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독재국가의 상징처럼 다뤄집니다. UAE는 중동의 싱가포르, 조선(북한)은 못 사는 싱가포르입니다. 르완다도 아프리카의 싱가포르라 불리죠.
한때 대한민국・대만・홍콩・싱가포르를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 칭했지만
- 대한민국과 대만은 민주주의의 모범사례로 다뤄집니다.
- 반면에 싱가포르는 여전히 권위주의 국가로 분류됩니다.
의원내각제로서 총선을 치르고, 총리가 있으며, 야당도 존재하지만 리콴유 초대 총리 가문이 정재계를 주름 잡습니다. 언론자유지수와 민주주의지수도 선진국이라고 하기엔 월등히 낮습니다.
어쨌든 경제를 발전시켰으니 ‘착한 독재’지 않느냐는 반론도 제기됩니다만 담백하고 건조하게- 독재체제의 대표 명사로 언급되는 게 싱가포르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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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의문이 듭니다.
싱가포르에서 살아가는 2030은 독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에서 ‘독재’는 부끄러운 과거이자 경멸의 표현에 가깝습니다만 싱가포르 2030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질 말이죠.
마침 싱가포르에도 델타 월딩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5일 간 싱가포르에 머물며 다양한 인종과 직업적 배경을 가진 싱가포르 2030들과 꼼꼼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오주영 특파원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오주영 특파원. 6년 전에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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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당시 중국어를 배우고 있었는데 싱가포르가 중국어와 영어를 모두 쓸 수 있다고 해 10개월 가량 거주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을 주고 받다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날 겸 다녀왔습니다.
일종의 홈커밍데이였겠네요. 어땠나요?
👯오주영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NUS에서 다양한 소모임에 참여하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여행도 이곳저곳 다녔는데요. 그때보다 이번 방문에서 싱가포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온, 신기한 5일이었습니다.
👯오주영
그땐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30을 앞둔 직장인이다 보니 미래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들을 많이 나눴습니다.
결혼을 예로 들면, 한국에선 집이 없어 결혼을 안 한다고들 하잖아요. 이와 달리 싱가포르는 집 때문에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혼인율과 출생율이 드라마틱하게 오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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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왼데요? 한국에서는 싱가포르가 저출생 대책의 해법처럼 제시되고 있지 않습니까? 결혼을 하면 공공주택 당첨권을 우선으로 배분하고 저금리 대출도 해준다고 말이죠.
게다가 전 국민의 80% 가량이 공공주택에 거주합니다.
👯오주영
비혼자는 만 35세가 넘어야 공공주택 입주 자격이 주어지는 것과 달리
- 결혼을 앞두거나 신혼부부는 나이 관계 없이 공공주택 당첨에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통계는 주택과 혼인율・출생율 사이에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 싱가포르와 한국의 혼인율과 출생율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IMF(1997)나 황금 용의해(2000), 월드컵(2002), 글로벌 경제위기(2008)처럼 특정한 이슈가 있을 때 반짝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이조차도 비슷합니다. LINK1 LINK2
아울러 싱가포르의 출생율이 떨어진 건 70년 전인 1950년대부터이며,
- 출산률 2.0의 벽이 깨진 건 1977년, 1.0은 2016년입니다.
- 참고로 한국은 1984년에 처음으로 출산률이 2.0 아래로 내려갔으며 1.0 미만을 기록한 건 2018년입니다.
- 싱가포르 출산율은 1.05명, 한국은 0.78명입니다.
굉장히 놀랍습니다. 한국의 혼인율과 출생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싱가포르의 주택 정책을 도입할 것을 정치인과 언론이 앞다퉈 말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싱가포르의 주택 정책은 한 두 해가 아니라 1965년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하던 시점부터 추진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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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싱가포르의 주택 정책은 당시 싱가포르가 직면했던 위기로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LINK
1965년 분리・독립 당시 싱가포르, 정확히는 집권당이었던 리콴유의 국민행동당은 말레이공산당(MCP)의 공산화 위협과 심각한 실업문제, 주택난, 인종간의 불화 등에 처해 있었습니다.
