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상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랑의달팽이에서 많은 청각장애인분들을 만나다 보니 가끔 이런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갑자기 소리를 잃게 되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있어서 발생하는 불안과 고립감을 느낄 수 있고 안전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발생할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한 후원자님과 만났을 때 본인도 갑작스러운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을 잃을뻔 했다는 얘기를 하며 그때의 두려움으로 소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우리의 일상에 당연하게 '소리'가 존재하기에 이런 일상이 당연하지 않은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는 건 어려운 일이겠죠. 이번에 사랑의달팽이에서 특별상영회를 통해 공개하는 단편영화 <정적>은 현대 사회의 소통, 청각장애인의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입니다. 느낄 수 없기에 공감하기 어려웠을 청각장애인의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청각장애를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의 색이 점점 짙어지는 요즘입니다.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해가지만 항상 주변에 머물러 주는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10월 두 번째 뉴스레터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