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4.12.16 | 831호 | 구독하기 | 지난호

한 주간 안녕하셨나요. 크리스마스를 약 열흘 앞두고 오픈AI가 매일 같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것저것 사용해보면서, 내년도 인공지능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 수많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마주하면서 느낀 것은 크게 네 가지인데요. 요약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올해를 지배한 핵심 키워드인 코파일럿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대신 AI 에이전트라는 단어가 뜨고 있습니다. 다양한 AI를 호출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은 더 강력해 지고 있고, AI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수익화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세상에 등장한 AI는 다른 산업과 융복합하면서 한 차원 진화 중입니다.

  
Today's index
  • 더 커지려는 오픈AI
  • 파운데이션 모델 전쟁
  • AI에이전트가 밀려온다
  • AI 시대 꼭 필요한 ESG
볼딕 단어를 누르면, 상세 내용이 이어집니다. 직접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머릿말에 있는 사진을 클릭하고 링크드인 1촌을 신청해 보세요.
오픈AI 어드밴스드 보이스: 오픈AI는 챗GPT에 어드밴스드 보이스를 선보였다. 카메라를 비추면 사물을 이해해 음성으로 답변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

#1. 더 커지려는 오픈AI

오픈AI는 왜 12가지

선물을 주려는 것일까

 

이러한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 단연 오픈AI입니다. 특히 오픈AI는 이달 5일부터 쉽마스(Ship-mas) D-12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데요. 새로운 기능을 하나씩 공개하는 이벤트입니다. Ship-mas는 크리스마스와 런칭을 패러디한 워드플레이(말 장난)인데요. 일반적으로 테크 업계에서는,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을 가리켜 쉽(Ship)이라고 합니다.


매일같이 이벤트를 한다

 

“Let’s ship it!” 하면, 제품을 내놓자는 뜻! 그러니까 Ship-mas를 의역하면, 크리스마스 기념 출시 축제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오픈AI는 매일 매일 어떤 이벤트를 벌였을까요. 시간 순서대로 짧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챗GPT Pro 플랜 출시 (12월6일): GPT-4o(업데이트 버전) 및 o1(추론 AI) 무제한 사용권한을 주고, 제한 없이 고급 음성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동영상을 20초 이상 생성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월 구독료는 200달러!

 

강화 학습 기반 파인튜닝 도구 (12월7일): 개발자들이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도록 한 파인튜닝 도구를 내놓았습니다. 아직은 알파 버전이지만, 전문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 영상 생성 도구 소라 출시 (12월10일): 올해 2월 런칭한 뒤 일반인 접근은 어려웠는데요. 이제 챗GPT 구독자들에게도 제공 됐습니다. 한 달에 50회 생성할 수 있는 권한! 아직 안 써보신 구독자분들은 사용해 보세요. (좌표) (더 궁금하신 분은 지난 편지 참조)

  • 캔버스 뷰 기능 (12월11일): 챗GPT 캔버스 뷰가 공식 출시됐습니다. 여러 명의 팀원이 한 화면에서 동시에 AI로 협업을 할 수 있는 도구인데요. 긴 글이나 코드를 보면서 함께 수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오픈AI 소라: "미라클 도로 앞에 있는 한 발코니에서 바라 본 샌프란시스코 전경" (자작)

  • 챗GPT 고급 음성 모드 (12월12일): 올해 5월 GPT-4o 공개 당시 휴대폰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이를 이해하고 답해주는 기능을 선보였는데요. 이를 일반 구독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전격 공개했습니다. 멀티모달 에이전트

  •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 (12월13일): 애플 시리에 챗GPT가 접목됐습니다. iOS 및 macOS에서 더욱 스마트한 문서 분석과 시각적 응답 제공이 가능해 진 것! 아이폰 16 사용자라면 카메라 버튼을 눌러 챗GPT의 비전 기능을 빠르게 열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 기능 출시 (12월14일): 챗GPT를 사용하면 불편한 게 있었는데요. 채팅창이 너무 많다보니, 정리가 안 되는 단점이 있어요. 프로젝트별로 채팅을 모아볼 수 있는 이른바 프로젝트 기능을 그래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수익화에 올인하는 빅테크

 

오픈AI가 왜 이런 서비스를 내놓는 것일까요. 오픈AI 기업가치는 현재 1570억달러 약 208조원 규모인데요. 투자자들은 현재 비영리 연구소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풋백옵션 계약’ 때문입니다. 일부 투자자하고는 자금을 조달할 때 2년 이내 상장하지 않을 경우 투자 자금을 반환할 것을 약속! 2026년 상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 게 보기

오늘날 AI 서비스는 컨택센터와 같은 대다수 B2B입니다. 그만큼 B2C로는 일반 소비자들 지갑을 열기 어려운데다, 비용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픈AI는 올해 약 37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손실 규모는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막대한 컴퓨팅 비용과 인건비 때문! 앞으로 구독료를 올리고, 반도체를 직접 만들어 컴퓨팅 비용을 절감하고, 서둘러 IPO를 하는 방법 밖에 없어 보입니다. 12가지 선물을 매일 주는 것은 무료 구독자들이 “아 나도 구독하고 싶다”고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서 아닐까 합니다.