특히 주택과 실업 이슈가 가장 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행동당이자 정부는 대규모 신도시와 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을 수립했는데요. 문제는 공공이 소유한 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사업 진척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토지국유화와 공공주택 정책은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1966년 토지수용법을 제정해 민간 소유 토지를 국가가 매입합니다. 한국에도 잘 알려졌듯 싱가포르 국토의 90%는 국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90%라니요? 상당히 놀라운데요? 반발도 만만찮았을 것 같습니다.
👯오주영
그렇습니다. 싱가포르가 독재 혹은 국가 주도 개발계획의 표상이 된 게 바로 이러한 정책 때문입니다. 법을 시행한지 단 20년 만에 90%를 달성했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나죠.
다만 세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우선 시행 초기에는 토지 매입 가격을 시장 가격보다 낮게 책정했지만 토지 소유자의 반대에 부딪치자 1970년대 중반부터는 시장 가치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법 시행 5년 전 1961년에 발생한 부킷 호 스위 화재(Bukit Ho Swee Fire)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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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서 서쪽으로 20분 거리, 한국에서도 유명한 티옹 바루(Tiong Bahru) 인근입니다. 서울의 익선동처럼 고택을 개조한 카페가 밀집해 젊은층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인데요.
Bukit은 말레이어로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언덕이라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지금의 싱가포르로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상당히 많은 수의 무허가 목조 주택에 저소득층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당시 싱가포르 인구가 189만 명인데 이중 130만 명 즉, 70%가 불법 주택 혹은 빈민가에 살았답니다. 그 결과 당시 화재로 인해 1만 6천 명이 집을 잃었고 네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말씀드리면 서울의 양천구와 영등포구, 구로구, 동작구 인구를 합치면 약 180만 명입니다. 이중 70%가 아파트나 빌라가 아니라 무허가 목조 주택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구요. 아울러
- 양천구 신월3동 인구가 1만 5천여 명
- 양천구 신월7동이 1만 8천여 명인데요.
어느 쪽이든 화재로 인해 동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습니다.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로선 저소득층이 밀집한 불량 주거지를 개선할 필요성을 각성했고, 토지수용법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토지를 소유한 이들은 극소수의 부유충인 반면 절대다수의 유권자는 토지는커녕 변변찮은 집 한 칸도 없었기 때문에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유념해야 되는 건 싱가포르가 다인종 국가라는 점입니다.
싱가포르에 다녀와본 비밀요원들은 알겠지만 싱가포르엔 어딜 가나 기본 두 개, 많을 땐 다섯 개의 언어가 함께 쓰여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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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순서대로 영어, 싱가포르 표준 화어(중국어), 타밀어(남인도), 말레이어, 벵골어입니다.
시민권 기준으로 중국계가 76% 가량으로 가장 많지만 말레이계 15%, 인도계 7%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싱가포르는 인구구성이 참 독특한데요. 현재 싱가포르 인구 564만 명 중 국민이라 칭해지는 시민권자는 60% 남짓에 불과합니다.
영주권을 가졌거나 취업-노동 비자를 받고 체류하는 외국인이 각각 10%, 30%며 최근엔 방글라데시 노동자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싱가포르라고 하면 떠올리는 중국계는 전체 인구의 50%도 채 되지 않고 말레이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 주변 국가에서 영구적으로 이주했거나 일시적으로 건너온 이들이 싱가프로에 더 많다는 얘기군요.
👯오주영
맞습니다. 또 역시 싱가포르에 다녀와본 비밀요원들은 알겠지만 싱가포르는 퇴근 시간대가 되면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며 싱가포르로 출퇴근하는 말레이시아인들이 퇴근 시간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길게 서 있는 행렬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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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유하자면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과 비슷하군요.
굳이 비유하면 그렇습니다.
중요한 건 이처럼 싱가포르는 시민권이나 노동 형태 등에 따라 인종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자칫 불화와 갈등의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말레이로부터 분리・독립을 하던 시절엔 말레이계와 중국계 인종 간의 폭동도 자주 발생했는데요. 자원이 많지 않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인구로부터 발생하는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쉽게 말해 다양한 인종 간 통합을 추구하면서 우수한 노동력을 지속가능하게 공급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 인종 통합과 지속가능한 노동력 공급을 위해 공공주택 정책이 활용됐다는 얘기군요.
이해가 빠르시네요.
