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요일 라떼극장에서 LNG선 수주 소식이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드렸죠. LNG 수주계약의 수혜를 직격으로 받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주식시장에서도 엄청나게 핫했습니다. 삼성중공업우는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어요.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주가가 6배 넘게 올랐거든요. 

수요일에는 돈 miss it을 통해 한화그룹이 대박 난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트럭 제조기업, 니콜라의 지분 6.13%를 갖고 있었는데, 주가가 크게 올라 지분 가치가 하루 만에 1조 원 가까이 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소식으로 한화그룹의 상장사가 대부분 수혜를 입었습니다. 특히 한화우, 한화솔루션우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할 정도였죠.

여기서 잠깐. 두 이슈의 최대 수혜주 모두 이름 맨 끝에 ‘우’가 붙어있죠? 삼성중공업우, 한화우, 한화솔루션우 뿐만 아니라, 최근에 급등한 종목 중에는 회사명 끝에 ‘우’가 붙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6월 10일 기준, 이번 달에 코스피에서 1회 이상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27개 중 13개가 이런 종류였어요.

이런 종류의 주식은 ‘우선주’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거래하는 ‘보통주’ 뒤에 ‘우’를 붙여서 표현해요. ‘삼성중공업’은 보통주, ‘삼성중공업우’는 우선주. 이런 식이죠.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서 특정한 우선권을 부여한 주식입니다. 큰 특징만 간략하게 보면 이렇습니다.

① 보통주와 달리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② 그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다.

③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주가가 40% 정도 낮고, 발행 주식 수가 적다.

그런데 여기서 ③이 요즘 난리입니다.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 가격을 넘어서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요. 이슈가 생겼을 때 보통주보다 우선주에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고, 주가가 급등하는 방식입니다. 한 예로, LNG선 수주 소식으로 삼성중공업우의 주가가 380% 가까이 오를 때도 삼성중공업은 42% 상승에 그쳤죠. 이런 현상이 꾸준히 연출되자, 한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이 현상을 두고 ‘비정상의 구조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답니다. 

휴, 투머치토커는 오늘도 분량 조절을 못 하고 이야기가 길어졌어요. 어피티 팀원들의 눈총이 따갑네요! 우선주 광풍의 역사는 이 기사에서 자세히 볼 수 있으니 머니레터 다 읽고(!)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1
한화그룹에 대박을 가져다준 나스닥 상장기업 니콜라. 니콜라의 회사명은 세르비아계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의 이름을 따온 거랍니다. 에디슨의 라이벌로, 둘 사이의 전류전쟁이 유명해요. 니콜라가 요즘 ‘수소차계의 테슬라’로 불리기도 한다는데, 사실은 두 기업 모두 회사명을 한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사실!

#2
화요일에는 슬랙 테크놀로지스의 주가 하락 이유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업무용 온라인 메신저, 슬랙의 기업명 뜻을 찾아보니... 꽤 멋있습니다. 슬랙 대표피셜, Searchable Log of All Conversation and Knowledge. ‘검색 가능한 모든 대화와 지식의 기록’이라는 뜻이에요(올ㅋ).

이번 주 나스닥 지수가 1만 포인트를 넘기며 쭉쭉 올랐죠. 나스닥(NASDAQ)은 the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의 약자입니다. 1971년, 전국주식거래인협회(NASD,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가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호가 제공시스템(AQ, Automated Quotation)을 도입해 운영하면서 지어진 이름이에요.

소소한 tmi인데 꽤 재밌지 않나요? 주변 지인들에게 툭 한 번 이야기 꺼내보세요. 어디서 알았냐고 하면 조용히 우리만의 암호를 속삭여주세요. “어피티 머니레터!” 그리고 나서 친구도 구독 꾸욱 😎

님, 혹시 이번 주 수요일 머니레터 못 받아보시진 않았나요? 🙋‍♀️ ‘못 받았다’라고 응답한 당신,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흑… 수요일 머니레터의 제목에 ‘ㅈㅐㄱㅍㅏ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인지 스팸으로 걸러졌다는 독자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님도 못 받아보셨다면, 스팸함이나 프로모션함에서 찾아봐 주세요. 전체 메일함에서 ‘어피티’를 검색해보시면 나올 거예요. 메일함 구석에 따끈따끈했던 머니레터가 차갑게 식어있을 수 있답니다…

어피티 머니레터의 주제가 금융경제이다 보니, 제목이나 기사에 금융상품명이 나오는 일이 많은데 이것도 다른 메일함으로 빠져버릴 때가 종종 있고요. 회사 메일 계정으로 받아보실 경우, 회사 보안정책에 따라 발송이 안 되는 때도 있어요. 메일 서비스 정책이 바뀌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요😭(광광). 어피티 팀은 독자님들의 불편을 덜어드릴 방법을 찾아보고 있답니다!

이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확실한 해결책을 살짝 알려드리면, moneyletter@uppity.co.kr를 주소록에 추가하거나 VIP로 등록해두시는 거예요. 머니레터가 스팸함이나 프로모션함으로 빠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답니다. 이번 주에 별 문제 없이 받아보신 분들도 혹시 모르니 주소록에 꼭 등록해주세요. 또한 회사 메일 계정이 아닌 개인 메일 계정으로 한 번 더 구독 신청을 해주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번거로움은 한 번이지만, 매일 아침 편안~하게 받아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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