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2021년에 보내는 첫 밑미레터네요.

새해를 어떻게 맞이하셨는지, 어떤 새해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2021년에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들이 차고 넘치는 것 같아요. 새해부터는 아침 일찍 일어나 책도 읽고, 명상도 하고, 주 3회는 달리기도 해야지! 생각하지만, 작심삼일의 역사가 한 두 해가 아니기에 지금 이렇게 거창하게 계획들을 세워봤자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열심히 새해 목표를 세우고 나쁜 습관들을 고쳐보겠다고 호기롭게 다이어리의 첫 장을 펴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2021년이 된지 어느덧 나흘 째. 님의 작심삼일은 혹시 탈출 성공했나요? 우리 작심삼일에 좌절하지 말고,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목표를 세워보면 어떨까요? 작심매일을 해보는 거죠! 그렇게 매일이 모이면 건강한 1년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의지력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새해가 되면 누구나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보겠다는 ‘야무진’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고 말 거야, 매일 운동할 거야, SNS 하는 시간을 줄일 거야 등등.. 나의 의지를 시험하는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라는 책을 읽고 ‘1월 1일부터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날 거야’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작심삼일은 고사하고 새해 첫날부터 실패했습니다. ‘난 역시 의지박약이야😞’라고 자책하고 있을 때 묘하게 위로가 된 책이 있는데요, 바로 웬드 우드의 <해빗(Habit)>이라는 책입니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습관, 루틴 관련 책에는 눈길이 잘 가지 않았는데, ‘너의 의지 문제가 아니야!’라고 마치 날 위로해 주는 듯한 책의 메시지에 끌려 읽게 되었어요. 이 책 덕분에 ‘습관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무작정 해내겠다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의지력을 있는 대로 끌어모아보지만 언제나 실패하게 되는 좋은 습관 만들기. 사실 실패의 원인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삶의 43%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습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마음을 먹기도 전에 몸에 밴 습관이 먼저 행동을 해버리기 때문에, 제아무리 의지력이 센 사람도 쉽게 그 자동화 시스템을 막을 수 없는 거죠. 오히려 ‘하지 못할 목표’를 세우고 실패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 동기부여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니, 습관을 뿌리내리기 위해 제일 먼저 버려야 하는 것이 ‘야무진 목표를 세우는 일’입니다.
목표에 집중하기 보다,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해요. 예를 들어 ‘나는 자기 전 스마트폰을 절대 보지 않고, 책을 읽을 거야’라는 목표보다, ‘잠자리에서 먼 곳에 스마트폰을 두는’ 상황을 먼저 만드는 거죠.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 잠자리에 눕는 상황을 만든다면, 자연스레 보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면 의지력을 불태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기 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상황을 피하게 되고, 큰 노력 없이 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잘 지켜지지 않는 습관을 방해하는 ‘환경'에 대해서 적어보았어요. 적다 보니, 쉽게 바꿀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들이 많았어요. (희망찬 상황)

새해를 맞아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 과한 목표를 세웠거나, 습관을 유지하지 못해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아래 세 가지를 한번 고민해 보세요. 그다음에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습관이 일어나기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습관이 자라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인데요, 지금 새로운 습관의 형성을 방해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분석해보세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한다면, 다이어트를 함께 하는 동료를 만드는 것도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이 됩니다. 운동을 자주 하기 위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헬스장을 등록하거나,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신용카드를 없애고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것도 환경을 만드는 방법이죠. 내가 쉽게 습관을 행할 수 있는 ‘상황'을 먼저 고민해 보세요.

