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오너십은 오지랖이 됩니다 Vol. 32. 이 일은 내 일, 저 일도 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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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이라는 뜨거운 이슈를 균형감 있게 다뤄줘서 좋았어요!"
워크웨이브 팀은 항상 고민이 많아요. 모든 이슈에는 찬반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워크웨이브만의 뾰족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은 항상 어려워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균형! 항상 외줄타기를 하는 심정으로 애쓰고 있는데 홀리워커가 알아주니 힘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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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워커✨ 안녕하세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라는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동덕여대의 상황을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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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본부에 대한 항의를 목적으로 과잠을 늘어놓은 동덕여대 학생들.
(출처=X(구 트위터) @akhn_pl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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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워크웨이브🌊에서는 '직장인의 주인의식'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이 충만한 조직은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이상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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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워크웨이브
~ Breaking Wave; 이 일은 내 일, 저 일도 내 일...
~ Action Wave; 회사에서 '낄끼빠빠'하는 법
~ Trend Wave; 인재 독점(Talent Hoa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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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식, 필요하긴 한데요...
"업무에 주인의식을 좀 가져봐"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내 사업도 아닌데 주인의식은 무슨...'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홀리워커, 지극히 정상입니다. 우리는 '주인의식'이라는 말에 태생적으로 반감을 가지고 있어요. 아마도, 주인이 아닌데도 그런 '의식'을 가지도록 줄곧 권장받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주인의식은 필요해요. '어떤 대상을 자신의 소유로 느끼는 심리적 상태'라는 정의처럼, 회사 일을 내 일처럼 느낀다면 같은 일도 조금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개인에게나 조직에게나 득이 되는 방향으로요.
하지만 상상해 봅시다.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이 충만한 조직을. 모두가 의욕과 책임감이 넘쳐서, 기꺼이 업무에 열정을 불사르는 조직을. 그 조직은, 과연 이상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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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도 내 거! 네 일도 내 거!
어떤 대상을 '내 것'이라고 생각할 때 발생하는 1차적인 문제는 소유욕, 혹은 독점욕일 거예요.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이 과도한 사람은 협업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나 자료조차도 혼자 독점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어요. 심리학에서 '영역 행동'이라고 부르는 현상으로, 업무 공유 요청을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종의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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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이 아닌 사회에서, 특히 회사에서 나타나는 영역 행동은 피드백 수용을 어렵게 만들어요. 자신이 만든 산출물에 대한 애착이 강한 나머지, 피드백까지도 공격으로 여기게 되는 거예요.
이러한 현상은 종내에는 구성원 간의 갈등으로 이어져요. 업무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다, 조직 전체를 태워버리는 일이 발생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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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나 아니면 안 돌아가요
과도한 주인의식은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쳐요. 주인에게는 권한도 있지만 책임도 막중하잖아요. 과도한 주인의식은 과도한 책임감으로 이어져서,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유발해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이 높아지고, 작은 일에도 강박적으로 행동하면서 스스로를 소진하는 경우가 많죠.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헌신과 희생을 인정받지 못할 때 발생해요. 이러한 사람들은 조직 내에서 자신이 가장 큰 책임을 지며 가장 많이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히 인정 욕구가 강해지는데요. 이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번아웃에 빠져 조직을 떠나거나, 극단적으로는 아예 잠수를 타 버리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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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외워! 여기까지가 내 일이야!
주인의식 자체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서두에 이야기했듯, 모두의 윈-윈을 위해서 주인의식은 필요해요. 다만,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면 말이죠.
과도한 주인의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해요. 말하자면, 주인의식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을 명확히 설정해서, 구성원 간의 충돌이나 지나친 부담을 예방하자는 것이죠.
효율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기 위한 방안으로 'RACI 매트릭스'를 소개하고 싶어요. 특정 프로젝트의 실무 담당자와 의사 결정자, 그리고 조언자와 결과 통보 대상자를 구분해서 적어놓은 차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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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 매트릭스.
(이미지 출처=freepi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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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 매트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명확한 시각화에 있어요. 모든 구성원이 소위 R&R이라고 불리는,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부정확한 역할 분담으로 인한 혼선을 줄여서 성과를 높이는 건 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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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무엇이든 과도하면 해가 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도, 주인의식도 마찬가지죠. 과도한 주인의식과 책임감으로 고생하는 홀리워커라면, RACI 매트릭스를 인쇄해서 책상에 붙여놓고 때때로 되뇌이는 건 어떨까요?
"여기에 적힌 것까지가 내 일이다. 그 밖의 일에 너무 신경쓰지 말자."
짧고 굵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빠르게 퇴근하는 홀리워커의 삶을 워크웨이브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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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on Wave🎬; 회사에서 '낄끼빠빠' 하는 법
- 프로젝트 단계별로 해야 할 일 정리하기
- 업무별로 R, A, C, I 배정하기
- 완성된 매트릭스를 팀원들과 공유하기
- 효율적으로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수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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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낄끼빠빠' 하는 법
친구 사이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낄끼빠빠'*는 중요해요. 업무를 하다 보면 누가 끼고 누가 빠져야 하는지 정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동료 간에 생기는 갈등의 대다수는 R&R (Roles & Responsibilities) 때문!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모두의 역할과 책임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만능 프레임워크! 바로 RACI 매트릭스입니다.