오픈AI를 향해 경고하는 머스크와 저커버그: 그록을 활용한 상상도 (자작)

#2. 파운데이션 전쟁

머스크 저커버그,

합쳤다 절대 반대!”

 

오픈AI 상장은 단순한 상장이 아닙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 벤처캐피털리스트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상장 전에 투자 라운드를 한 차례 더 할 것 같다”면서 “내년이면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즉, IPO가 이뤄지면 기업 가치는 이보다 높아질 테니, 지금 어림잡아도 약 4000억달러 (57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힘 모은 머스크와 저커버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34조원이니 70%나 더 큰 규모가 되는 것인데요. 인기만 지속된다면 상장과 동시에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경쟁사들은 비상입니다. 특히 xAI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와,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오픈AI가 조달한 자금이 고스란히 AI 투자에 쓰일 수 있는 것인데요. 주말을 전후에 이를 막아섰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잠시 갈등의 역사를 볼게요. (더 궁금하신 분은 지난 레터 참조)오픈AI는 자금 조달을 위해 비영리 법인 산하에 영리 자회사인 오픈AI LP를 설립했고, 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받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단합과 갈등의 역사

 

이후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법인이라는 틀을 깨고 영리 자회사를 통해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며 2023년 3월에 금지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 2015년: 오픈AI 설립. 공동창업자 머스크 올트먼 등
  • 2017년: 머스크, 통제권 요구에 내부 갈등 심화.
  • 2018년: 머스크, 오픈AI 이사회 사임 및 탈퇴
  • 2019년: 오픈AI, 영리 자회사 설립, 머스크 비판
  • 2023년: 머스크, 오픈AI 상대 첫 소송 제기.
  • 2023년: 첫 소송 철회, 새로운 소송 준비.
  • 2024년: 두 번째 소송 제기. 영리 전환 저지
  • 2024년 12월: 메타, 오픈AI 영리 전환 반대.
악수하는 라이벌과 경쟁자: 그록을 활용한 딥페이크. 그록은 미드저니 챗GPT와 달리 정치인 이미지 생성을 막아 두지 않았습니다. 또 한국 유명 정치인 이미지 생성 역시 가능합니다. (악용 방지 위한 표식 처리, 자작) 

이런 가운데 주말을 전후해 메타가 머스크와 뜻을 함께한다며,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에게 이에 대한 조치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메타 역시 오픈AI가 비영리 조직의 이점을 누리다가 영리 회사로 전환하려는 것은 얌체 짓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막대한 비영리단체 지원

 

캘리포니아에서 비영리 단체는 연방과 주 소득세를 면제받습니다. 또 이들의 부동산은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특정 물품이나 서비스의 구매 시 판매세(Sales Tax)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비영리 단체에 기부한 개인이나 기업은 해당 금액을 세금 신고 시 공제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저커버그가 머스크와 공동전선을 구축하자, 오픈AI는 곧장 반격에 나섰습니다. 머스크가 오픈AI의 현재 계획이 AI 연구의 공익적 목적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 그러면서 머스크가 2017년에 ‘오픈AI 테크놀로지’라는 이름의 영리법인 설립을 추진했던 기록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록 사용자에게 전면 공개

 

메타와 xAI 모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메타는 4050억개 파라미터로 구성한 라마 3.1과 경량화한 라마 3.2를 발표했고요. xAI는 엊그제 AI 챗봇 ‘그록’을 일반 사용자에게 전면 공개했습니다. 웹 검색과 인용, 이미지 생성기인 오로라(Aurora)를 탑재했습니다. 현재는 X(옛 트위터) 옆에 그록(Grok)이라는 버튼이 붙어 있습니다. 사용해 보려는 분께 (좌표) 하나 드릴게요. 대표적인 멀티모달입니다.

 

🔎 크게 보기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전환이 앞으로 기업 윤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반해, 오픈AI는 연구자금 조달과 공익 달성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기위한 기업 구조 개편이라고 반박합니다. 명목적으로는 체제 전환 이슈지만, 본질은 AI 패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 기업간 합종연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2025AI의 미래

TV를 스치기만 했더니

냉장고가 레시피를 ??

 

미래 AI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한테 다가올까요. 매경미디어그룹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쇼인 CES의 9년 연속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오는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플로 호텔에서 'AI 대전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MK CES 포럼(좌표)'을 여는데요.