2. 습관의 보상체계 만들기 (신속한 보상이 중요!)
평소 하지 않았던 습관을 만들 때 스스로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거죠. 어떤 보상을 해야 스스로 즐겁게 습관을 지속할 수 있을지 자문자답해봅니다. 보상 체계를 만드는 것은 긍정적인 회로를 만드는데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3. 반복을 지속한다. 그저 계속하는 것!
보통 목표를 세우고 반복부터 하려고 하니 힘든 것인데, 1번과 2번에서 상황과 보상 체계를 만들고 나면 반복하는 힘이 더 커지게 됩니다. 오랫동안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아무 생각 없이 나도 모르게 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되는 것이죠.
좋은 습관, 어떻게 만들어가나요?
코로나19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나의 일상에 좋은 습관이 자리잡고, 삶의 균형을 잡아갈 수 있을지, 리추얼메이커 4인에게 물어봤어요!
리추얼메이커 김폴리
직장 생활을 하며 정신없이 흘러가는 삶 속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죠. 요즘 같은 때에는 어디 나가서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도 괜히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몸을 꾸준히 움직이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아침 요가 & 글쓰기’ 리추얼을 통해 삶의 균형을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이러한 리추얼을 하는 게 사실 저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완벽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매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 또는 세 번만 채우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감을 내려놓으면 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매트 위에 몸을 올려놓은 것만으로도 저를 칭찬합니다. 수치보다는 내가 만들어낸 의지를 좀 더 칭찬해봅니다. 작심삼일이라고 하잖아요. 고작 3일 하는 것도 얼마나 어려우면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요. 오늘 하지 못했다면 내일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오늘 힘들면 되는 데까지 가능한 곳에서 머물러도 됩니다. 나를 어질게 대해 봅니다. 그리고 함께 할 사람을 찾는 겁니다. 혼자 하는 것은 많이 힘든데, 함께 하면 조금 힘듭니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이 함께 한다면 혼자 하기 어려운 것들을 해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밑미 리추얼의 매력이 여기에 있죠.
리추얼메이커 폭스
빠르게 검증해 보여야만 인정받는 시대를 살면서, 꾸준한 반복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근력의 힘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식사죠. 어린 나이부터 시작한 채식으로 음식에 대한 즐거움을 모르고 살다가, 비거니즘이 트렌드를 넘나들며 어엿한 선택지로 존중받는 시대를 만나면서 저에게도 행복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한 끼 비건집밥을 즐기는 방법은 거창한 명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조금만 신경 써서 성분을 확인하고, 비건 쇼핑몰에서 대체 재료를 찾아보고, 비건 맛집에도 호기심을 갖는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관대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건 레시피를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전 일반 레시피를 응용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육류 성분을 뺀다던가 대체 재료로 바꾼다던가, 혹은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할 수도 있죠. 하나 더 추천하고 싶은 팁은 ‘함께’하는 겁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이, 정보를 공유하고 취향을 나누는 기쁨을 꼭 느껴보시길 추천해요. 또 알아요. 함께 한 이 리추얼이 세상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
리추얼메이커 박현순
전 아주 작은 습관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지금은 리추얼 메이커를 하고 있지만, 전 원래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작심삼일의 대가였어요. 만약 자신이 의지박약이라고 느낀다면,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에 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정해보세요. 전 아침에는 우리 안의 긍정적인 힘을 인식할 수 있도록 삶의 미덕을 알려주는 버츄카드 필사를 5분 동안 하고, 뒤이어 명상을 5분 동안 실천합니다.
자기 전에는 하루를 보내며 감사했던 세 가지를 5분 동안 찾고, 보이차를 마시며 5분 동안 책 한 페이지를 읽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새해라고 해서 거창한 목표들을 세웠다가 사흘도 안 되어 못 지키게 되면, ‘역시 난 안돼..’라고 실망하기 쉽잖아요. 새해의 첫 시작은 10분 안에 간단히 해낼 수 있는 일들로 계획하고, 하루하루 성공으로 채우며 나를 인정해 주세요. ‘아, 나도 할 수 있구나. 되는구나!’라고 인식하며 자연스레 습관의 힘을 키울 수 있답니다.
리추얼메이커 김은지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뭐든 시작은 잘 하는데 쉽게 질려 빨리 포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어요. 게다가 약간의 완벽주의 성향까지 있어서 매년 새해가 되면 아침을 완벽하게 시작할 수 있는 10가지 정도의 모닝 리추얼을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고, 일주일도 안되어 지쳐 포기해버리곤 했죠. 그러고는 한 해를 시작하는 완벽함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아 스스로 괴로워했어요.
몇 년의 시행착오 끝에 제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스스로에게 다정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에요. 설사 리추얼을 하루 빼먹었더라도, 조금 늦게 일어났더라도, 스스로에게 ‘왜 못했어!’라고 엄격하게 추궁하지 않고, ‘그래, 나 요즘 조금 피곤한가 보구나, 요즘 컨디션이 안 좋네, 어떤 걸 바꿔주는 게 좋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려고 해요. 아이가 처음 걸음마를 연습할 때 몇 걸음 걷다가 넘어져도 혼내는 대신 칭찬을 해주는 것처럼, 결심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부딪히는 건 당연한 일이니 이번엔 왜 넘어졌는지, 어디에 부딪혔는지, 책망하지 않고 다정하게 물어봐 주는 거예요. 사실 우리는 남의 이야기는 잘 들으면서 진짜 내 이야기는 잘 안 듣는 경향이 있거든요. 새해에 세운 결심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실수하고 넘어질 때마다 나에게 다정하게 물어봐 주세요. ‘지금 나 괜찮은지, 내가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이에요!
힘들지? 고민을 말해봐~~ 🗣 
진희 님의 고민

