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가모드로 살아갈 때 놓치게 되는 것 메이트,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나요? 사실 저는 그림 그리기를 별로 안 좋아했어요. 내가 원하는 대로 그려지지 않으니까 즐겁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그림과 비교하게 되고, 굳이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사는 데 큰 지장이 없으니 점점 그리지 않게 되었죠. 그런데 며칠 전에 우연한 기회에 왼손으로 그림을 그려볼 기회가 있었어요. 당연히 원하는 대로 그려지지 않고 서투르게 삐뚤빼뚤 그릴 수밖에 없었죠. 평소라면 ‘역시 난 못 그려.’라고 생각했을 텐데 이번에는 ‘어차피 왼손으로 그리는 거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오랜만에 평가에서 자유로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잘 그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니, 그림 그리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졌죠. 그림 그릴 대상을 찾고, 자세히 관찰하고, 관찰한 대로 손을 움직이며 표현하는 그 자체가 처음으로 즐겁게 느껴졌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제가 그림을 싫어한 게 아니라, 평가하는 마음 때문에 즐기지 못했던 거라는 것을요. 그래서 오늘 밑미레터는 우리가 평가모드로 살아갈 때 놓치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평가 모드에서 벗어날 때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그럼 오늘 밑미레터를 시작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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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평가모드로 살아가지는 않나요?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신이나 남을 평가하는 데 쓰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평가는 생각보다 우리 삶에 더 깊숙이 들어와 있어요.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평가받는 환경에 노출되어 살아가니까요. 학교에서는 시험 점수로 등수가 매겨지고, 취업할 때는 스펙으로, 직장에서는 성과로 평가받아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를 따라다니는 외모에 대한 평가도 빠질 수 없어요. 거울을 보거나 옷을 입을 때마다 자신의 얼굴과 몸을 평가하며 왜 더 날씬하거나 잘생기지 않은지 판단하고, 거리에서 마주치는 낯선 사람들의 외모를 훑어보며 그들의 복장이나 외모를 판단하기도 해요. 요즘에는 평가의 기준이 점점 더 늘어나서 소셜미디어의 팔로워 수, 사는 동네, 취향, 센스까지 평가의 대상은 끊임없이 늘어만 가요. 심지어는 휴식이나 여가시간을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는지까지 평가하며 더 잘하려 애쓰며 노력하곤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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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모드로 살아갈 때 만나는 완벽주의와 결과주의
평가모드가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평가가 필요한 때가 있고, 평가는 우리가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도구가 되어주기도 하니까요. 문제는 평가가 삶의 모든 분야를 점령해 버렸다는 데 있어요. 우리는 굳이 평가가 필요 없는 일상의 순간조차 평가모드로 살아가게끔 길들어져 버렸죠.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세요. 그냥 좋아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그림을 그리고, 게임을 했던 시절이요. 그 시절에는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저 하는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웠죠.
하지만 평가모드로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우리는 과정보다는 결과에, 즐거움보다는 성과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결과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과정 그 자체에서 경험하는 배움과 즐거움은 무의미하게 느끼기 쉬워요. 이분법적으로 성공 혹은 실패, 좋은 것 혹은 나쁜 것, 잘하거나 못하는 것으로 나누며 중간지점에서 느낄 수 있는 수많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을 놓치게 만드는 거죠. 사실 우리 삶에서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어요. 서툴러도 재미있을 수 있고, 실패 속에 더 큰 배움이 있고, 좋은 것 속에 싫어하는 것이 함께 있기도 하죠.
