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전, 우고 론디노네 전시, 르라보 온 휠, 이우환 아를, 유지혜 페이퍼, 디올 22 fall,소공녀
  4월 마지막 주의 관심 서랍(18호)
친구야들 안녕!
어김없이 새로운 관심사를 들고 찾아온 쿨키드야.👽 나는 이번 주도 뽈뽈뽈 열심히 새로운 관심사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왔어! 좋은 날씨를 만끽하기 일주일 사이에 종로를 2번 다녀왔어. 종로에서 어떤 관심사들을 찾았을지 소개해 줄게.
MMCA 서울관: 이건희 컬렉션전  
전에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단계가 완화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이건희 컬렉션전이 예약제를 폐지하고, 3월까지였던 전시를 6월 6일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을 전해 줬었지? 그래서 나도 드디어 다녀왔어! 예약제가 폐지된 만큼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지만, 전시관 입장을 위해선 금요일 낮 기준으로 약 1시간가량의 웨이팅을 해야 했어.😰 이번 이건희전에는 귀염둥이 '큐아이"가 있었어. '큐아이'는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이야. 전시관을 돌아다니면서 작품 앞에서 도슨트 대신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해 줬는데, 이런 '큐아이'의 목소리의 주인공은 배우 유해진님이었어. 그래서 설명을 들으면서도 친숙하게 느껴졌어.
이번 전시의 쿨키드 픽 작품 4가지를 소개해 줄게. 우선 첫 번째로는 김기창의 군마도야. 군마도는 여러 말들이 무리를 지어서 격렬하게 질주하면서 뒤엉키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야. 말들이 질주하는 모습에는 운동감이 강렬하고 역동적으로 느껴졌어. 작품의 크기는 한 쪽 벽면이 가득 채워질정도로 커서 압도 당하는 느낌 마저 들었어. 군마도는 종이에 수묵으로 채색을 했기 때문에 색감이 종이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어서 강렬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어.
두 번째 작품은 이중섭의 흰 소야. 이 작품 하나 때문에 이건희전으로 보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작품이야! 현재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흰 소 작품은 총 5개인데 그중 이번 이건희 컬렉션에 등장한 흰 소는 1972년 전시 이후로 50년 만에 행방이 묘연했다가 등장해서 큰 화제가 되었어.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된 작품이야. 는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 민족의 상징적인 동물이고, 흰색은 조선의 색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미술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더욱 가치가 있는 작품이야. 나는 '흰 소' 앞에서 많은 시간을 머물렀었는데,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모습이 당시 우리 민족이 저랬을까? 싶기도 하고 각자 현생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같기도 해서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못했어. 거침 없는 붓 터치가 특징인 작품이지만 그 안에 힘겨움이 느껴졌달까? 생각 보다 작품의 크기가 작아서 당황했지만 전시를 보러 갈 예정이 있는 친구들은 이 작품을 꼭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아.🐮
세 번째 작품은 천경자의 노오란 산책길이야. 천경자 선생님은 미인도 사건으로 많이들 친숙할 것 같아. 주로 꽃과 여인이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데, 이번 노오란 산책길에도 꽃을 든 여인이 등장했어. 작품 속 인물은 천경자의 큰 며느리라고 해. 창백한 여인이 서정적인 풍경과는 대비를 이루면서 고혹적이면서 어딘가 슬퍼 보이는 모습이 두드러졌어. 그래서 선생님의 작품들은 '화려한 슬픔'이라는 수식어가 종종 붙곤 하는데 이런 수식어는 민속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지막 작품은 김환기의 3-X-69#120이야. 제목이 특이하지? 이 작품은 선생님이 뉴욕에서 활동하시던 1963-1974 이 시기의 작품인데, 당시 그의 일기에는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한 날짜와 완성한 날짜, 작품의 일련번호와 크기가 적혀 있었어. 이 당시 작품 제목을 대체로 작품의 시작 날짜를 따랐어. 그렇기 때문에 1969년 10월 3일에 제작을 시작한 120번째 작품을 의미해. 이 작품은 본격적으로 점화 형식이 나타나기 전이라 색면의 구도와 색점이 결합된 작품이야. 나는 이 작품이 눈에 들어온 이유가 우크라이나의 현재 상황이 떠올랐기 때문이야. 노란색과 파란색이 우크라이나를 연상시켰고 붉은 색이 러시아를 연상시켰는데, 우크라이나를 정복하고 누르고 싶어 하는 러시아의 모습이 떠올라서 앞에 서서 한참을 생각에 잠겼었어.