언젠가부터 제 주위 사람들이 점차 적어지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옛날에는 주변에 사람이 꽤 있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사람 만나는 것을  귀찮다고 여겼었는데, 요즘은 주위를 돌아보니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도 못하니, 더 외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밑미 심리 카운슬러 최창석 님의 답변

코로나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계속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아요. 끝을 모르게 길어지고 재확산되며 정말 다른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진희님의 외로움이 코로나 때문인지, 점점 주위 사람이 줄어가는 와중에 코로나가 터져 심해진 건지 모르겠지만, 궁금합니다. 진희님이 지금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외로운 게 낯설지만 새롭고 괜찮네. 근데 안 해본 거라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할까?'일까요? 아니면, '외로워. 사람이 필요해. 그런데 코로나로 만날 수도 없고 힘들어'일까요?

전자라면 인생의 기본값인 외로움을 양분 삼아 주위에 사람이 많을 때는 들여다보기 어려웠던 내 마음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죠. 심리상담, 독서, 글쓰기 등의 좋은 방법들 중에서 진희님만의 것을 찾아보는 것도 좋고요. 후자라면 친밀했던 과거의 사람들에게 전화나 카톡 등으로 안부를 물으며 적극적으로 회복의 노력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밑미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에서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참여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보고 활력소로 삼으셔도 좋겠죠.

만약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든 정도라면, 외로움을 만난 지금의 나부터 차근차근 거슬러 올라가 보세요. 2019년의 나, 2018년의 나... 이렇게 시간을 돌려 과거의 나들을 만나보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의 내 마음이 왜 이런지,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조금은 더 잘 볼 수 있게 될 거예요. 그럼 진희님이 무얼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겠죠. 저는 요즘에 글쓰기를 통해 그 작업을 해보고 있답니다. 저한테는 딱 맞는 것 같아요. 진희님도 진희님만의 방법으로 진희님의 길을 찾길 바랄게요. 작은 용기를 보냅니다.
지금 고민이 있으시면 익명으로 밑미 고민상담소에 고민을 보내주세요. 카운슬러의 답변을 보내드립니다. 
#밑미타임 #MeetMeTime

나의 안 좋은 습관을 인지하고, 멈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위한 시작이에요! 무의식적으로 계속해서 해오던 안 좋은 습관이 있다면 떠올려보고, 새해에 어떻게 개선할지 적어보세요. 나의 안 좋은 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 방해하는 '환경'을 고민해 보고, 좋은 습관을 지속하기 위한 '상황'을 만들어가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밑미타임 #MeetMeTime)와 함께 올려주세요.
밑미 추천하고 포인트를 쌓으세요!

드디어 밑미에 친구 추천 프로그램이 생겼어요~! 감사하게도 그동안 많은 분들이 친구에게 밑미를 알리고 싶은데 추천인 프로그램은 언제 생기는지 물어봐 주셨었는데요, 새해를 맞아 밑미가 준비했습니다! 친구가 나의 추천인 코드를 입력해서 밑미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두 사람 모두 적립금을 받을 수 있어요. 1인당 최대 24명까지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24명까지 추천하면.. 리추얼을 한 번 무료로 들을 수도 있단 사실!🤓) 밑미를 가장 많이 추천해 주신 분들 중 3명께는 특별한 선물도 있으니,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2021년에도 우리 다같이 밑미해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22길 61,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