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선거>(감독 민환기)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by. 인디스페이스 vol.65 〈청춘 선거〉
6월 30일 오늘의 큐 💡 Q. 니들이 정치를 알어?💪 안녕하세요, 님! 뉴스 자주 보시나요? 최근에는 온라인 기사나 신문 대신 뉴스레터로 세상 소식 받아보시는 분들도 많죠. 그도 그럴 것이, 뉴스만 보면 온갖 비리에 알력 싸움에... 필요한 소식 보려다가 이골이 나버리는데요😩 정말 왜 이래야만 하나 싶습니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내가 직접 하겠다! 여기, 뽀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당시 33세인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출마합니다. 어리다, 여자다, 소수정당이다... "니들이 정치를 알어?"(오래된 유행어라 모르셨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온갖 의심이 쏟아졌죠. 하지만 그는 제주에서 가장 주요한 문제 중 하나, 난개발 반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약을 내세웁니다. 여성청년으로서 우리 사회가 경시해온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고은영 후보의 지지율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는데요. <청춘 선거>는 고은영 후보의 제주도지사 도전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냅니다🌿 물론, 고은영 후보의 당선 여부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결과죠.. 하지만 그건 선거의 결과일 뿐! 이 영화의 '결과'는 아니랍니다. 마찬가지로 '정치'라는 세계의 바깥으로 밀려나있는 존재들의 무한도전기! 청소년들의 참정운동을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 <19禁>도 소개해드릴게요. 정치와 우리는 살을 맞대고 있다는 것이 유난히 잘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벌써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요. 갈수록 시끄러운 일도 많아지겠지만,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 님, 우리가 바라는 것을 위해 오늘도 '정치'해보아요💪
지더라도 싸우는, 찬란한 청춘의 도전기 〈청춘 선거〉 “정치하기 딱 좋은 나이죠?” 34세의 나이, 정치하기엔 어리다는 편견 어린 시선 앞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 청년 정치인이 있다. 2018 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고은영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청춘 선거〉는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여성 청년 정치인 고은영의 여정을 생생히 그려낸다. 고은영의 정치 인생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제주 최초의 여성 도지사 후보, 34세라는 젊은 나이, 서울이 고향인 이주민, 녹색당이라는 미약한 인지도의 소수정당 소속. 도민들은 고은영의 등장이 낯설기만 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정치인은 나이 많은 남성의 이미지로 그려지며 젊은 여성 정치인에게는 미덥지 않다는 반응이나 엄격한 잣대가 뒤따르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타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제주도에서 서울 출신인 고은영은 “뭐 하려고 왔냐”라거나 “얼굴 생김새도 제주도가 아니”라는 도민들의 반응을 마주한다. 적대감을 여과 없이 대면해야 하는 선거 유세 활동은 그에게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고은영은 연신 웃는 얼굴과 의연한 태도로 선거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TV 토론회에서 유력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당찬 모습을 선보여 주목받고, 제2공항 백지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지지를 얻는다. 지지율 1%로 시작한 그는 선거에서 3.5%의 득표율로 제주도지사 후보 중 3위를 기록해낸다. 녹색당 후보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으로 통합) 후보를 제치는 이례적이고도 유의미한 결과다. (...) 소수정당의 도전기는 마냥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만을 그려내지는 않는다. 전 녹색당원의 원희룡 후보 습격 사건이 벌어진 뒤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당원 간 의논하는 자리에서는 촬영 거부 의사를 표명할 만큼 예민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녹색당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고은영이라는 인물을 내세울 것인지, 당의 정체성에 맞는 활동을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발생하기도 한다. 괸당 문화(이웃살이를 중요시하는 제주 관습)를 지양하고자 하는 당의 가치관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선거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충한다. 이렇듯 영화는 녹색당 내부에서 이뤄지는 솔직하고 내밀한 이야기까지 담아낸다. 젊은 세대와 정치는 다소 멀게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정치 분야에 뛰어든 젊은 여성의 모습은 생경하면서도 반갑다. 고은영은 청춘의 얼굴을 하고 있다. 