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재활용도 첨단 기술이야

트윗하기

웹에서 보기

지난 호 보러 가기

과학기술로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이야기

1. 이제는 재활용도 첨단 기술이야 👚
2. 공장만큼이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농장 🚜

이제는 재활용도 첨단 기술이야

1초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옷이 버려진다

전 세계적으로 의류 산업이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에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해외 핵심 언론사인 BBC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는 1초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옷이 매립되고 있다고 해요. 지금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매초 트럭 한 대를 가득 채운 옷이 그대로 매립장에 버려진다는 의미에요. 옷이 그대로 매립장으로 향하는 이유는 옷은 재활용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에요.

옷을 재활용하는 게 어려운 이유

우리가 옷을 재활용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누가 입던 옷을 다른 사람이 입게 된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또한 옷 재활용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이는 매우 작은 부분에 불과해요. 환경에 의미가 있는 수준으로 옷을 재활용하려면 버려진 옷의 옷감을 가지고 새 옷을 만들어야 해요. 그런데 옷을 재활용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아요. 옷은 저마다 소재가 다른데 대부분은 혼합 소재라서 섬유를 분리해내기 어렵고, 옷마다 색상도 가지각색이라 버려지는 옷으로는 품질이 균일한 옷감을 만들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세계 최초로 옷 재활용의 새 시대를 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합성 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어요. 각종 소재가 섞인 여러 옷에서 폴리에스터 섬유만을 골라내는 화학적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요. 이와 더불어, 옷마다 색이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유를 탈색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해요. 이때 모인 폐 염료는 다시 새로운 옷감을 염색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요.

쓰레기로 전기를 만들어 380억 수입 창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쓰레기로 전기를 만들어 총 380억 원의 수입을 창출했다고 밝혔어요. 매립지에는 다양한 쓰레기가 썩으며 악취가 가득한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 가스는 메탄이 주성분이기에 불이 잘 붙는다는 특징이 있어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이런 매립지 가스의 성질을 이용해 작년 한 해 동안 25만 명의 시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생산했다는 소식이에요. 이로써 수입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악취를 내는 가스가 대기로 퍼지는 것을 막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었다고 해요.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해 세계가 쏟는 노력

작년 연말 우루과이에서는 2024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만들기 위한 제1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1)가 개최되었어요. 약 160개국에서 약 2,500명이 참석하여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하는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석했어요.

올해 5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제2차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고 해요. 총 5번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플라스틱의 생애 전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최초의 국제협약이 탄생하게 돼요. 마치 플라스틱 버전의 파리기후변화협정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협약이 완성되면 전 세계 기업과 정부가 이 새로운 협약을 따라야 해서 플라스틱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생활폐기물 관련 사회문제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 '생활폐기물 문제개요서' 보러가기

공장만큼이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농장

탄소 배출 엑스맨, 농업

탄소 배출이라는 주제를 생각해보면 공장에서 검은 연기를 뿜뿜 내뿜는 모습이 자연스레 떠올라요. 반면 농업을 떠올리면 환경친화적임과 동시에 탄소 배출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의하면 미국 농업은 미국 전체 공장이 내뿜는 온실가스의 절반이나 되는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농업은 전체 탄소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등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서는 농업 분야의 참여가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농업의 미래, 재생 농업

이런 막대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글로벌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재생 농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재생 농업이란 자원과 에너지는 최대한 적게 사용하면서 식량 생산은 최대화하는 것을 의미해요. 이를 통해서 농업이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유도하고 수질 오염 및 대기 오염 해소, 생물 다양성 보존, 탄소배출 감축, 화학 비료와 살충제 사용을 줄여 토양 오염 최소화 등의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재생 농업에 투자하는 이유

거대한 식품 회사들이 앞다투어 재생 농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농업 분야는 기후 변화에 직격탄을 맞는 분야이기 때문이에요. 세계 경제 포럼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미 농업용 토양의 약 50% 이상이 황폐화되었고 농업은 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산업이 되었다고 해요.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약 30년 뒤면 농업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의견을 내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의 수도 급격히 감소해 지난 10년간 농민의 수는 약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어요. 이렇게 급속도로 모든 자원이 소모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농업 분야이기에 각 기업이 앞다투어 재생 농업에 투자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깨달은 식량 안보의 중요성

기후 변화 및 농업 자원 고갈 등으로 농업 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농업 산업에 관련된 모든 사람과 정치인들에게 큰 경각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어요. 전 세계 곡물의 상당수를 공급하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식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세계 곳곳에서는 식량난 문제가 심각해졌어요. 이런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재생 농업은 세계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농업 정보 기술 발달로 재생 농업의 한계를 극복

마치 단점이 없을 것 같은 재생 농업이지만 재생 농업은 기존 농업 대비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생산성이 떨어져요. 이 말은 같은 농산물이 있을 때 구매자들은 재생 농업으로 생산된 비싼 농산물을 구매하기보다는 기존 방법으로 생산된 저렴한 농산물을 구매하기 때문에 재생 농업이 넓게 자리 잡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다행히도 최근 급격히 발달한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 정보 기술 분야가 빠르게 성장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에요. 예를 들자면 기존에 많은 인력과 노력이 필요했던 수확 일을 무인 수확기를 사용해 인건비를 절감한다든지,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후를 예측하고 사전에 농작물의 손실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 등이 있겠어요.

농업정보 기술,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재생 농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큰 매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는 농업정보기술 스타트업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파종, 제초, 수확 등의 농사일을 자동화한 회사가 나타났고, 재생 농업으로 전환하려는 농부들에게 관련 교육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주목받고 있어요. 전 세계 최상위급의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도 기존 정보기술과 농업 기술을 잘 융합해 가까운 미래에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을 배출하면 좋겠어요.

이 밖에도 다양한 이슈를 더 준비했어요!

👉 [GGGI] GGGI, E-모빌리티 정책 대책 보고서 발표

👉 [IEA] 세계 상위 1%의 배출원은 하위 1%보다 1000배 이상의 CO2를 배출

👉 [DAVOS Forum] COVID-19에 부적절하게 처방된 항생제로 항생제 내성 위협 증가

👉 음성인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추출한다

👉 국립산림과학원, 과학적 대응으로 올봄 산불피해 최소화 도전!

👉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추론 및 지진 피해 위험성 분석 데이터 인공지능 예측 기술

👉 미세먼지 속 세균이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는 기전 규명

오늘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

재밌게 보셨다면 이 메일을 친구에게 '공유'해주세요! 😀

트윗하기

뉴스레터 해지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수신거부'를 클릭해주세요.

If you don't want to receive this e-mail anymore, please click here.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회문제과학기술정책센터(KISTEP 사회혁신정책센터)가 운영하는

사회문제해결플랫폼(www.scisoplatform.or.kr)의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