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런 바람 하나씩 있잖아요. 누가 내 일 좀 대신 해줬으면 하는. 저 역시 그렇습니다. 누군가 저 대신 기사 좀 써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 물론 제가 아무일도 하지 않는 건 아니겠죠. 최종 점검은 ‘반드시’ 제가 해야겠죠. 그럴싸한 기사의 초고를 누가 뚝딱 써주고 저는 검수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인공지능의 시대죠. ‘로봇이 기사를 쓴다’는 뉴스도 종종 봤으니 영 불가능한 꿈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업무효율화의 일환으로 몇몇 언론사들이 여러 시도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확산되지 않은 걸 보면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좀더 획기적인 게 필요하다 생각하는 와중에 ‘chatGPT’를 만났습니다.

chatGPT는 OpenAI가 개발한 언어 모델입니다. 대화해보면 꽤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애플 ‘시리’, ‘이루다’나 ‘심심이’ 같은 서비스와 다른 점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정 주제 관련 에세이를 써달라는 주문은 이제 진부합니다. ‘알카노이드(벽돌깨기) 게임 파이썬 코드를 만들어줘’라고 했더니 곧바로 게임 하나를 만들어내는 정도입니다. 코드 검수도 해주고요. 영어로 쓴 글을 넣으면 더 좋은 문장으로 다시 써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사 작성은 못하네요.(역시 기자일은 대체 불가능한 고급 노동인 걸까요😄) 제가 제대로 된 명령어를 넣지 못해서일 수도 있겠죠. 조만간 다음 버전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때는 가능할까요? 가능하기는 하되, 저보다 잘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잘 쓰되, 그래도 제가 필요한 딱 그만큼만 해냈으면 좋겠어요. 헛된 바람일까요?

P.S: chatGPT에 관한 설명은 ‘chatGPT에 대해 말해줘’라는 질문에 chatGPT가 답변한 내용을 일부 수정해 차용했습니다.  

지난 1일 공개된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ChatGPT)의 능력을 체험한 이들의 ‘간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구글 시대가 끝났다’는 대담한 평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개편의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주에 80.5시간 노동도 가능해지는데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한국 노동자의 현실은 보이지 않나 봅니다.

일본 정부가 70년간 유지해온 안보 정책의 방향을 바꾸려 합니다. 동해에서 미군이 북한군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군이 반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내 대학들에게는 용적률과 높이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멸해가는 지방대, 높아져만 가는 서울 내 대학.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요?

미국의 ‘혐오장성’

임기가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가 컨테이너로 국경에 장벽 쌓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멕시코인들이 넘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인데요. 연방 기관들이 철거를 요구해도 요지부동입니다.👉기사보기

부부 10쌍 중 3쌍 집 가지고 시작

통계청 조사 결과, 2021년 신혼부부가 역대 최대인 7% 감소했습니다. 1년차 신혼부부의 30.7%는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기사보기

광해군이 찾았을 모과

경남 창녕군 한 펜션엔 크고 나이 많은 모과나무가 살고 있습니다. 이 나무의 추정나이는 450~500살. 이 나무는 그 옛날 모과를 좋아했던 왕의 이야기를 알고 있을까요?👉기사보기

대졸 여성들이 대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 30년. 삼성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여성 임원 할당제가 회사에 도움이 되는지 논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선 이를 검증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됩니다.👉[김영희 칼럼] 삼성 여성 사장의 빛과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