국제 갤러리: 우고 론디노네  <nuns and monks by the sea>
날 좋은 날 종로에 향한 나의 두 번째 행선지는 국제 갤러리야. 국제 갤러리는 현재 우고 론디노네의 <nuns and monks by the sea>전시가 진행 중이야. 본 전시는 4월 5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야. 국제 갤러리는 삼청동 서울관과 부산관 두 곳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우고 론디노네의 전시의 양쪽 모두에서 진행 중이야. 이렇듯 다른 공간에서 동시에 작품을 선보이는 건 우고 론디노네가 자주 취하는 전략이라고 해. 작가가 둘 이상의 시공간에 직접 개입해 작품이 자리하는 넓히는 효과를 만들기 위해서 취하는 전략이야.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청동 조각이었는데, 조각이다보니 수동적으로 작품 앞에서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들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면서 작품이 가진 분위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었어. 그렇기 때문에 작품의 개방성이 두드러진 작품이야. 작품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어딘가 신화적인 장소에 온듯한 기분도 들고 투박한 청동 조각이지만 작품의 하단 부분은 풍성 치마 또는 옷자락 느꺼져서 바람이 불지 않는 공간인데도 바람이 부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했어. 모아이 석상과는 겉보기에 전혀 공통되는 부분이 없지만, 모아이 석상을 보러 가면 이럴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르라보 온 휠 ,첫 번째 정차
종로에서의 나의 마지막 행선지는 뮤지엄 헤드 마당에서 진행 된 르라보 온 휠의 첫 번째 정차야.
르라보 온 휠에 대해서 잠깐 설명해 주자면 무빙 퍼퓨머리 즉 움직이는 르라보 부티크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야. 이 프로젝트는 직접 손으로 딴 장미, 손으로 부어 채운 캔들과, 손으로 블렌딩한 향수들, 모든 제품을 정성 들여 만든다는 약속처럼 이를 공유하고 전달하는 방식 또한 이와같아야 한다는 브랜드의 이념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야. 직접 정성을 들여 만들었기 때문에 어떤 디지털의 방식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체험을 하게 하고 싶었다는 르라보의 마음이 느껴지는 프로젝트야.
르라보 트럭의 첫 번째 정차는 계동이야. 내가 계동 뮤지엄헤드에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이전 전시회 특집호에도 등장했었는데 친구들 기억하니? 르라보 트럭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물이 채워져 있던 마당에 물이 빠지고 트럭을 어떻게 세웠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어. 친구들한테 소개해 주려고 찾아보다가 인스타에서 우연히 봤는데 크레인으로 들어서 내려둔 거였더라고.🚠 트럭 내부는 르라보 부티크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처럼 향수 이외에도 바디 제품들과 캔들, 에코백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었어. 향수 중에서 쿨키드 픽은 떼마차야. 지금 같은 계절에 쓰기 좋은 떼마차는 작년 9월에 발매한 제품으로 일본의 마차 향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든 향이야. 풀 향 덕후인 나는 풀 향+시트러스인 떼마차를 안좋아할 수 없지.🍃
여러 도시에 정차하는 르라보 트럭은 첫 번째 정차에서 4월 17일부터 5월1일까지 2주간 정차해 있었는데, 직원분들도 다음 정차는 어디가 될지 모르다고 하셨었는데 다음 정차를 또 기다려 보자!


이우환 아를  
나의 대구 전시 여행의 가장 큰 수확물은 이우환 선생님의 작품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는 거야. 나의 대구 여행은 돌고 돌아 이우환이라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전시를 보러 가는 곳마다 이우환 선생님의 작품을 만났고, 그 작품 모두 좋아서 오랜 시간을 그 앞에 머물렀어.
대구 여행 이후로 내가 꼭 또 국내에 전시 여행을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 부산이야. 부산 시립 미술관 별관에는 선생님의 작품만을 전시하는 이우환 공간(aka.이우환 부산)이 있기 때문이야. 이런 이우환 공간은 국내 외에 해외에도 생기고 있는데 두 번째로 오픈한 곳이 일본의 나오시마, 그리고 가장 최근인 4월 15일에 오픈한 프랑스 아를에 세 번째 공간이 오픈했어. 아를은 예술과들과 인연이 깊은 도시야. 반 고흐가 약 1년 동안 머물면서 '밤의 테라스', '해바라기' 같은 작품들을 탄생 시킨 곳이야. 그렇기 때문에 이우환 공간이 아를에 들어선 건 더욱 뜻깊어.
이우환 아를이 들어선 '오텔 드 베르농'은 16~18세기에 지어진 저택으로 전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보수가 필요했는데, 그 보수는 안도 다다오가 맡아서 했다고 해. 현재 이우환 아를에는 조각 및 설치 작품 10조각, 회화 30점 정도가 전시되어 있다고 해. 올해로써 새로 생긴 나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는 모든 이우환 공간에 방문해 보는 것이야.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우환 공간들을 방문할 때마다 친구들에게 공유해 줄게!