 

이날 행사에서는 브라이언 티펜스 시스코 최고사회적책임자(수석부사장),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장(부사장), 나디아 한센 글로벌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총괄, 로리 슈워츠 스토리테크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기조강연자로 무대에 올라 미래 AI 트렌드를 조망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전망합니다. 이덕주 특파원과 함께 연사자를 사전 인터뷰했습니다.

 

AI 에이전트: 공공 서비스가 빨라진다

 

나디아 한센 글로벌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총괄은 사전 인터뷰에서 AI 물결이 정부 서비스를 대전환 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한센은 "AI는 정부 서비스의 판도 자체를 바꿀 것"이라면서 "AI가 가상 비서로 시민의 질문에 답변하고, 사례를 처리하며, 복잡한 절차를 안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실 행정 서비스는 방대하기 때문에 국민은 정확한 담당자를 찾기 어렵고, 공무원은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데요. AI가 이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는 "행정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있는 데이터를 통합해, 칸막이를 허물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경우 공무원들이 보다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

 

세일즈포스는 AI를 토대로 한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 등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캘리포니아주 정부, 연방예금보험공사와 같은 연방·주정부에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는 "세일즈포스는 고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고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기반의 가상에이전트인 '에이전트 포스'를 개발했다"고 말했어요.

 

AI 가전: 모든 기기가 연결된다

 

정재연 삼성전자 부사장(스마트싱스팀장)은 미래에는 사물이 서로 연결되면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가 집안 곳곳의 기기를 연결해 개인의 상황과 성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메시인데요. 정 부사장은 “사람들이 일상을 보다 윤택하게 누릴 수 있도록, AI가 다양한 기기에 스며들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대표적인 것이 '홈 AI 허브'입니다. 사용자가 '이제 잘거야'라고 기기에다 말을 하면, 지금까지는 조명 조도를 낮춰주고 TV를 꺼주는 수준에 그쳤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도·습도·조도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나만의 쾌적한 숙면'을 위한 '모드'까지 만들어 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TV, 스마트 모니터,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돼 있는 스마트싱스 허브(사물인터넷 중앙 연결 장치) 기능을 스크린이 탑재된 다른 가전 기기들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어요. 가까운 미래에는 삼성 제품만 갖고 있다면, 별도의 허브 없이도 다른 회사의 기기까지 연결·조작할 것이라는 메시지!

탄소배출 시장 전망 (Precedence Research)


#4. 2025AI의 미래

트럼프 시대 열려도

ESG 물결은 계속된다

 

CES 파트너인 스토리테크의 로리 슈워츠 CEO는 2025년 핵심 키워드로 'AI를 활용한 시니어테크'를 꼽았어요. 슈워츠는 "AI가 노화를 늦추고 평균 수명을 연장시키는 솔루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는 전례 없는 속도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를 예측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시니어테크의 혁인이 온다

 

콘젠서스(Consensus)라는 스타트업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콘젠서스는 환자·의료진·간병인·가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고, AI를 통해 환자들의 외로움을 덜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AI를 활용하면 환자의 인지 능력과 기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가족이나 간병인이 이를 토대로 환자와 보다 정교한 소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콘텐츠 산업도 판이 바뀔 것으로 전망! 슈워츠는 "스튜디오에서는 이미 사전 시각화 작업, 카메라 시각 효과, 포스트 프로덕션에 걸쳐 전 작업을 AI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스타트업 런웨이는 영화사 라이언게이트와 손을잡고 있고, 시네리틱은 AI 기술을 활용해 관객 데이터를 분석해 제작·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ESG는 오히려 더 커질 것이다

 

브라이언 티펜스 시스코 최고사회적책임책임자(수석부사장)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을 하더라도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물결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어요. 그는 "시스코가 친환경 활동을 펼치는 환경을 위해 옳은 일이도 하지만, 이는 고객이 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도 시스코의 역할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

 

친환경 접근 방식이 필요한 까닭은 AI 부상과 무관치 않대요. 티펜스는 "AI 데이터 센터에 대해 엄청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전력 수요가 가용 전력을 능가 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산화탄소배출과 절감을 일치하는 이른바 '넷제로' 전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더 큰 사회적 책임이 필요

 

AI 시대에서는 기업한테 더 큰 사회적 책임을 요구한대요. AI를 활용한 악성 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데이터 유출은 기업에 치명타를 입히기 때문인데요. 티펜스는 "전 세계적으로 피해자들을 계획해놓은 금융 거래나 자본 이동으로 유도하는 이른바 '현대판 노예제도·인신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는 피해자의 데이터 유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어요.

용어 비타민

오늘 레터를 관통하는 용어는 멀티모달(Multimodal)과 AI 에이전트(AI Agent)입니다.

 

멀티모달(Multimodal) AI

 

멀티모달은 '다양한 방식' 혹은 '다중 모드'를 뜻하는데요. 사람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과 유사한 AI를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시각, 청각, 촉각 등 여러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데요. 멀티모달 AI는 이미지, 텍스트, 음성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AI입니다.

