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100호 기념호를 보내야 하지만, 내란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흥겨운 이야기로 채울 재간이 없어 99-1호를 보냅니다. 14일 토요일 국회 앞에서 만나요! 뜬눈 편집자들 깃발 아래에서!👁️⚡️
내란에 꺾이지 않는 출판인의 의지로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12월 3일에 공표된 비상계엄 포고령을 듣고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화공보부 간행물심의실이 책의 내용을 검열하던 군부 독재 시절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포고령의 충격에 머릿속이 멍한 가운데서도 한 가지 생각만큼은 선명했습니다. 역사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저항의 역사일 것이다.


민주, 정의, 진보를 부르짖는 작가와 출판인의 펜이 무참하게 꺾이던 그 시절, 불온서적, 이적도서, 금서 딱지를 붙이고도 책들은 암암리에(그러나 대차게) 유통되었습니다. 작가와 출판인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는 초판 한정 판매라는 조건을 달고 검열을 통과한 책을 몇 번이고 ‘초판 1쇄’로 찍었습니다. 일단 책을 인쇄한 후 검열 당국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낸 출판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 저항의 역사에서 후세대 편집자들은 출판인의 의지가 출판의 자유를 이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출판의 자유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생각은 자만이었습니다.

2024년 내란 사태를 지나는 출판인으로서 반민주세력 척결 의지를 다져봅니다.


민주주의 후퇴시킨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수괴 국헌문란 윤석열을 체포하라!

내란공범 역적의당 국민의힘 해체하라!



- 올해 마지막 신간 마감을 앞둔 마티 편집부 일동 -

내란 사태를 맞아 급히 준비한 것


- 핫팩: 군인 그림이 있는 것을 피해서 골랐습니다. 꼴도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 발핫팩: 발이 제일 시려요. 

- 깃발: 플래그나라에서 인쇄했습니다. 135*90cm, 흑백인쇄, 27,000원입니다. 인쇄에 하루 걸려요. 직접 찾으러 가면 만 하루 만에 깃발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업체는 서울 종로구에 있어요. ► 깃발 제작처 바로가기

- 깃대: LED 꽃봉오리가 달린 깃대를 구매했으나 탄성이 전혀 없어 금방 망가졌습니다. LED가 깨지기도 했고요. 새로 구입한 깃대는 전국설명충연합이 알려준 뜰채 '묵수 500'입니다. 총길이 5m에 850g으로 가볍고 탄성도 좋아요. 이번주 토요일 국회 앞에 들고 갑니다! 드디어! ► 깃대 구매처 바로가기

- 방석: 캠핑이나 등산 즐기시는 분들은 이미 있으실 테고, 없으시다면 커다란 지퍼팩에 수건을 넣어 오시는 것도 추천해요. 한 번 앉으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아서 마티 사람들은 대체로 가장자리에 서 있는 편. 

- 간식: 물과 단백질바, 초코바 등등.

- 미니 구호 팻말: 내란 속에서도 SNS에 책을 소개하고 광고도 해야 하는 편집부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래서 책 옆에 두고 찍을 미니 팻말을 만들었어요. 요렇게 쓰는 중.

①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교회 칸타타』 + 윤석열을 탄핵하라!

② 근간 『실패 없는 젠더 표현 가이드북』 + 국민의짐 해산하라!

도서출판 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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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01, 2층 (0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