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한다.. 상상해 본 적 있어? 

요즘 대세 NFT라면 로드맵에 빠지지 않는 P2E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P2E는 Play to Earn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돈을 버는 게임을 의미해. 게임 속 아이템이나 자산이 현실 속으로 나올 수 있는 경제 체제인 거지. 한 가지 게임을 예시로 설명해줄게!

엑시인피니티라는 게임은 '엑시'라는 NFT를 구매해서 참여할 수 있어. 이 안에서 퀘스트를 깨면 AXS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데, AXS코인을 게임 안에서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업비트 같은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환전도 할 수 있어.

게임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NFT를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해. 그리고 사람들이 AXS 코인을 많이 사고팔수록 코인의 가치도 올라가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정말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제체제의 벽이 허물어지는 거야. 우리나라에도 잘나가는 P2E 게임이 있어. 위메이드에서 만든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이미 170여 개 국가에서 동시접속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세계적인 서비스야. 미르4 역시 블록체인 기반의 NFT 게임으로 성공한 게임이지. 이렇게 이미 많은 사람이 게임으로 돈을 벌고 있어!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에서는 P2E가 불법이야. 예전에 바다이야기 알지? 게임을 하고 상품권을 받으면 현금으로 바꿔주는 도박장이었지. 국내에서는 게임을 하고 돈을 번다는 개념이 이런 사행성 행위라고 여겨져 금지되어있어. 유명한 국내 1호 P2E가 있었는데 2021년에 나온 무한돌파삼국지라는 게임이야. 카카오 출시 게임의 후속작으로 클레이튼 기반이라 게임에서 무돌 코인을 받으면 클레이로 환전할 수 있었어. 하지만 게임 관리위원회의 제재로 취소되었지. 위에 말한 미르4도 170여 개 국가 중에 한국과 중국에서만 불법 대상이야. 기술의 발전으로 삶의 모습을 바꿔놓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기존의 가치관과 전통적인 개념의 혼돈이 생기는 것 같아. 지금 우리나라의 P2E의 법적인 문제는 지금 대선후보들도 다루고 있는 만큼 중요한 안건이 되었어. 지금처럼 불법일지 규제 샌드박스가 생길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아. (관련 기사보기)

그리고 P2E 게임을 한다고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야! 코인의 가치는 유동적이라 게임 참여자가 신규로 계속 유입되어야만 코인 가격이 유지되거나 상승할 수 있고, 인기가 없다면 가치가 떨어져 자기가 산 NFT 가격도 내려가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구조야. 결국 지속적인 신규 유입이 되려면 근본적으로 게임 자체에 매력이 있어야 하고, 게임 안에 토큰을 이용한 경제체제(토큰이코노믹스)가 아주 잘 짜여 있어야 하겠지.

이 주장에 대한 의견도 분분해. 노동이라는 것이 현실 세계에서 육체적인 일을 하는 것만 해당할까? 예를 들어 지금은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지만, 기술이 발전해서 원격으로 자동차 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것도 노동에 해당하겠지. 마찬가지로 집에서 게임을 통해 원격으로 내 아바타로 일한다면 사행성이라는 개념이 아닌 노동의 한 분야가 될 수도 있을 거야. (관련동영상보기)

우리나라의 P2E가 아직 불법이라고 해도 국내 중견 게임사는 대부분 P2E 진출을 선언하고 개발하기 시작했어. 미르4를 만든 위메이드는 내년까지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출시한다고 했고 컴투스도 NFT 게임과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한대. 이 외로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까지 이름 들어본 게임회사라면 너도나도 손을 뻗고 있어!

메타버스를 현실처럼 이용하려면 여러 디바이스의 발전도 필요하므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그리 먼 미래는 아닐 것 같아. 가상현실과 현실 세계의 장벽이 줄어들면 누가 경쟁력을 가지게 될까? 잘 팔리는 NFT를 만드는 사람. 즉 혁신적인 콘텐츠와 그 콘텐츠를 기술로 잘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 돈을 많이 벌겠지? P2E를 실현한다는 NFT 프로젝트가 넘쳐나고 있는 이때 누가 진짜 P2E를 잘 만들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혹시 스타크래프트 게임 좋아하는 사람 있어? 옛날부터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모두 아는 1세대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가 참여한 NFT를 소개할게. P2E 게임기반의 메타어드벤처야!

정식 민팅전부터 기욤 패트리의 참여를 포함해, 메타콩즈와의 공식 파트너십으로 떠들썩했지. 그래서인지 화이트리스트 민팅 직후에는 민팅가의 3배 이상 바닥가를 기록하면서 핫한 결과를 보여줬어. 근데 어쩐일인지 퍼블릭 민팅은 순탄하지 않았어. 민팅시각 11시에 블록 높이로 시작했는데 웹사이트의 오류 때문인지 MINT 버튼이 활성화 되지를 않았거든. 기다리고 있는 참여자들은 한 장의 NFT도 구매할 수 없었지. 분명 구매 버튼은 안눌러지는는 상황에 남은 수량은 자꾸 줄어든다?! 봇들이 4000장 이상의 NFT를 가져가 버린 거야! 보나마나 민팅 참여자들의 원성은 높아졌고 프로젝트의 신뢰도와 바닥 가격도  화이트리스트 민팅 직후 보다 많이 낮아졌어. 공식 디스코드에서도 비난의 메시지가 쏟아졌지. 클레이튼 NFT가 과열되는 양상을 계속 보이면서 민팅 오류 사례가 많아지고 있네. 

그래도 지금은 상황이 안정된 듯해. 메타어드벤쳐가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했는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