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레터. 스트레스에 좋은 차? 연차🍵

#사이다노동법 #나만몰랐던연차계산법

🕙2024시간이 모자라

그거 아세요? OECD 회원국의 평균 연간 근로 시간은 1759시간. 우리나라의 평균은 2024시간이래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OECD 평균보다 연간 265시간을 더 일하고 있는 건데요. 하루 법정 노동 시간인 8시간으로 나누면 일년에 무려 33일을 더 일하는 셈😨.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전세계 2위 수준으로 명실상부 과로사회예요. 당근들은 어떤가요? 쉴 수 있는 권리를 못 누리고 있진 않나요? 오늘은 열심히 일한 자의 쉴 권리, 연차 이야기를 해볼 거예요.

🍵따뜻한 연차 한잔 주세요~

'연차'라고 줄여 부르는 연차유급휴가는 상시 근로자수가 5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근로자에게 유급으로 부여되는 휴가를 말해요. 연차는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고 있는데요. 정신적, 육체적 휴식을 통해 열심히 일할 에너지도 얻고💪 문화생활도🎞 하라는 취지예요.

📌연차휴가 발생 기준

연차휴가의 발생 기준은 1. 근로기간 과 2. 출근율 인데요. 근로 기간 별로 자세히 살펴 보자면 아래와 같아요.

계속 근로 기간 1년 미만 👶

입사 후 1년이 되지 않은 경우 1개월 개근시 1개의 유급휴가를 부여해요. 1년차가 되는 날까지 한 달도 빠짐없이 출근했다면 총 11개의 연차를 지급받게 되죠. 개근한 달의 다음달부터 연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획득 가능한 연차의 최대 개수는 12개가 아닌 11개.

계속 근로 기간 1년 이상 👦

위에 설명한 매월 개근 연차는 입사 후 12개월까지만 주어지고요. 입사한 지 N년이 되었다면 연간 출근율에 따라 연차가 산정돼요. 전년도 출근율이 80% 이상이면 15개(+ α)의 연차 휴가를 받게 되죠.
✋출근율이 80% 미만이라면요? 전년도 출근율이 80% 미만인 근로자는 1개월 개근 시 1일의 유급휴가를 받아요.

📅휴최몇? 근무기간에 따른 연차휴가 계산법

👶입사한지 아직 1년이 안 됐어요 ⇨ 1개월 개근 시 유급휴가 1일

입사한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거나 1년 간 80% 미만으로 출근한 근로자도 1개월 개근 시 1일의 연차를 받을 수 있어요.

👦1년 이상 재직했어요 ⇨ 15일

전년도에 1년간 80퍼센트 이상 출근했다면 15일의 유급휴가를 받아요.

👨3년 이상 근무했어요 ⇨ 15일 (+ α)

3년 이상 계속해서 근로했고 전년도의 출근율이 80% 이상인 경우, 15일 (+ α) 의 연차를 받아요. +α가 무엇이냐? 최초 근로 1년 후부터 근속 연수 2년마다 1일씩 더 지급 받는다는 뜻이에요.
입사 후 3년이 되는 시점부터는 하루가 늘어난 16일,
입사 후 5년이 되는 시점부터는 2일이 늘어나 17일,
입사 후 7년이 되는 시점부터는 3일이 늘어난 18일,
입사 후 9년이 되는 시점에서는 4일이 늘어난 19일을 받는 거죠.

와 🐶이득? 하지만 무한정으로 늘어나는 건 당연히 아녜요. 가산된 총 휴가수는 최대 25일로 정해져 있어요.

📌육아 휴직은 연차 일수에 영향을 주나요?

