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랭이가 왔어요!🐯
안녕하세요. 님! 서랭이에요.🐯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여름 내 쏟아졌던 장마와 모두를 마음 졸이게 했던 태풍 힌남노까지, 완연한 가을을 마주하기 위해 다사다난한 고비를 많이 겪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고요해진 하늘을 보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는데요.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모두가 무탈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며, 9월의 서라레 시작할게요. 스물여섯 번째 서라레에는 통의동 백송 이야기와 새로운 이웃 가게, 서촌 가게에서 진행하는 요리 교실 소식 등 다양한 서촌 이야기를 담았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서촌라이프 시작해 볼까요?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시인과 촌장 '풍경'
서랭이가 준비한 서촌라이프 레터 포인트!
1. 서촌라이프 뉴스
서촌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2. 서촌가게 소식
서촌을 빛내주는 가게 소식과 서촌 맛집을 담아 왔어요.
3. POP 서촌
서촌의 재미난 전시와 이벤트 소식을 소개해 드려요.
4. 위아오픈
서촌가게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요.
5. 남의집 동네방네 서촌편
취향 모임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서촌 유니버스를 경험하세요.
6. 서촌 beat
서촌 사진작가, 최근우 사진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7. 서촌 주간뉴스
한 주간 서촌 뉴스를 한 번에 확인하세요. 
  
1. 서촌라이프 뉴스 📰
서촌의 특별한 이야기
300년 세월을 간직한 통의동 백송 이야기
통의동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나무가 있어요. 거대하지만 반쪽자리로 남겨진 나무. 오랫동안 지역 일대의 신목으로 여겨졌던 통의동 백송이랍니다. 통의동 백송, 청와대 백송으로 불렸던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백송이었는데요. 도대체 이 거대한 나무에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1690년에 심어진 것으로 알려진 통의동 백송은 16m의 키를 자랑하는 거목이었어요. 유구한 세월 동안 나라의 흥망과 영욕을 함께하며 나무 그 이상의 의미로 여겨졌죠. 통의동 백송은 이 일대를 수호하는 수호신이자 마을의 자랑이고 역사 그 자체였어요. 과거 온전했던 백송의 모습은 오래된 흑백 사진으로 봐도 신비롭고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죠? 엄혹한 시대까지 함께 견뎌 주어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어 줄 것 같았던 백송은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되는데요. 1990년 여름 태풍을 온몸으로 버티다 결국 쓰러진 것입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백송을 살리라는 직접적인 지시가 내려져 서울시에서 '백송회생대책위원회'를 만들어질 정도로 백송을 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간절함이 모였다고 해요. 마을 사람들의 극진한 보호와 노력은 물론이고요. 오랫동안 여러 사람의 노력과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백송은 3년 만에 결국 고사하고, 하늘로 끝없이 뻗은 거목 백송의 모습은 300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겨지게 되었죠.

백송이 고사한 후, 백송의 나이테를 조사한 결과 사람들은 놀라운 사실 하나가 발견하는데요.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부터 1945년 사이 백송의 나이테 간격이 다른 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았다는 사실이에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는 “어지러운 세월의 수상함을 감지해서 백송도 성장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나이테에 증거로 고스란히 남긴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서 있을 것 같았던 나무도 한 사대의 어지러운 기운을 알아차려 나이테로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남겼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을 백송도 고스란히 함께 겪은 것일지 모른다고 이야기했어요.
오랜 세월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통의동 백송, 지금은 밑동만 남겨져 있지만 백송이 사람들에게 주었던 긍지와 위로는 결코 훼손되지 않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백송의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통의동 백송터_ 통의동 35-15  (이미지 출처_한겨레21)
2. 서촌가게 소식 🏘️
서촌가게 소식을 한눈에!
새로운 이웃 가게_'거북이의 꿈'

서촌에 새로운 이웃 가게가 생겼어요! 마제 소바 전문점 거북이의 꿈이에요. 맛집러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진 식당이라고 하는데요. 거북이의 꿈에서는 감칠맛 나는 소바와 한우 육회, 숙성 참치 등 일품 안주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 서촌의 뉴페이스 거북이의 꿈을 방문해 보세요!