유지혜 페이퍼 시즌12 뉴욕편  
지난 3월 애정하는 유지혜 작가님의 구독지 유지혜 페이퍼를 소개해 준 적 있지? 그때 이후로 유지혜 페이퍼 시즌 12로 돌아오셨어. 혹시 그때 레터를 못 받았거나 기억이 안나는 친구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해주자면, 유지혜 페이퍼는 작가님이 원고료 1만원을 받고 주말을 제외한 약 한 달간 매일 글을 메일로 보내주는 구독지야.
이번 시즌 12는 2년 만에 해외에서(뉴욕) 실시간으로 글을 보내주는 페이퍼로 진행돼! 너무 오랜만에 작가님이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을 함께 호흡하며 공유 받을 생각하니까 기대돼.🤩 순수하고도 따스한 사랑이 느껴지는 그녀의 글들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여행에서 쓴 글을 가장 좋아해.  여행에 관한 글이라기보다 그녀가 여행하면서 느낀 사랑들에 관한 글이라서 그런 것 같아. 구독 신청을 5월 6일 자정까지 받는다고 하니까 혹시 관심 있는 친구들 위해 아래에 구독 신청 링크를 남겨둘게!
neulkeem X L'OCCITANE  
내가 한 번 관심을 가진 사람은 대체적으로 그 행보를 계속 팔로우업하는 편인데, 지난 11호에서 소개해 준 김하늘 작가의 행보를 여전히 눈여겨보고 있어. 그때 아모레퍼시픽 본사 라운지에 그의 의자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태원 스튜디오 콘트라스트에서 진행된 록시땅 스테이 2,0 팝업에도 그의 작품이 등장했어. 이번 록시땅 팝업은 리사이클링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됐어.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물품들을 리사이클링 해서 작품을 만드는 김하늘 작가와의 콜라보가 너무 잘 어울렸어. 김하늘 작가는 "이번 작품은 일회용 마스크와 박스가 쓰임을 다하고 버려지는 것이 아닌, 지속 가능한 예술이 되었을 때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했습니다.“라고 인터뷰에 대답했어. 그는 평소에 폐마스크로 스툴을 만드는 작업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박스로 소파와 조명을 제작했어. 인간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일회용 마스크와 제품을 보호하는 박스의 역할적 공통점에서 착안했다고 해. 소파와 작은 테이블, 조명, 의자까지 다양한 그의 작품이 공간에 잘 어우러졌어. 5월 1일까지 진행한 행사라 따로 방문을 못 해본 게 아쉽네.😢
DIOR FALL 2022  
4월 30일에 드디어 15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가 공개되었어. 디올과 이화의 파트너십의 결과물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이지. 이화여대의 상징적인 건축물이자 현대적인 건축의 미가 돋보이는 ECC에서 진행됐는데, 현대적인 건축물 사이에 목조로 지은 세트가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어. 나는 이 목조 세트가 어떤 신화적인 장소나, 고대의 경기장처럼 느껴지기도 했어. 콜로세움 같았달까? 쇼가 시작되고 스케이터들이 줄지어 등장하면서 세트를 왜 목조의 형태로 지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 쇼의 시작을 알린 게 모델들이 아니라 스케이들이었다는게 신선했어.🛹
스케이터들이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모델들이 등장했는데, 학교에서 열린 패션쇼에 걸맞게 스쿨룩들을 엿볼 수 있었어. 디올 특유의 러블리한 무드는 유지하면서도 락펑크를 한 방울씩 곁들인 게 나의 취향을 저격했어.
나의 눈에 들어온 몇 가지 포인트를 이야기하자면, 거의 모든 룩에 우선 무릎에 묶어둔 매듭이 너무 이뻐 보여서 따라 해보고 싶어. 여름에 원피스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해보면 귀여울 것 같아. 그리고 이번 쇼는 바이커 쇼츠 트렌드를 다시 핫하게 만들겠구나 생각한 게, 짧은 스커트나 원피스에 바이커 쇼츠를 매치한 게 편안하면서도 시크하게 보였어. 약간 꾸안꾸 같은 느낌? 아무래도 짧은 옷들을 입다 보면 신경 쓰이고 불편하기 마련인데, 저렇게 매치하면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으니까. 다음은 부츠를 끝까지 잠그지 않고 오히려 풀어헤쳐서 매치한 게 눈에 띄였는데, 끝까지 잠그면 재미없잖아~ 뭐 어때~하는 펑크적인 분위기를 가미해서 반항적인 룩을 이끌어냈어. 마지막으로는 눈에 들어온 룩은 퀸연아가 입은 한복 치마 같은 스커트가 매치된 룩이야. 컬렉션 사진에는 없는 거 보면 판매까지는 이루어지지 않는 이벤트적인 룩일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쇼를 위해 준비한 룩이라 더욱 눈에 들어 왔던 것 같아. 풍성한 치마 자락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이번 디올 쇼는 이화여대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열린 쇼라고 소개했었잖아. 그런 모습을 공고하게 드러낸 게 바로 쇼 말미에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마우리 그라치아 치우리가 인사하러 잠시 나왔을 때 이대의 과잠을 입고 등장했다는 거야. 물론 쇼에서도 그녀의 센스가 돋보였지만 이런 모습에서 또 그녀의 센스에 감탄했어.👏🏼 나는 이대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학교 과잠을 입고 등장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모습에 괜히 감동을 받았달까?🤣 혹시 쇼가 궁금한 친구들을 위해 아래에 동영상 남겨 놨어!
