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B 업계에서 지역상생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브랜드 차별화, 안정적인 원료 수급,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제품에 스토리를 더하고, 지역은 기업의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통해 판로와 인지도를 넓힐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협업이 제품 개발을 넘어 유통, 플랫폼, 문화, 관광까지 확장되며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형별로 본 지역상생 사례]
❶ 메뉴 활용형 : 맥도날드·이디야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창녕 마늘, 보성 녹돈, 진도 대파, 익산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을 메뉴로 연결하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디야 역시 봉화수박을 여름 시즌 메뉴에 활용하며, 단순 납품을 넘어 전국 매장과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인지도를 넓히는 상생 모델을 보여줬다.
❷ 유통 활용형 : 현대홈쇼핑·쿠팡이츠
현대홈쇼핑은 경동시장 스토어를 온라인몰에 입점시키고, 현대그린푸드는 전통시장 맛집 메뉴를 HMR·밀키트로 상품화하며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쿠팡이츠 역시 속초관광수산시장 기획전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판매와 홍보를 도우며, 지역 먹거리를 배달 플랫폼을 통해 더 넓은 소비자에게 연결했다.
❸ 상생 이상의 문화 확장형 : 오뚜기·빙그레
오뚜기는 제주 세화리 마을의 F&B 브랜드 13곳과 협업해 카레, 스프, 제주담음 등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 상권과 브랜드 경험을 연결했다. 빙그레는 지역 축제와 스포츠 행사를 함께 엮어 브랜드 경험을 지역 문화·관광과 연결하면서, 지역상생의 범위를 농산물 활용을 넘어 문화적 접점으로 넓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❹ 오래된 상생형 : 롯데웰푸드·굽네치킨
롯데웰푸드는 의성군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의성마늘햄’을 오랜 기간 운영하며, 연간 약 100톤 규모의 의성마늘을 구매하는 대표적인 장기 상생 사례를 만들어왔다. 굽네치킨도 남해군과 협력해 ‘남해마늘 바사삭’을 선보이고 누적 약 230톤의 남해마늘을 사용하며, 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지역 농가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