하지만 모든 것을 평가하고 재단하려는 마음은 삶의 이런 모순과 그 안의 아름다움을 껴안는 대신 하나의 정답을 쫓게 만들어요. 평가의 기준은 대부분 외부에 있으니 내 안의 목소리를 듣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타인의 말을 듣고, 외부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게 만들죠. 우리가 끊임없이 평가모드를 켜고 살아가는 한 우리는 끝나지 않는 평가의 굴레 속에서 영원히 만족하지 못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평가모드에서 벗어날 때 만날 수 있는 자유로움
평가모드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갑자기 세상과 단절하고 내 멋대로 살아간다거나, 아무것도 평가하지 않는 방관자가 되는 것이 아니에요. 평가모드에서 벗어난다는 것의 진짜 의미는 모든 것을 점수 매기고, 좋고 나쁨과 같이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나를 포함해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그저 일어나는 대로 알아차리고 관찰하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실수한 나에게 ‘바보 같아.’라고 평가하는 대신,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실수를 했구나.’라고 중립적으로 알아차리고 관찰하는 거죠.
평가모드에 있을 때 우리는 은연중에 통제하려는 마음,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돼요. 하지만 평가를 내려놓고 관찰자 모드로 세상을 보기 시작하면 우리 마음속에 있던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던 틀이 점점 헐거워지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어요. 모든 존재를 평가하고 판단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대신 존재하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으니 미워하는 힘은 약해지고,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은 커져요. 뭐든지 자세히 관찰하고 가까이 바라보면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랑스러운 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평가모드에서 관찰모드로 나아가는 법
평가모드에서 벗어나서 관찰모드로 나아가는 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에요. 우리에게는 수십 년간 몸과 마음에 새겨진 평가 본능이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평가모드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의식하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거든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평가모드에서 관찰모드로 나아가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해 볼게요.
첫 번째로 내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평가의 언어를 알아차리고 관찰의 언어로 바꿔보세요. ‘나는 그림을 잘 못 그려’라고 평가했다면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하게 느끼는구나.’라고 평가를 배제하고 일어난 일과 내가 느끼는 감정을 관찰하고 적어 보는 거예요. 이렇게 알아차리고 언어를 바꿔주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동반사적으로 나왔던 평가모드가 점점 관찰모드로 바뀌게 될 거예요.
두 번째로 평소의 나라면 전혀 안 할 것 같은 새로운 것을 해보고 그 과정을 관찰해보세요. 특히 내가 느끼는 감각에 좀 더 주의를 두고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봐요. 그림을 안 그렸다면 그림을 그려보고, 전혀 가지 않을 곳에 가보고, 춤을 춰보는 거예요. 새로운 것, 안 해본 것, 서툰 것을 하다 보면 일어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힘이 좀 더 커져요. 좀 더 호기심 이런 눈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하고 감각으로 알아차리는 힘을 기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감사일기를 써보세요. 일상에 이미 존재하는 감사할 것들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금 여기에 일어나는 것들을 관찰하게 돼요. 감사함은 좋고 나쁨의 판단을 넘어서는 우리의 느낌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감사한 것들을 찾기 위해 관찰하고 감사하는 연습을 하면서 우리는 자연스레 평가모드에서 관찰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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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카드 필사 & 감사일기
평가할 때는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게 되요. 긍정카드를 필사하고 감사일기를 쓰다 보면 지금 내 주변에 있는 감사한 것들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평가모드에서 관찰모드로 바뀌는 나를 경험할 수 있어요. 긍정카드와 감사일기의 힘을 나누는 시선 메이커와 함께 시작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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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5분 낙서하듯 그리기
잘 그려야 하는 그림이 아니라, 그냥 재미있어서 하고 싶으니까 하는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 보세요. 매일 아침 생각나는 것들을 낙서하듯 그리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거예요. 가볍지만 꾸준히 낙서하듯 그리다 보면 작은 성취감과 함께 삶의 주도권도 챙길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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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작은 도전하기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도전이 얼마나 있나요?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지 않거나, 평가모드에 머무르며 주저하게 된다면 매일 작은 도전을 통해 시도하고 실패하는 힘을 길러주는 매일 작은 도전 리추얼을 시작해 보세요. 평가모드에서 벗어나서 실행모드로 내 일상을 꾸릴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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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밸리의 고민
“친한 친구의 죽음을 어떻게 애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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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알고 지내던 가까운 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우울증을 앓았던 터라 많이 걱정했었는데,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겁니다. 잘 지내는지 찾아가 본 게 얼마 전인데, 제가 생전 얼굴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되었어요.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한 번 더 찾아갔더라면. 그날 내가 더 잘 챙겨줬더라면. 이상한 낌새를 더 예민하게 알고, 입원 절차를 밟게 애썼더라면. 방치했다는 생각, 무책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 친구의 아픈 마음 돌보는 것을 버겁게 느끼고 있었던 것을 누구보다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하는 그 친구에게 들켜버려서, 그래서 떠나버린 건 아니었을까, 무섭습니다.