 

AI가 이미지를 보고 설명을 작성하거나, 텍스트를 읽고 적절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이 바로 멀티모달입니다. 이런 멀티모달 기술은 내년에 더 크게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음성을 입력하고 AI가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답변을 제공하거나, 사진을 업로드하면 텍스트로 설명을 생성합니다.

 

AI 에이전트(AI Agent)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입니다. 영화 아이언맨 속 비서 AI인 '자비스'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AI 에이전트는 일정 관리, 데이터 분석, 고객 응대 등 특정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며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지능형 개인 비서입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적절한 결과를 제공하는 형태로 작동합니다. 둘째는 기업용 AI 에이전트입니다. 예를 들어, CRM(고객 관계 관리)에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미라클레터와 함께하는
CES 라이브 세미나

세계 최대 IT 쇼인 CES 직후 팀 미라클레터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과 함께 '디브리핑 라이브 세미나'를 엽니다. CES에 참여를 하지 못했거나 미래 테크 트렌드를 조망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입니다.  꼭 알아야 할 테크 트렌드 정보만 쏙쏙 요약해 분석해 전달해 드리고, 스페셜 리포트를 PDF로 전해드립니다.

  • 시간: 1월 14일(화) 09:00~12:00
  • 장소: 온라인 세미나

  • CES 총론 및 AI: 이상덕 기자
  • 바이오 헬스케어: 원호섭 기자
  • 메타버스 AR VR: 이덕주 특파원
  • 로보틱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
  • 모빌리티: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

레터로만 본 기자들을 라이브로 만나 질문하고 싶으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보세요!
뉴스 브리핑  
※ 제목을 클릭하면, 상세 내용으로!

트럼프, 자율주행차 규제 없앤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차 사고 보고 규정을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량 충돌 30초 이내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 중 이었다면 제조사가 이를 직접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요. 해당 규정에 테슬라는 1500건의 사고를 직접 조사했습니다. 머스크는 그동안 해당 조치에 대해 반발! “왜 자율주행차 만 신고를 하냐!

 

TSMC, 애플위해 2025년부터 생산

TSMC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새로운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팹)을 건설 중인데요. 향후 애플용 칩을 이곳에서 생산한다고 합니다. 당초 계획인 5nm 공정 보다 더 미세한 4nm 공정을 적용하고 2025년 예정대로 생산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뉴저지에 출몰하고 있는 드론떼

뉴저지 드론 미스터리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밤마다 미국 뉴저지주 상공에 미스터리한 비행 물체들이 나타나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11월 중순부터 뉴저지 상공에서 수상한 드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수십 건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드론 아니냐는 공포감도 있다고 하는데요. FBI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유인 항공기이고 너희들이 잘못 본 것”이라고 말해, 또 다시 미궁으로 빠졌네요. ("스컬리, 나예요" "멀더, 지금 어디 있어요?)

 

AI, 앱 랭킹 상위권 싹쓸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생성형 AI 기반 앱들이 급속히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앱으로 다빈치 AI(DaVinci AI), 홈 AI(Home AI), 타투 AI(Tattoo AI) 등이 있는데요. 다만 왜곡 문제가 심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드리는 말씀  

오늘은 AI 트렌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가장 큰 키워드는 AI 에이전트 아닐까합니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코파일럿이라는 단어가 더 우세했습니다. 코파일럿은 말 그대로 주된 일은 사람이하고, AI는 보조를 하는 기능이라는 뜻인데요.

 

오늘날 뜨고 있는 키워드인 AI 에이전트는 대리인을 가리킵니다. 즉 사람이 필요 없어지고, AI가 알아서 해준다는 메시지인데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사람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또 창의성 있는 일을 AI가 하게 된다면, 자라나는 우리 미래 세대들을 어떤 인재로 육성해야 할까요?

 

정답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순 없는데요. 공감하는 능력과 세상을 연결하는 능력은 갈수록 중요해 질 것 같아요. 서로의 감정을 헤아리고 이를 표현하는 것은 아직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또 창의성이라는 개념 역시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 When you ask creative people how they did something, they feel a little guilty because they didn't really do it, they just saw something.
  • 창의성이란 결국 연결하는 일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런 걸 해냈는지 물으면, 그들은 약간 죄책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그들이 뭔가를 새로 만들어낸 게 아니라, 연결했을 뿐이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독일 줄 아는 모든 미라클레터 독자님들을 응원합니다. 미라클레터는 더 넓은 세상과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인사드릴게요.


진심을 다합니다
이상덕 드림
     오늘 레터를 평가해주세요!  
  
서울 중구 퇴계로 190 매경미디어센터
매경미디어그룹
miraklelab@mk.co.kr
02-2000-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