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발전대안 이야기
발전대안 피다 회원과 피움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5기 대표로 선임된 한재광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따듯한 햇살과 푸르른 신록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회원님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인사를 드립니다. 
발전대안 피다가 성수동으로 이사를 오고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2022년 12월 추운 겨울 손을 호호 불며 이삿짐을 승용차에 싣고 정들었던 불광동 서울혁신파크를 떠나 헤이그라운드로 이사 오던 길이 기억납니다. 3명이 근무할 수 있는 독립 사무실을 정리하고, 공용 사무실에 책상 하나를 얻어 오던 날 대표로서 여러 감정이 들었지요. 요즘 페이스북에서 작은 NGO의 책임자분들이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그럼에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글을 읽으며 감정이 이입되어 ‘힘내세요’라는 혼자 말을 하게 되는데...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피다는 여러 일들을 했습니다. 개발협력 시민사회의 노동 환경의 현실적 문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구성원들에게 구체적인 개선을 위한 제안을 했습니다. 발전대안 아카데미를 개최해 많은 시민들과 여러 주제에 걸쳐 대안적 관점을 학습했고요. 빈곤포르노에 대한 문제 제기, 현 정부의 아프리카 개발협력 전략전 정부의 개발협력 정책 평가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동료 시민사회 단체들과 연대해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책 제안서를, 그리고 OECD DAC 동료검토 시민사회 보고서를 작성해 제안했습니다. 정부와의 다양한 정책 대화 자리에서 꾸준히 비판적 관점에서 제안 활동을 했지요. 이러한 활동들을 사무국과 몇몇 전문가만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회원분들과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2024년 피다는 더욱더 선명하게 활동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3년간 빈곤포르노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자 합니다. 이 이슈를 다룸에 있어 폭로나 공격하기 방식이 아닌 ‘성찰적인 모색’을 해 보고자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피다의 관점으로 정부의 국제개발협력 정책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 더욱 심화된 방식과 내용으로 발전대안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국의 재정 안정성을 위해 작년부터 회원분들과 함께 ‘도토리 기금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무국 운영 예산은 확보했지만, 내년 2025년을 위해 회비 증액을 통해 도토리를 모으고 있지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총 790만 원이 필요한데요. 이제 조금만 더 모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올해 피다의 활동에 새롭게 참여해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오랜 회원분들이 운영위원으로 또 전문위원으로 합류해 주셨습니다. 또 정책 활동을 위해 새롭게 펠로우들도 함께하고 있지요. 가능한 많은 회원분들과 시민들이 피다의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의 꽃을 피우는 정의평등위원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겠습니다.  

곧 무더워지는 시간을 맞이하겠지만, 지치지 않고 회원 여러분과 함께 피다를 꽃피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격려와 지지 그리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재광 대표 드림.
[외부 칼럼] 천 원어치의 “관련성”도 없다고요?
정부의 국제질병퇴치기금 납부금 폐지 시도, 글로벌 연대로 답하자
질병퇴치기금, 피움 구독자라면 아마 모두 알고 계시거나 적어도 들어 보셨을 거예요. 대한민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권에는 1,000원의 국제질병퇴치기금이 부과되는데요.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예방 및 퇴치를 위해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말 정부가 민생 부담 완화 차원에서 이 질병퇴치기금을 폐지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해외여행 출국자와 개도국 질병 예방간 관련성 미흡"이 그 근거라고 합니다. 정말로 그럴까요? 지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지구촌은 일상적인 지역간 이동과 인적 교류가 인구 집단 전체에 미치는 보건학적 위력을 온몸으로 실감했습니다. 전 지구적 초연결의 리스크는 연대로만 극복할 수 있다는 것도요. '해외여행 출국자와 개도국 질병 예방간 관련성'을 단 천 원어치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ODA 예산을 집행하려는 한국 정부는, 스스로 그토록 강조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가 대체 무엇이라고 여기고 있는 걸까요?

<내일을 위한 아프리카 공부>의 저자이자 연구활동가인 발전대안 피다 우승훈 운영위원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질병퇴치기금 폐지의 배경과 그 의미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글을 발행했습니다. 피움 구독자님들과도 두루 나누고 함께 생각해 볼 주제이기에, 우승훈 운영위원의 동의를 얻어 피움을 통해 공유합니다.
"그거 봉사하는 거 아니었어?"
"너네 집 잘 사나보네"
"그 길거리 스티커 같은 거?"
"좋아서 하는 일인데 돈까지 많이 벌면 불공평하지"

'좋은 일 하시네요'보다도 아프고, 당황스러운 말들이 있습니다.

그저 한 사람의 직업인으로서 인정 받고 마땅한 대우를 받고 싶을 뿐인 국제개발협력 NGO 활동가들에게 날아드는 비국개협인들의 잔인한 편견들 🤧

활동가들의 노동도 지속가능한 국제개발협력 생태계를 꿈꾸는 발전대안 피다가 그 편견들을 바로잡고,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를 조명하는 영상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원, YP, 해외/국내 직원 등 어떤 형태로든 국제개발협력 NGO에서 일하시면서 접한 외부의 편견을 나누어 주세요! 참여해 주신 분들 중 30분께는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보내드릴게요 ☕

📌 참여 기간: 2024년 5월 24일(금)까지
📌 참여 방법: 온라인 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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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대안 피다는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정책을 감시하고, 국익과 성장주의 중심의 개발협력 패러다임을 벗어나 진정으로 사람이 자신의 삶을 꽃피울 수 있는 대안적 발전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는 개발협력 애드보커시 시민단체입니다. 개발 피해 현장을 찾아가고, 한국 시민들과 함께 개발협력 사업 현장 모니터링을 하며, 정부에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한국의 국제 원조 투명성 평가에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생태계를 위해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활동을 합니다. 

피다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피다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 있는 시민들의 후원으로만 운영 수입을 충당하는 시민단체입니다. 피움을 통해 만나는 피다의 미션과 활동에 공감하게 되셨나요? 그렇다면 피다가 앞으로도 한국 개발협력의 감시자이면서 대안적 발전 패러다임의 선도자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피다의 후원회원이 되어 주시는 건 어떠신가요? 알맞은 기온과 햇빛, 물, 흙이 갖춰졌을 때 찬란하게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사람이 꽃필 수 있게 하는 올바른 발전을 위해 피다와 함께 정원사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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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대안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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