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이전 : SW 평생권(200만원) 구매
• 2011~2013 : 평생권 + 월구독권 중 택일
• 2013년 이후 : 월 구독권(월 5만원)만 가능

이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요? 실적이 엄청 안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어요.😨 어도비 프로그램이 꼭 필요한 사람이 전 세계에 100명 있다고 쳐 봐요. 

너무 명쾌하게 답은 정해져 있었어요. 어도비는 과거의 소프트웨어 판매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구독경제 방식으로 가는게 맞았어요. 문제는 이렇게 바꿀 경우 나타날 물고기 커브를 어떻게 참고 삼키느냐였죠. 어도비의 CFO인 마크 가렛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경영진에서 결정한 뒤 주주들과 언론, 종업원들에게 취지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미팅과 인터뷰를 했는지 몰라요. (중략)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야기했어요. 보트를 불사르는 거라고요. 강을 건넜으면, 보트를 태워 버려야 하고 (burn the boat) 우리가 지금 그걸 하고 있는 거라고요." (2015년 맥킨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도비의 실적은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요? 아래 그림을 보면 어도비의 영업마진 성장률은 정확하게 Fish Curve의 아랫부분을 그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마이크로소프트 2014~2016년 회계연도 매출 추이  

제프 베조스가 삼킨 물고기   

경영자들은 늘 갈길이 바빠요. 성과를 빨리 내고 싶어하고, 생각만큼 움직여 주지 않는 실무자 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늘 가지고 있죠. 그럴 수밖에 없을 거에요. 갈 길은 멀고 바쁜데 다들 생각만큼 움직여 주지 않으니까요.

반면 그와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은 경영자들이 야속해요. 경영자들은 시간을 충분히 주는 법이 없으니까요. 밥도 뜸이 들어야 먹는건데, 물이 끓기도 전에 숟가락을 들고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보채니까,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어요. 그래도 매주 월요일에 회의는 해야 하죠. 회의하면 보고거리가 있어야 하죠. 보고하려면 팀원들 쥐어 짜야 하죠. 집에서 가족들은 우리 아빠 엄마가 회사에서 잘 나가는 줄 알고 믿고 있으니 기대에 부응해야 겠죠. 어떻게든 내가 부장 차장 팀장 하고 있는 동안 성과를 내고 싶을 거에요.

이렇게 되면 실무자들 중 누가 경영자에게 '물고기를 삼킵시다!'라고 과감하게 보고를 할 수 있겠어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뭔가 그럴듯하게 보고해야 하는 실무자 팀장들은 머리가 아플 거에요. 그 결과 누적되는 것은 단기주의가 낳은 '거짓' 이죠. 잘하는 것만 하이라이트해서 보고하는 부실보고가 계속되고, 회사는 점점 기둥이 부식되어 가요. 실무자들을 철썩같이 믿었던 경영자들만 부실을 몰랐던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큰 기업들은 그런 와중에 순식간에 무너져요.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 붕괴. 둘 모두 누적된 부실이 있었지만 무너지는건 한순간 이었죠. '적폐'의 무서움이에요. 그런데 오늘날 기업들은 적폐를 스스로 만들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보여요. 바로 단기성과만을 원하는 경영자와 단기성과에 대한 보고만을 원하는 실무자들 때문에요. 이건 큰 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역시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들이 있어요. 단기적 시야를 갖고 있는 주주(투자자),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하는 마이크로 매니저 등이 있는 경우 더욱 그렇죠.

모두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하지만 결국 모두가 망하는 이런 불편한 진실.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저 물고기가 해결의 한 방법이라고 봐요. 경영자와 실무자 모두 장기적 성공을 목표로 하고 (내 임기 동안, 내가 회사를 다니는 동안, 내가 힘있는 자리에 있는 동안이 아니라) 위 Fish Curve를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을까를 성과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어떨까요? 지금 내가 결정을 내린다고 해서 내 임기가 끝나는 단기간 내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해도, 회사가 장기적 성과를 낸다면 그것에 대한 보상을 회사가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 어떨까요? 어떻게 하면 조직은 물고기를 더 잘 삼킬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 조직은 단기가 아니라 장기적 성공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을까요?

지금도 실리콘밸리에서는 끊임없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끊임없이 발명되고 있고요.

공유(공지철 아님)는 핫한 아이템이었어요. 주택, 주방, 그리고 오피스... 하지만 외국에선 자산 버블과 코로나19에 공유경제 위기론이 불거졌죠. 하지만~!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는 꾸준한 인기. 국내 공유오피스 지점은 작년 209개에서 올해 244개로 늘어날 전망이에요. 또 패스트파이브에 따르면 1월과 비교해 2~4월 입주문의 및 상담이 오히려 10% 늘어났다고 합니다. 왜냐고요? 카페 같은 공간 보다 방역 관리가 철저한 공유 오피스가 더 안전하기 때문.

패스트파이브는 특히 공유경제에서 구독경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요. 사무실은 단순히 일만 하는 공간은 아니잖아요. 감정과 기분을 결정하는 곳이 사!무!실! "패스트파이브는 행복을 구독하는 공간"이래요. 패스트파이브 멤버십은 크게 세가지 

구독 오피스의 밸류는 25개 지점 사무실뿐 아니고요. 라운지, 프린팅 스테이션, 미팅룸, 스마트벤딩머신, 세미나실, 폰부스, 펜트리 등 여유로운 공용 공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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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서비스는 없냐고요? 패스트파이브 멤버라면 누구나 자녀를 입소시킬 수 있는 직장 어린이집, 뷰티 그루밍 제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겟 레디존, 저렴한 비용으로 퍼스널 트레이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여기부터가 알짜. 패스트파이브는 25개 전 지점의 1~8인실을 계약하시면 조건에 따라 임대료 반값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6월5일까지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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