거북이의 꿈 서촌점(통인동 147-15) @거북이의꿈
(이미지 출처_거북이의 꿈 인스타그램)
서밥모 PICK 🍽️ 
맛잘알 서밥모 회원님의 추천 맛집
면이 당기는 날이면_면 요리 음식점

부담 없으면서 배부른 식사를 하시고 싶다면 이곳의 면 요리는 어떤가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면 요리의 클래식인 칼국수와 잔치국수부터 냉우동, 막국수, 마제 소바까지 다양한 면 요리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 점심은 이곳에서 드셔 보는 건 어떠세요?

대선칼국수 서촌점(통의동 35-42) @대선칼국수
거북이의꿈 서촌점(통인동 147-15) @거북이의꿈
덕이나루(누하동 27) @덕이나루
활짝핀메밀 경복궁역점(통의동 109)
옛날국수맛집(체부동 47-1)
봉평막국수(필운동 193)
(이미지 출처_대선칼국수 서촌점 인스타그램)  
좀 더 오래 서촌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요즘,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요즘 날씨에는 집에 일찍 들어가기 왠지 아쉬워지죠! 밤늦게까지 서촌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찾아보세요. 적당한 바람과 낭만이 더욱 깊어지는 서촌의 분위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NYIL 나일(필운동 225-2) @나일
몰림(내자동 146) @몰림
태성골뱅이신사 서촌점_필운동 197-1
킬리뱅뱅_내자동 23
경성주막1929서촌점_내자동 1-3
(이미지 출처_NYIL 나일 인스타그램)
3. POP 서촌 🎡 
서촌가게가 진행하는 행사 소식
토요일 서촌 나들이는 이곳에서! 서울환경연합 마켓 '지구를 구하장'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마켓 소식이 있어요! 다음 주 토요일 서울환경연합 앞마당에서 지구를 위한 행사,  [제로웨이스트+비건 마켓 : 지구를 구하장] 진행하는데요. 서촌 가게가 준비한 다양한 제품에서 스님에게 직접듣는 채식생활과 사찰요리, 오브제 전시와 디제잉까지! 다채롭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답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에 대해서 좀 더 친숙하고 색다르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겠죠? 가을 나들이하기 딱 좋은 토요일, 서울환경연합의 지구를 구하장에 참여해 보세요!

🐖해치지말장 부스 

얼쓰인어스 : 비건베이커리, 멸종위기 과일잼 판매

가꾸다스튜디오 : 무포장 꽃 판매 & 가드닝상담 이벤트

에코생협 : 제철야채, 과일, 곡식, 세제 소분 판매

서울환경연합 : 활동 소개 & 회원가입 이벤트

제비의텃밭&귤현동분해정원 : 퇴비, 씨앗, 액비나눔 & 꽃엽서 판매


♻️버리지말장 부스

슬로비 : 자원순환&제로웨이스트 관련 도서 판매

비닐비백 : 폐비닐 업사이클 책갈피, 업사이클 포스터 등 소품 판매

에코생협 : 제로웨이스트 제품 판매

쓰레기어택 : 쓰레기어택 아이디어 공모전 활동전시 및 설문조사 이벤트


🙆‍♀️ 프로그램 

🔸1부 홍승스님과 함께하는 사찰요리 & 채식생활 13:00 ~ 14:00 

- 대표적인 채식요리인 사찰요리에 대해 알아보고,  스님들의 채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 '지금 우리곁의 쓰레기' 북토크쇼 with 홍수열, 금자 15:00 ~ 16:30  

- 이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쓰레기 박사 홍수열과 알맹상점의 금자가 말해주는 '지금 우리곁의 쓰레기'


