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 '릉릉위크'라는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와- '축제'라는 말이 이렇게나 낯선 단어였나요? 어딘가에 '다녀왔다'라고 말하기 참 어색할 만큼, 많은 행사가 요즘은 랜선을 타고 이루어지는데요- 저는 진짜 지상에서 열렸던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무려 6박 7일 간 강릉-울릉을 느슨하게 넘나들면서요! 

릉릉위크는 지역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였어요. 강릉에서 로컬브랜더의 성장을 지원하는 '더웨이브컴퍼니', 울릉에서 새로운 노마드라이프를 제시하는 '노마도르', 그리고 서울 상수동의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CTR'이 힘을 합쳐 가슴 뛰는 일주일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도시와 섬, 숲과 바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그 모든 순간이 참 좋았지요-🏄

특히, 강렬했던 경험은 울릉도 땅을 밟아본 일입니다. 성난 파도를 만난 여객선은 마치 아비규환 같았지만(😱멀미약 필수), 얼떨떨한 느낌으로 첫발을 디딘 울릉도는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그러니까 하늘이 베푼 은혜로운 자연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백만 번 공감했어요. 일주 버스를 타고 울릉도를 한 바퀴 돌 때는, 모든 장면을 생생히 담고 싶어서 심지어 눈을 덜 깜박이려고 애썼답니다!  

무척 비현실적인 일주일이 지나고, 돌아온 제 일상에는 스몰스몰 감사한 마음이 피어났습니다. 흔하게 생각하며 흘려보낸 과거 모든 축제에 대한 감사, 모진 파도였지만 어쨌든 뱃길을 허락해준 바다에 대한 감사,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강릉-울릉 양쪽을 오가며 안전한 축제를 완성한 운영진을 향한 감사까지요. 참! 릉릉위크에서는 전단지, 배너, 현수막을 거의 볼 수 없었는데, 그런데도 의사소통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던 것을 보면... 운영진이 얼마나 머리를 싸매고 기획을 짜냈을지 상상이 됩니다. 우리가 먹고, 놀고, 즐기는 '릉릉'의 영토를 보호하려는 마음이었겠죠? 

언젠가는 코로나 이전에 누렸던 일상들이 한 둘씩 돌아올 텐데요- 그렇게 되찾은 일상을 누릴 때에도 저는 이 감사한 마음을 잘 기억해보려 합니다. 오늘 하루, 회원 님도 감사한 일 하나쯤 마음속에 품으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울릉도 호박엿을 입에 넣으며

김가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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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에 ‘돈쭐’내고 싶습니다

회원 님이 아주 큰 맘 먹고 SUV 자동차를 샀다고 가정해볼게요! 자동차를 갓 뽑은 첫날처럼, 천년만년 늘 좋은 컨디션으로 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자동차는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요. 베테랑 운전자에게 듣자 하니 5년쯤 탈 수 있다고 하네요? 

SUV를 1,000만 원 주고 구매한 회원 님은 눈물을 머금고...😭 이제 1년마다 자동차의 가치가 200만 원씩 떨어진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1,000만 원 ÷ 5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며 유형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감가'라 부르고요, 재무상태표에는 자산의 가치를 하향 조정하는 '감가상각'을 합니다. 그러면 200만 원은 이제 어디로 갈까요? 손익계산서에 해마다 감소분 200만 원을 '감가상각비'로 반영합니다. 이렇게 감가상각 계산을 할 때, 중요한 3요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