대담하게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와 많은 사람 앞에 자신을 드러내지만, 선거 유세를 앞두고 “후달린다”고 말하며 긴장되는 마음을 가까스로 달래는 그의 모습은 여느 청년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런 그의 도전적 행보는 청년 세대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결국 제2공항을 지지하는 원희룡 후보가 제주도지사에 당선되고, 비례 대표 역시 근소한 차이로 녹색당이 자리를 얻지 못한다. 그렇지만 고은영 후보가 지지율 3위까지 도약했고, 젊은 정치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우리는 확인했다. “지더라도 싸우면서 지고 싶다”는 그들의 무모할지라도 용감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인디즈 16기 유소은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이제 다 예전 이야기지요. 어리다고 놀라지나 마세요! 청소년에게 정치는 '필요 없는 이야기'라 여기는 시선을 뚫고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는 청소년들을 소개합니다. 세 명의 청소년이 제작한 단편 다큐멘터리
<19禁>을 소개합니다. 청소년 참정권에 대해 주장하고 조사하는 과정을 보면서 기특해할 필요도, 염려할 필요도 없어요. 스스로를 찾아가는 순간인걸요! 그저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시기를🌱
OO해도 충분히 괜찮은 나이? 〈19禁〉 청년 정치인이 부쩍 늘었다. 30대 당 대표나 96년생 청와대 비서관 등이 그렇다. 그들의 얼굴을 떠올려보면 <청춘 선거>에서 제주 도지사에 출마한 만 32세 고은영의 도전이 무모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청년과 도전은 떼려야 뗄 수없는 것처럼 쓰이지만 청년의 정치 도전에는 ‘파격’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이유를 파고들면 ‘미성숙하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조우한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나이가 그 사람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을까? 세 명의 청소년 감독(안수현, 조한나, 진지현)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19禁>은 청소년 참정권에 대해 말한다. 세 사람은 ‘청소년에게도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 달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간다. 1인 시위를 하고 청소년 선거권 찬반의견을 수집하고, 경기도 교육감, 청소년인권운동가 등을 만나며 역사 속에서 수많은 민주 혁명의 주체가 ‘학생’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다섯 살 정도 돼 보이는 꼬마 아이가 자신이 들고 있는 피켓의 문구를 유심히 쳐다보는 장면이 기억이 남는다던 한 감독은 본인들은 청소년 선거권을 얻지 못하더라도 다음 세대에게는 꼭 투표권을 얻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선거 연령이 기존 만 19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됐다. 선거해도 충분히 괜찮은 나이, 정치해도 충분히 괜찮은 나이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걸까. 감독들이 바라던 청소년 선거권은 ‘미성숙’하게나마 시행됐지만, 다큐멘터리가 던지는 물음에 충분한 대답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인디즈 16기 강다은 ![]() <19禁> 감독 안수현, 조한나, 진지원 <19禁>의 감독들은 카메라와 스티커, 피켓을 들고 서울 곳곳을 돌아다닌다. 수많은 사람을 만난 이들은 자신이 청소년 참정권에 대해 가진 생각을 더 탄탄하게 정리해 나간다. 누가 이런 감독들에게, 청소년은 ‘미성숙’하여 선거권을 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영화가 완성된 2016년,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로 청소년 참정권 이슈는 보다 더 주목받게 되었다. 하지만 2019년에도 여전히 선거는 19금이다. 소중한 의견을 모아모아 💌 오늘의 레터를 읽고 의욕 뿜뿜! 어디다가 내 생각을 말하고 싶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인디스페이스에 방문한 분들을 대상으로 관객경험 만족도/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더 나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많관부!) ![]() 화제의 단편 다 모았다 🌈 2021 썸머프라이드시네마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영화관에서 열리는 파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와 인디스페이스가 함께하는 썸머프라이드시네마가 이번 여름에도 돌아왔습니다! 요번 기획전에선 보다 넓고 다양하게 퀴어를 해석했다는데요. <굿마더>, <젖꼭지 3차대전>, <호랑이와 소>와 같은 화제의 여성영화부터 <신의 딸은 춤을 춘다>, <틴더시대 사랑> 등의 새시대의 퀴어영화까지! 그렇다고 장편이 약하냐 하면 또 서운한 소리😳 <너에게 가는 길> 같은 신작부터 레전드 멜로 <와니와 준하>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보려면 아래의 버튼을 클릭! 안전한 관람을 위해, 함께 해주세요! 극장은 오늘도 안심방역중! 보다 안전한 영화관람을 위해 방역지침을 지켜주세요.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 등의 출입자 기록은 국가 방역수칙의 필수사항입니다😷 방역수칙 위반시 방문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영화 관람 시 주의사항 1. 인디스페이스는 음식물 반입 금지 영화관입니다. 음료 섭취 또한 가능한 자제 부탁드립니다. 2. 영화 관람시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세요. 3. 티켓 발권시 전자출입명부 QR코드 등록 혹은 수기명부작성은 필수입니다. (매회차 발권마다 진행) 오늘의 이야기가 재밌었다면, 구독페이지를 친구에게도 소개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