사람과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편이면서도 동시에 너무 곁을 내어주진 않는 성격인지라, 이런 제 이기적인 성격 때문에 그 친구를 더 돌보아주지 못한 것은 아니었을지 겁이 납니다. 또, 그 친구가 저처럼 건강한 가정 속에서 경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면서, 평범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제 삶이 어쩐지 불편합니다. 빈부격차가 존재의 격차까지 만들어 내는 지금의 세상이 과연 맞는 것인가 싶으면서도, 그렇다면 나는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지내야 하는 것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도하는 마음이 저와 제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만들지는 않았으면 하는데, 충분히 애도한다, 는 것은 어떤 의미이고, 저는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연습해야 할까요? 상실, 애도, 이별에 관한 좋은 책이 있다면 추천해 주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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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메이트 강원의 답변
“슬픔의 궤적을 따라 천천히 걷는 길을 애도라고 부르기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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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시간 마스터 키트>
일 년이 반이 지난 지금,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세요. 내 삶의 우선순위에 맞게 내 시간을 쓰고 있었나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할 시간은 부족한 것 같고, 쉬고 있으면 죄책감이 들고, 남한테는 시간을 잘 쓰는데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은 하나도 못 쓰고 있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본질적으로 파고들어 가봐요!
시간 마스터 키트는 효율적으로 시간을 잘 쓰는 방법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쓰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코칭을 통해 내 시간의 주인이 내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해 줘요. 남은 한 해, 내 시간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데 잘 안된다면 시간 마스터 키트와 함께 차근차근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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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고민클럽 비밀번호는 “팥빙수”
무더위 속에서 잘 지내고 있나요? 7월의 밑미 고민클럽 비밀번호는 여름에 왠지 더 생각나는 “팥빙수”예요.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밑미 고민클럽에서 이야기 나눠요! 내 고민을 꺼내서 글로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고민에 대한 정리가 될 수 있거든요. 7월의 비밀번호 “팥빙수”를 누르고 고민클럽에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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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못하는 것 시도하며 과정의 즐거움 느껴보기
이번 주에는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모르는 언어를 공부하거나, 춤을 추는 것처럼 내가 잘 못하는 것 혹은 평소 안 해봤던 것을 시도해 보세요. 내가 잘 못하는 서툰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평가 모드에서 벗어나기가 쉬워져요. 어차피 잘할 수 없다는 걸 아니까 결과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과정 그 자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평가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순수한 즐거움과 호기심이 생겨날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재미있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몰입하게 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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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날 실패를 경험했는데, 실패의 귀중함에 대해 역설하는 내용의 메일을 받으니 제 삶의 굉장한 위로가 되네요. 밑미레터를 읽으면서 생각의 전환을 종종 하곤 하는데, 오늘은 정말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은 것 같아요. 밑미팀, 항상 감사합니다.
🧡실패는 사실상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자주 발생하는 일인데, 실패가 있을 때마다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은 참 험난한 거 같아요. 근데 내가 커가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냥 다시 도전하면 되는 일이었는데 말이죠. 실패를 조금 단순하게 생각하게 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어 감사합니다~!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딱 10초만 시간을 내서 피드백과 후기를 보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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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비교와 판단의 마음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찾아온다.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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