한국에선 싱가포르 인구의 80%가 공공주택에 거주한다고만 알려져 있지만 한 발짝 더 들어가서 보면 공공주택 배분 시 인종 별 쿼터제를 적용합니다. 소수 인종을 우대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 인구비에 맞춰 아파트 내 거주민 비율도 거의 비슷하게 조정한다는 개념입니다.
심지어 영주권도 말레이계와 비말레이계를 나눠 비율을 맞춰 발급합니다.
정리하면, 싱가포르에서의 공공주택 정책은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를 통합해 하나의 싱가포르를 만들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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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특파원이 아니었다면 전혀 몰랐을 싱가포르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국민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먹고사니즘입니다. 정치적 목적이라 한들 주택 문제가 해결되면 제일 좋은 거 아닌가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싱가포르가 국제사회에서 잘 사는 독재국가의 표본으로 불리는데 이런 얘기들을 접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말이죠.
그런데 모두가 하는 말이 참고로, 친구들은 싱가포르국립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성별은 물론 중국계・말레이계 등 인종도 다양한데요.
싱가포르가 독재체제(Autocracy)라고 느낄 일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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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의 국민행동당, 지금은 그의 아들이 이끌고 있습니다만 하나의 정당이 장기간 집권하고 있을 지언정 야당이 존재하며 총선 결과에 따라 의회에도 진출합니다.
무엇보다 화답력이라고 하죠. 특정 정책이나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발하면 불만을 토로키도 하는데요. 그럴 때면 국민들을 설득하거나 계좌에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유하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도 말합니다.
- “태어날 때부터 이런 체제여서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싱가포르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집 문제 때문에 결혼을 못한다고들 하는데 싱가포르는 집 문제가 해결됐는데도 왜 결혼을 안 하는 거죠?
한국에 돌아와 흥미로운 보고서를 하나 읽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지난 해 가을에 발간한 건데요.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에서 근무하는 탄포린 선임연구위원이 쓴 것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 출산장려정책에 따른 지원 폭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해당 기간 동안 감소했다.
- 부모, 특히 아이 엄마는 직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할 뿐만 아니라 자녀의 학업 성공에 대한 책임도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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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신혼부부나 유자녀 가족에게 공공주택 당첨 우선권을 배분하는 것만이 아니라 ‘결혼 및 자녀 출산 패키지(Marriage and Parenthood Package) 일명 ‘M&P 패키지’ 정책을 2001년부터 공격적으로 시행해 왔습니다. 무려 20년이 넘은 건데요.
다른 이도 아닌,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의 선임연구위원이 사실상 M&P 패키지 정책은 실패했다고 평가합니다. 주택보조금은 물론 출산장려금, 양육보조금 지급 및 출산휴가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했지만 그런데도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었다는 겁니다.
즉, 가장 결정적인 건 여성들이 커리어 단절을 비롯해 자녀 양육 특히 교육에의 책임마저 진다는 사실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모두 주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한국의 상황이 많이 다르지 않네요.
그런데 한국에선 혼인율과 출생율이 감소함에 따라 한국은 이제 망했다는 얘기가 연일 쏟아져 나옵니다만 싱가포르는 분위기가 어떤가요?
이 얘기도 좀 놀랄 수 있을 텐데요. 싱가포르는 인구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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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싱가포르 인구구성의 독특성에 기인합니다.
시민권자(국민)의 비율은 60% 남짓에 불과하고 영주권자나 이주노동자를 계속해서 늘림으로써 인구를 일정 규모로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싱가포르도 1990년대까진 시민권자 비율이 80%를 넘었습니다만 출산률 2.0의 벽이 깨진 게 1977년이었죠. 동시에 싱가포르는 1990년대부터 무역과 금융의 허브로서 급속도로 성장했는데요.
경제성장 속도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주민을 받기 시작한 겁니다.
다만 이주민 인구가 원 거주민에 가까울 만큼 큰 폭으로 늘어나자 2010년대부터 양자 간의 갈등이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가장 큰 이슈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주민의 수와 질을 엄격한 분류 기준을 두고 관리합니다만 그럼에도 근본적으로 이주민을 계속해서 받으며 인구규모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오주영 특파원과 함께 합니다.