아뇨. 육아 휴직은 연차 일수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요. 법적으로 육아 휴직 기간은 출근기간으로 간주되기 때문! 성별에 상관없이 육아휴직을 신청한 근로자 역시 근속연수에 따른 연차 휴가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회계연도 기준? vs 입사년도 기준?📆

연차휴가는 근로자별로 입사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위에 설명한 방식 역시 입사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요. 그런데 관리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이 기준이 번거로웠대요. 예를 들어 2021년 2월 5일에 근로자들의 잔여연차를 알려면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2021년 발생연차에서 2021년 현재까지 사용한 연차를 빼면 간단히 산출되지만

📆입사년도 기준으로는 근로자 각각의 입사일에 따라 1년 단위가 달라져서 2020년 연차인지 2021년 연차인지 따져줘야 하는 거죠.

🏢🗣"모든 근로자의 입사일에 맞춰서 휴가 주는거 너무 번거롭고 어려워! 입사년도 대신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계산할래."

이래도 되냐고요? 결론만 말하자면 돼요. 편의상 노사가 합의할 경우(취업규칙, 단체협약) 회계연도 기준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일괄 부여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어요. 다만 퇴사할 때에는 입사년도 기준으로 다시 총 연차수를 정산하게 돼요. 이때 미사용한 연차가 있으면 수당으로 받고, 더 사용한 연차가 있으면 임금에서 공제할 수 있어요.

📍 결론 : 회사에서 내 입사일 기준이 아닌 회계연도 기준으로 연차유급휴일을 부여하고 있다면 일단 주는대로 쓰고(?) 퇴사할 때 잘 계산해보자!

연차, 아끼다 💩될 것 같다면?

📌연차휴가도 유통기한이 있나요?

연차는 한 번 주어지면 사용하기 전까지 영구히 남아있는 것이 아니에요. 사용 기간도 1년으로 정해져 있는데요.

근로한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 최초 입사일로부터 1년 내에
근로한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 휴가가 발생한 날로부터 1년 내에 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돼요.

일이 많아서, 일이 많지 않아서.. 모든 날이 연차 쓰기가 눈치보였다.. ✨

💰돈으로 받을 수 있어요 (연차 미사용시 연차수당 계산법)

연차는 유급휴가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은 연차에 대해서는 수당청구권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휴가 대신 돈으로 받을 수 있다는 거죠💵. 이것이 바로 ‘연차수당’인데요. 아래와 같이 계산하면 돼요.

연차수당 = 1일 통상임금 X 소진하지 않은 연차일수

*통상임금 계산법은 여기서 복습!

예를 들어, 월 급여 300만 원💵 고정상여금 240만 원 💰 을 받는 직장인의 연차가 3일📅 남은 경우, 받게 되는 연차수당은 다음과 같아요.

- 통상임금 : 300만 원+(240만 원/12)=320만 원
- 시간급 : 320만 원/209시간(월 소정근로시간)=15,311원
- 1일 통상임금 : 15,311원X8시간=122,488원
- 연차수당 : 122,488원X3=367,464원

꼭 돈으로 줘야 하냐고요?

🏢회사에서는 연차 사용을 촉진할 수 있어요. 연차사용촉진제도는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회사가 근로자에게 남은 연차휴가를 사용하도록 미리 알리는 제도인데요. 대충 "빨리 가!"라고 하면 안되고 구체적인 방법이 있어요. 근로자의 휴가가 소멸되기 전에 2번에 걸쳐 연차 사용을 촉진해야 하는 건데요.

☝1차적으로 소멸 6개월 전인 날짜를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은 휴가 일수를 알려주고, 근로자가 그 사용 시기를 정하여 회사에게 통보하도록 서면으로 촉구해야 해요.
✌ 근로자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2차 촉구를 진행해야 해요. 연차 소멸 2개월 전까지 해당 근로자의 남은 연차 사용 시기를 회사가 정하여 근로자에게 서면으로 통보📝해야 하죠.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연차를 쓰지 않은 경우, 회사는 연차 미사용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돼요. 반대로 말하면, 이 절차대로 연차촉진제를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연차 미사용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뜻! (여기 눌러서 만화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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