🤹전시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 조명 오브제 전시 by 우쥬러브

🔹폐마스크 부자재 업사이클 스툴 Stack and Stack 전시 by 서버번피플 

🔹도심 속 정원의 디제잉 by 우쥬러브


일시: 2022.9.17 (토) 11:00 ~ 17:00
장소: 서울환경연합 마당(누하동 251)
* 참가비 무료, 사전신청 X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서울환경연합(누하동 251) @서울환경연합 
공유카페&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요리교실 👩‍🍳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곳, 공유카페의 요리교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유카페는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에요. 공유카페에서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의 가게 사장님들과 특별한 요리 교실을 준비하고 있다는데요!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에 있는 서촌 맛집 사장님 제공하는 메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무료 요리 교실이랍니다. 이번 요리 교실은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해요. 한식에 관심이 많거나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은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공유카페의 요리교실을 알려 주세요. 서촌 맛집의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예약하실 수 있어요. 서촌 맛집 사장님의 요리 교실에서 재미난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라요~!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9월 사장님 요리교실 참여하기 👉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요리교실
공유카페(체부동 120-14) @공유카페
4. 위아오픈 🎂
9월 둘째 주 서촌 생일 가게 모음

작은 가게의 생일을 공유하고, 함께 축하하는 로컬 서비스 <위아오픈>입니다. 생일을 맞은 가게를 함께 축하해 주세요.🎉 리뷰와 별점 순이 아닌 지역 가게의 생일을 통해 축하를 전하고 지역도 볼 수 있는 서촌라이프의 지역 가게 큐레이팅, 위아오픈을 즐겨보세요! 
*해당 가게의 버튼을 누르면 가게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남의집 동네방네 서촌 🏡
서촌 가게에서 나누는 모두의 취향

남의집은 가게 사장님이 직접 진행하는 취향 공유 모임이에요. 서촌 가게에서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갖고 있는 이웃을 만나 편하게 이야기하고 사장님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서울힐링 <오직 둘을 위한 사운드배스>
싱잉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전하는 모임
6. 서촌 beat 📸
사진작가의 렌즈 속 서촌 일상

최근우 서촌 사진작가의 렌즈에 담긴 서촌 일상을 전하는 코너, <서촌beat>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모두를 움츠리게 할 만큼 위력적이었어요. 예고된 자연재해 앞에서 우리는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대비하고 마음을 모으는 것밖에는 할 수 없었죠. 큰 고비를 겪고 나면 당연하게 느꼈던 일상의 작고 사소한 부분도 조금은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평범한 일상이 때론 생각지 못한 계기로 반전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고요한 하늘에 비바람이 몰아치다가 다음날이면 눈부신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에 먹구름이 끼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구석진 곳까지 따뜻하게 보호해 줄 태양이 곧 떠오르겠죠? 모두가 안전하게 일상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
*이미지 출처_ 최근우 @chalkak___
스튜디오 오프비트(누하동 22 무목적 빌딩 2층) @studio__offbeat 
**이 사진은 작가님의 귀하고 아름다운 작업물입니다. 불법 유포 참아주세요!     
🐯 서랭이와 함께 서촌라이프 레터를 꾸며주실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을 모십니다!

서랭이와 함께 서라레를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채워주실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을 모십니다! 서라레에서 서촌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의 귀중한 작품을 소개하실 수 있어요. 서라레를 반짝 빛내주는 코너 <서촌beat>는 스튜디오 오프비트의 최근우 작가님의 서촌 개인 작품을 보실 수 있는 코너예요. <서촌beat>처럼 서촌과 관련된 개인 작품을 매주 또는 격주로 남겨 서라레 구독자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으신 작가님과 디자이너님이 계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서랭이에게 알려주세요!😊
👉 신청 및 문의는 localroot.kr@gmail.com 또는 @서촌라이프 인스타그램 DM(클릭)을 이용해 주세요.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다음 주도 재미나고 신나는 서촌 소식을 들고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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