오주영 특파원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 엔지니어구요. 시에라 소사이어티의 오랜 원정대원이자 델타 월딩 마법학교에서 드로잉과 이미지텔링 원정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오늘 델타 월딩은 집을 줘도 결혼을 안 하는 싱가포르 2030과 독재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오며 또다르게 인상적이었던 일화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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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상점에서 결제를 할 때 곳곳에 QR 코드가 있었다는 겁니다.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애플페이나 싱가프로의 대형 은행 중 하나인 DBS paylah를 많이 쓴다고 합니다.
또다른 하나는 인생네컷과 같은 포토부스가 많이 생겼는데요. 대부분의 포토부스에 한국어가 쓰여져 있었다는 겁니다.
K-콘텐츠가 드라마나 음악, 음식 등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 속 엔터테이먼트까지 확장됐다는 사실에 놀라웠다고 할까요?
국제사회가 점점 고립주의를 추구한다지만 오히려 보통의 사람과 삶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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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혼인율과 출생율 그리고 공공주택 정책입니다.
교환학생으로 갔을 땐 학생의 마음가짐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공부하고 여행을 다니느데 집중했다면 6년 만의 방문에선 30을 앞둔 나이다 보니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깊게 나누게 됐구요. 자연스레 한국 언론에서 소개되는 싱가포르와 친구들이 말하는 싱가포르가 다소 다르다는 점에 의아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덕분에 한국에 돌아와 각종 보고서를 읽으며 싱가포르를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즉, 싱가포르의 M&P 정책은 출생율을 끌어올린다기보다 더 떨어뜨리지 않는 방어 정책에 가깝고 싱가포르 인구 증가의 비법은 이주민 정책에 있다는 거죠.
마침 어제 한국경제 1면에 “화학·제철 건설현장 외국인력 족쇄 푼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 한국도 저출생・고령화 대책으로 이민자를 대폭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만 종교적・심리적 거부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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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의 변화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또다른 도전입니다. 지금과 같은 경제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특히 혼인율과 출생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벤치마킹 사례로 한국에서 자주 소개됩니다. 집이 없어 결혼을 못하니 한국도 싱가포르처럼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보셨던 것처럼 싱가포르의 주거정책은 1960년대에 싱가포르가 직면했던 특정한 사회・정치적 문제를 풀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었습니다. 싱가포르가 독재국가로 불리는 이유도 이때문이죠.
즉, 더많은 공공주택이 한국에 공급되고 부동산 가격도 현실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단편적인 제도 소개에만 그친다면 진짜 그 나라 사정을 이해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잊지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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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싱가포르 2030 속마음 비밀작전에 전하고픈 의견이 있다면 이곳에 남겨 주세요. 더 많은 비밀요원과 나누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비밀작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비밀작전은 남쪽국가의 또다른 한축인 인도네시아 대선이 그제 끝났습니다. 인도네시아 전문가와 함께 대선 특이점과 이후 전망을 다룹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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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주] 다른 나라 2030 속마음~
- ①싱가포르 2030은 독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LINK
[1월 3주] 흔들리는 건 바람이 아니라 네 마음~
- ③21세기 대항해시대가 온다! ft.사우디 홍해 프로젝트 LINK
- ②셀럽들은 디올을 좋아해? ft.김주애와 샛별장군 LINK
- ①대만의 숨겨진 2030 민심들! LINK
[2024 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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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라 소사이어티, 무엇을 하나요?
- 4주에 한 번,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만나
- 전문가와 함께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눕니다.
💬 어떤 내용들을 다루나요?
- 테마 1.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 세계 루트파인딩, 아날로그 책읽기, 술술지정학, 하드코어 독서모임 등 외교안보 집중 코스
- 테마 2. 정책공작소, 미디어 모자이크, 빅테크 느와르, 중산층 모더니티, 지속가능성(교육・노동・환경) 등 한국사회 딥다이브 코스
- 테마 3. 갈등디자인, The First Zero 글쓰기, 델타 월딩 마법학교, 처음 만나는 영화 등 일 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재충전하는 코스
🌈 무엇을 가져갈 수 있나요?
-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나를 성찰하며 새로운 나를 만들어갑니다.
-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들여다 보며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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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그룹 '건강한 에너지(GUN・E)' 🔍갤갤・🧠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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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세계를 향해! 델타 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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