달 인물 한 명을 선정해서 그의 큐레이션을 들어보는 현재의 운영 방식을 유지하게 된 겁니다. 이 역시 내부 자원만으로 풀기 힘들었던 숙제를 사람과의 협업으로 해결한 셈이죠.
무비랜드 제작 과정에서 일을 대하는 마음이나 태도에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모춘 '브랜드라면 응당 성장해야 한다'는 명제를 굳게 믿었어요. J 커브의 급격한 성장 곡선이 아니더라도, 점진적 성장은 필수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무비랜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조건적인 성장을 바라보는 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요. 예전에는 타인에게 우리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팀을 키우고 싶었는데, 이제는 우리 멤버들이 일을 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명제가 1순위가 되었고,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호 이 공간에서 오늘 하루,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사실 무비랜드 내에서는 팝콘을 튀기고, 설거지 하고, 바닥을 밀고 닦고 하는 등 단순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이 너무 즐거워요. 오시는 손님들과 이야기 주고받는 것도 재밌고요. 브랜드가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비법은 다른 게 아니라, 곧 운영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하는 거더라고요.
유튜브 채널 MoTV를 통해 무비랜드의 제작과 성장 과정을 공개하고 있어요. 제작 과정에 대한 콘텐츠를 병행하며 만드는 이유가 있나요?
소호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면서 우리 팀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3자의 눈으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관찰하고 개선했을 때, 결과물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전반적으로 도움 되기도 했고요. 과거를 반추하며 현재를 피드백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기존 성수동 오피스 건물을 신축하며 건축 스튜디오 '쿠움 파트너스', 프로젝트 듀오 '콩과하'와 함께 작업 했는데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디자인을 의뢰했나요?
소호 사실 이 공간은 굉장히 낡은 구옥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구옥 리모델링 전문 '쿠움 건축 사무소'의 노련한 조언이 필요했죠. 결국 상의 끝에, 낡은 주택 위에 높은 상영관을 올리는 게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걸 깨닫고, 아예 신축으로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정은 두 배가 되었지만요.(웃음) 내부 인테리어는 도서관이 지닌 편안한 무드를 최대한 담으려고 했어요. 프로젝트 듀오 '콩과하'는 공간 인테리어 기획 회의 전, 유튜브 채널 MoTV 전편에 대한 감상문을 남겨 주었어요. 모베러웍스를 온전히 분석해 준 덕분에, 우리가 원하던 '무비랜드'의 그림을 함께 완성할 수 있었죠.
'트래쉬 콜렉터', '스낵 킬러', '헤비 스포일러'와 같이 무비랜드 관객의 페르소나를 정한 것이 독특했습니다.
소호 무비랜드는 멀티플렉스나 예술영화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극장에 어떤 사람들이 오면 좋을까?'라는 상상을 최대한 재미있게 풀어내고 싶었죠. 실제로 모베러웍스 멤버 중 한 명은 팝콘을 먹고 싶어서 극장에 간대요 (스낵 킬러). 어떤 친구는 영화 보는 것보다 영화 보고 나서 이야기하는 게 더 재미있다고 해요 (헤비 스포일러). 그리고 저와 모춘 같은 경우에는 어디를 가든 무조건 기념품 숍부터 들르거든요 (트래쉬 콜렉터). 결국은 우리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편히 올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일반적인 영화관 수익구조는 티켓 판매, 매점 수익, 영화 상영 전 광고비로 나뉘는데, 무비랜드는 어느 곳에 중점을 두며 공간을 수익화하고 있나요?
소호 수익구조 자체는 일반 영화관과 동일하지만, 오직 무비랜드에서만 할 수 있는 협업을 시도해 보고 있어요. 최근에는 국내 OTT 서비스 '왓챠 WATCHA'와 함께,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왓챠파티@무비랜드'라는 프로그램을 일 년간 정기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협업 과정에서 '무비랜드'는 비용을 받고 '왓챠'는 브랜드 메시지를 홍보하는 거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람 구조를 많이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이런 케이스가 다양해지면 수익이 안정화되고, 극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겁니다.
무비랜드의 수익 안정화 시점을 언제로 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소호 3월 25일에 처음 온라인으로 오픈한 당월 티켓이 모두 매진되었어요. 지난 3월 20일에 진행한 '왓챠파티@무비랜드'에는 만 명 이상이 서버에 몰렸고요. 다음 달 티켓도 매진된다면 수익이 안정화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극장을 유지하는 게 목표니깐요.