주간 쿨키드 시네마: 소공녀  
주간 쿨키드 시네마의 아홉 번째 영화는 소공녀야. 나는 언젠가 봐야지, 가야지, 해야지 하면서 미루는 습성이 있는 P야. 그렇게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미루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소공녀야. 내가 소공녀를 택한 이유는 이솜의 오랜 팬이기도 했고, 우연히 예고편을 봤을 때 전고은 감독이 담아낸 이야기가 궁금했었기 때문이야. 이솜이 모델 시절부터 오랫동안 좋아했었는데, 매체를 통해 만난 배우 이솜의 연기는 생각보다 자연스럽다! 정도였는데, 이번 소공녀를 보고 그 생각이 바뀌었어. 소공녀는 이솜 원톱 주인공으로 이끌어 나가는 영화인데 전혀 버거워 보이지 않고, 오히려 배우로서 자리를 공고히 한 필모가 되지 않을까? 싶었어.
소공녀를 보면서 취향의 고집과 삶의 방식에 그니까 개인의 한 선택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아. 미소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선택하는 안락한 삶을 선택하지 않고, 가난하더라도 자신의 취향을 고수해. 친구인 문영이 '미소야 너 바람든 것 같다 야."라는 말에 "이게 이렇게 이상한 얘기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떠나는 남자친구 한솔에게는 "나는 담배, 위스키, 그리고 한솔이 너 그게 나의 유일한 안식처야 너도 알잖아."라고 대답하는 모습들에서 그녀의 가치관을 느낄 수 있었어. 일반적인 사람들 눈에는 가진 것 없어 보이는 미소지만 과연 사람들은 미소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사회적인 조건은 미소보다 나은 친구들이었지만 그들도 결국은 미소를 통해 어떠한 위안을 받았는 모습을 영화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건 결국 각자의 선택이고 그 선택이 개인, 즉 나를 행복하게 한다면 그 어떤 사람도 그 선택을 비난하거나 판단할 권리는 없는 것 같아.
소공녀는 광화문 시네마 영화 중 하나로  순 제작비 2억이라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야. 전고은 감독은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25회차 촬영으로 모든 촬영을 끝냈는데, 그럼에도 완성도가 돋보였어. 소공녀는 부국제를 시작으로 많은 영화제를 휩쓸면서 많은 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배우들과 연출의 하모니의 결과물이 아닐까? 해. 물질적으로 변해가는 현대 삶에 한번쯤 보면 좋을 영화야. 나는 겨울 하면 떠오를 것 같은 영화라 앞으로 겨울마다 꺼내 볼 것 같은데 친구들도 기회가 되면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
coolkid!의 평점 🥶🥶🥶🥶(4점)
영화 소공녀를 소개하면서 보너스 트랙으로 소개해 주고 싶은 잡지가 하나 있어서 들고 왔어. 바로 영화 잡지 프리즘 오브야. 프리즘 오브는 월간지는 아니고, 한 권당 하나의 영화를 깊게 다루기 때문에 1년에 4권 정도만 출판하는 잡지야. 그렇기 때문에 마니아층이 두터운 잡지이기도 해. 나도 프리즘 오브 잡지들을 수집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중 하나야. 나는 아직 캐롤을 주제로 한 11호 밖에 없지만 말이야.😅
작년에 출판한 이슈들 중에 소공녀가 있어서 들고 왔어. 소공녀를 주제로 한 17호는 아직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니까 궁금한 친구들을 위해링크 남겨둘게. 소공녀 이외에도 관심 있는 영화를 보다 깊게 이해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프리즘 오브를 추천해!
  
내가 몸이 안좋아서 이번 관심사는 늦게 만났는데
다음 시간에는 일찍 찾아갈게 미안해😢
5월의 첫 주인데 친구야들 모두 5월의 첫 날부터 행복했길 바라!
푸르르게 행복한 5월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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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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