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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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과 용기  
안녕,

어쩜 이런 시기에 우리가 만났을까 싶어.
아마 서로 한 발자국씩이라도 나아가는 용기를 택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 거야. 그런데 신기한 건, 우리가 용기를 내면서도 늘 안정감을 추구한다는 거야.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보면 모순처럼 보이는데, 우리에겐 그게 참 자연스러운 조화 같아. 그리고 이런 점이 우리를 더 닮게 만드는 것 같아.

요즘 나는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도전을 이어가는 삶이 어떤 의미일까를 자주 생각해.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것도 분명 가치 있지만, 꼭 그래야만 성공한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건 마치 또 다른 *‘부캐’*를 만들어 성장시키는 것 같아. 부캐는 그냥 추가적인 무언가가 아니라, 내 본캐와 함께 균형을 맞추며 나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존재잖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정을 바라는 건 본능 같아. 하지만 우리가 여러 선택지 중에서 새로운 길을 선택하며 나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우리다운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 분야에 발을 들이면서도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우리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 쉬운 일이 아니잖아.

가끔 이런 생각도 했어.
‘조금 더 빨리 시도했더라면 어땠을까?’
그런데 돌이켜보면 결국 우리가 밟아온 모든 선택들이 지금의 길로 이어진 거더라구.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어쩌면 그 모든 경험들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일지도 몰라.

그래서 말인데, 나도 이제 나의 부캐들, 나의 페르소나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해.
지금껏 내가 어떤 선택들을 해왔고,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러면서 어떤 나를 만들어 왔는지 말이야.

투비컨티뉴~
곧 다시 이야기하자!
오늘은 필사 하나를 적어보낸다.

마음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