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첵레터 12호 2022. 10. 05. 책첵레터 12호
"올해 누가 수상할 것 같아요?"
요즘 문학동네에서는 이 질문이 가장 많이 오고가는 것 같습니다. 바로 노벨문학상 때문인데요. 10월 6일 발표를 기다리며 문학동네는 후보 작가들과 작품들을 정리하는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저녁 8시 발표 결과에 따라 재빠르게 대응해야해서 당일엔 더욱 긴장 가득한 풍경이 펼쳐진다지요.
이번 레터에는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와 작품들을 살펴보고, 노벨문학상 이후 18일에 발표될 '부커상' 소식도 정리했습니다. 깜짝 투표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노벨문학상 발표를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문학동네를 초비상으로 몰고갈 신나는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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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Check
- 2022 노벨문학상 주요 후보 탐색
- 부커상, 들어는 봤는데...
- 책첵레터에서 신간 미리보기
- 동네 한 바퀴 : 문학동네 출판그룹 최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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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문학상, 과연 누가 수상할까? 유력 후보 5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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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은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발표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작가로서 어떤 주제를 갖고 어떤 작품들을 발표해 왔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죠. 때문에 개별 작품보다는 작가의 생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벨문학상은 선정 과정과 후보자를 50년 동안 비밀로 유지하는 흥미로운 원칙이 있어요. 그래서 매년 발표 직전까지 결과를 예측하는 다양한 자료가 쏟아지고, 온라인 경매 업체에선 이를 두고 경매를 하기도 합니다. 문학동네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요. 2022 노벨문학상 주요 후보와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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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세계는 자유인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곳"_ 살만 루슈디
살만 루슈디는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을 3회 수상하는, 세계문학사에 남을 유일무이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악마의 시』에서는 이슬람교의 탄생 과정을 도발적으로 묘사하면서 전 세계 이목을 다시 한번 집중시켰는데요. 실제로 테러 위협을 받으며 도피 생활을 하는 중에도 그는 표현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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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이슬람 혐오주의 작품을 쓸 권리가 있다"_ 미셸 우엘벡
21세기 최고의 논쟁적 작가로 평가 받는 미셸 우엘벡은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해 본인만의 소신을 밝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찬사와 신랄한 비판을 받으며 논쟁을 일으켜왔죠. 2010년 『지도와 영토』로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공쿠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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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치하에서, 나에게 산다는 건 문학을 창작하는 것이었다"_ 이스마일 카다레
이스마일 카다레는 암울한 조국의 현실과 독재체제를 고발하는 날카로운 시선을 특유의 풍자와 유머로 풀어내 비극 속 기괴한 웃음을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문학적 영토를 일궜습니다. 카다레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의 첫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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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설에 대해서는 근면한 편이라서요."
_ 무라카미 하루키
우리 모두의 책장에 한 권은 꼭 있을, 이 시대 최고 흥행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과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놀라운 흡인력으로 그의 작품들은 세계 50여 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죠. 특히 그의 대표작 『1Q84』는 일본에서 에약 판매 첫날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발매 10일 만에 100만 부가 판매되며 밀리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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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_아니 에르노
아니 에르노는 '직접 체험'한 것만 글로 쓴다는 자신만의 작가적 원칙이 있습니다. 그녀는 사회, 역사, 문학과 개인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했죠. 그녀의 작품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그중 『사건』을 원작으로 한 영화 '레벤느망'은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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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은 지난 2016년 한강 작가님의 수상 소식으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부커상은 정확히 어떤 상이고, 노벨문학상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상
- 노벨문학상과 다르게 작가보다 '작품'에 중점
- 2005년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 비영연방 지역 작가에게도 수상
- '인터내셔널 부문' - 2016년 한강 작가 수상, 올해 정보라·박상영 작가 노미네이트
- 선정 과정은 1차(롱리스트)와 2차(숏리스트)로 나뉘며, 2차 후보에만 올라도 상금 수여
-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시, 상금을 작가와 번역가가 나누어 갖는 방식 (번역가 예우)
올해 부커상은 1차 후보 '롱리스트'를 7월에, 2차 후보 '숏리스트'를 9월에 공개했고, 최종 발표는 한국 기준으로 10월 18일 새벽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며, 아래 2차 후보 작품을 소개합니다! 문학동네에서 '올리브 시리즈'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도 포함되어 있어 무척 반가운 마음인데요. 과연 올해 부커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오, 윌리엄!』 10월 말 한국어판 출판 예정!
- 알랜 가너 『트리클 워커』
- 클레어 키건 『이처럼 작은 것들』
- 퍼시벌 에버렛 『그 나무들』
- 노바이올레 볼라와요 『글로리』
- 쉬한 카루나티라카 『말리 알메이다의 7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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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진 『펀자이씨툰』 · 매슈 베이커 『아메리카에 어서 오세요』 전자책 프리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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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나는 끊임없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15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감성 인스타툰.선천적 부끄럼쟁이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 ‘펀자이씨’가 되기까지. 그녀의 성장담과 유쾌한 가족들의 이야기. 『펀자이씨툰』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평소 잭에게는 생각을 할 시간이, 앉아서 생각하고 또 반추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어쩌면 그래서 거의 늘 행복했는지도 모른다."
오직 SF만이 줄 수 있는 감동과 위로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현대사회의 가장 첨예한 이슈들을 SF적인 설정을 통해 기발하게 풀어낸 미국 작가 매슈 베이커의 소설집 『아메리카에 어서 오세요』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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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출판그룹 신간 안내 (22.09.01-09.14)
- 김연수 작가가 9년 만에 신작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선보입니다. 종말 이후의 여덟 편의 사랑 이야기. 이 계절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 소설집을 북클럽문학동네 이달책으로 만나보세요. 저자 편지와 질문 카드로 구성된 리딩가이드와 각종 깜짝 선물, 북클럽 회원이라면 완독 후 리포트와 포인트 리워드까지 모두 챙기세요! 👉이달책 보러가기 👉10월 8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사인회 소식 보기
- 봄엔 젊작, 가을엔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년 어벤져스급 수상자 분들을 만나 요즘 사는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작가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Attention Book>을 지금 무료로 만나보세요
-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된 미스터리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신작 『인사이트 밀』이 이 출간됐습니다. 시급 11만 2천엔 우리나라 돈으로 110만원에 격리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12명의 참가자는 과연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암귀관'에서 펼쳐지는 7일간의 데스 메치
- 애주가와 미식가를 위한 '낮술 시리즈'의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가 나란히 출간되었습니다. 하라다 히카, 웹툰 작가 미깡, 김하나 작가가 함께하는 '낮술의 위로' 북토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완독을 위한 최고의 독서 플랜을 제공하는 독서플랫폼 독파에서 300자 리뷰대회를 열었습니다. 올해 독파에서의 경험들을 짧게 남겨주세요. 빵빵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어요. 🎁
- 10월 2차 독파챌린지도 그 라인업이 화려합니다. 10월 15일까지 신청 가능, 16일부터 독파메이트와 독서 시작해요.
✔️ 『짐승 일기』 with 김지승 작가, 유성원 편집자
✔️ 『영혼의 미술관』 with 독립서점 책방 연희 대표 구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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