무비랜드는 로컬 스몰 브랜드를 중심으로 광고를 받고 있습니다. 로컬 스몰 브랜드와 무비랜드 사이의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나요?
모춘 스몰 로컬 브랜드만 받겠다는 건 아니고요.(웃음) 무비랜드와 뜻이 맞는 브랜드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청중(audience)을 단순히 숫자로만 판단하지 않고, 1000명이 지닌 1인분의 힘보다는 100명이 지닌 10인분의 힘에 무게를 둘 수 있는 곳이라면, 브랜드 규모 상관 없이 우리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존경이 두 브랜드를 점진적 상생 관계로 이끌 것이라 믿어요.
사람을 선정하고, 그가 큐레이션한 영화로 한 달간의 테마를 유지하는 컨셉이 흥미로운데요. 인물 선정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모춘 인물을 고르는 기준은 한 가지예요. 우리가 궁금해하는 사람. 특히 만들어진 작업물에 먼저 관심이 가고, 이후 작업물을 만든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선택한 '인물'을 아카이빙 하는게 무비랜드의 방향성이자 아이덴티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모베러웍스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그게 결국 무비랜드의 색깔이 될 수 있는 거죠.
이런 큐레이션 형식이라면 지난 시대의 영화들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텐데, 영화 배급은 어떤 식으로 받고 있나요?
소호 극장 상영권을 배급받는 과정이 정말 어렵더라고요. 배급에 필요한 비용은 물론이고, 영화관으로써 갖춰야 하는 요소가 너무 많았어요. 영사 기사 자격증 취득이라든지, 필수적인 소방 시설이라든지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았죠. 각 배급사에 일일이 연락을 돌려야하는 어려움도 있었어요. 다행히 현재는 영화 상영 라이선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펍시네마'와 파트너십을 맺어 문제 해결이 수월해졌죠.
오픈한지 딱 한달 정도 된 시점에서, 공간 운영에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있나요?
모춘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극장을 오픈하고, 나머지 요일은 발생한 실수를 리뷰하는 루틴을 반복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효율적 운영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해요. 무비랜드가 꿈꾸는 이상은 효율과 조금 거리가 멀거든요. 예를 들어, 빠른 매표를 위해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런 그림은 무비랜드가 꿈꾸는 결과와 멀어지는 방향이거든요. 둘 사이의 적정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현 세대에게 무비랜드와 같은 공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춘 현 세대에게 단언코 필요 없는 공간입니다. 저희는 생필품 브랜드가 아니잖아요?(웃음) 한 세대(generation)라고 하면 굉장히 거대한 집단을 의미하는데 저희는 앞서 말했듯, 1,000명이 1번 오는 공간보다는 100명이 10번 오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거든요. 무비랜드는 '스낵 킬러', '트래쉬 콜렉터', '헤비 스포일러' 유형에 해당하는 모든 관객을 환영하는 공간이에요.
어떠한 제약 없이 무비랜드에서 무엇이든 가능하다면, 각자 무엇을 하고 싶나요?
소호 좋아하는 사람들과 무비랜드에 삼삼오오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영화를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합니다.
모춘 무비랜드에 떡과 수육 같이 든든한 음식을 쫙 깔아두고, 손님들에게 맥주도 무료로 나눠 드리며 푸짐하게 잔치를 열고 싶어요.
ANOTHER STORY
이야기가 흐르는 모베러웍스의 극장 '무비랜드'처럼 독특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국내외 영화 상영 공간을 모아봤습니다.
강렬한 그래픽과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레인 데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2020년 가을 LA에 문을 열었다. 옛 극장 터를 활용해 매장과 함께 실제 영화관을 운영하며 자신들이 선별한 작품을 상영하고, 상영작을 주제로 숍의 디스플레이나 인테리어 요소에 변화를 준다.
2020년 1월에 개관한 연희동 최초의 예술 영화관으로,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를 비행한 강아지 '라이카 Laika'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독 Spacedog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좌석은 약 39석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프리미엄 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를 갖춘 서울의 몇 안되는 극장이기도 하다.
1926년에 탄생한 우슬린 극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예술 영화 중심의 공간으로 설립됐으나 2003년 이후 기조를 바꿔 어린이를 위한 극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르와 나라에 상관없이 다양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며, 아동 관객을 위한 GV 이벤트와 워크숍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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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B
35 Daesagwan-Ro
Yongsan-Gu, Seoul, Korea, 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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