*낄끼빠빠: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는 뜻의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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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RACI 매트릭스
이름만 들어도 현기증이 날 것 같은 RAC… I 매트릭스. 이름에 담긴 뜻을 알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R (Responsible) : ‘이건 내 일이야!’ 실제 일을 하는 실무자!
A (Accountable) : ‘내가 책임진다!’ 최종 책임을 지는 책임자!
C (Consulted) : ‘내가 도와줄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문 역할!
I (Informed) : ‘알고 있어!’ 진행 상황을 알면 되는 참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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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써야 할까요?
솔직히 회사에서 안 바쁜 사람 있나요? 이런 와중에 업무가 꼬이면 회의만 늘어나고, 서로 일을 미루는 눈치 게임이 시작되죠. RACI 매트릭스는 이런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해요.
1️⃣ 누가 뭘 해야 할지 딱! 정리되니까 업무 속도는 빨라지고
2️⃣ 불필요한 회의와 책임 소재 전가는 줄어들고
3️⃣ ‘이건 제 일이 아닌데요’ 같은 사소하고 불필요한 갈등도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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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 매트릭스, 이렇게 써보세요
1️⃣ 업무리스트 작성. 프로젝트 단계별로 해야 할 일들을 모두 정리해요.
2️⃣ RACI 매트릭스 작성. 각각 업무에 R, A, C, I 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배정하세요.
3️⃣ 전체 공유. 매트릭스를 팀원들에게 공유하고 모두 동의할 수 있게 조율하세요.
4️⃣ 실행 후 점검. 역할이 잘 분배되었는지, 효율적으로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수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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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역할 분배해주고
불필요한 회의 사라지고
속도감 있게 업무 진행하면
결국
더 여유로운 퇴근🎉🎉🎉
다음 프로젝트에서 RACI 매트릭스 한번 써보는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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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례
1. 부서 이동 신청이 또 반려됐다고요? 팀장님, 이거 탤런트 홀딩이에요!
2. 김 대리 결국 그만둔다고? 그렇게 탤런트 홀딩을 하더니...쯧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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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제도
- 건설경기 침체에 고용시장까지 얼음
건설경기 침체에 고용시장에도 냉기가 감돌고 있어요. 건설기성액이 1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2% 줄어든 만큼, 고용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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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법률
- 아이돌은 근로자가 아니다?!
뉴진스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 '근로자'가 아니라 성립하지 않는대요. 당국은 연예인과 소속사는 대등한 계약 관계인 것을 이유로 들었어요.
- 익명 저격도 직장 내 괴롭힘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저격 글도 직장 내 괴롭힘일까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처벌은 어렵지만, 행위 자체는 괴롭힘으로 간주될 수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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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 KT, 성과급 660만 원 지급
KT가 올해 임직원 1인당 약 660만 원의 성과금을 지급한대요. 작년보다 약 90만 원 높은 금액으로, 특별희망퇴직자 역시 지급 대상에 포함돼 주목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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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슈
- 직장인 60%가 이 분야로 이직 희망
직장인 설문 결과, IT·정보통신과 반도체·2차전지가 인력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어요. 이직을 희망하는 10명 중 6명이 눈여겨 보고 있다고 해요.
- 게임이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미국 휴스턴대의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이 자신감과 팀워크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된대요. 백해무익한 줄 알았던 게임이 직장에서 꼭 필요한 스킬의 연습무대가 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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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웩 뉴스
홀리워커, 아쉬운 소식이 하나 있어요😢 워크웨이브 에디터 마뇽이 이번 레터를 끝으로 홀리워커와 작별을 고하게 되었어요. 'WORK WAVE'라는 이름을 손수 지은 마뇽의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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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에디터 마뇽🦕입니다.
워크웨이브라는 이름이 세상에 처음 나왔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워크웨이브를 쓰고 편집하며 매주 쓸만한 이야기를 전하려 노력했던 시간들은 제 마음속에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길 위에서 마주한 관심과 응원은 큰 힘이 되었어요.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더 큰 세상과 만나기 위해 잠시 독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워크웨이브가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알차게 채우길, 홀리워커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할게요!
✨홀리워커✨ 고마워요! 지금까지 에디터 마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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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웨이브🌊 국내/외 기업문화 사례, 최신 기업문화 소식, 기업문화에 대한 솔직한 후기 등 즐거운 '워크리듬'을 찾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홀리워커✨ 일에 끌려다녔던 '워커홀릭'은 이제 그만. 반짝이는 일터를 위해 자기만의 워크리듬을 만들어가는 워크웨이브의 구독자들을 '홀리워커'라 불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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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 | 좋은 기업문화를 파내는 파인, 아임파인땡큐앤유? 🦕 마뇽 | 우당탕탕, 어디 재미난 기업문화 없나 이러저리 찾아다녀요. 🍔 우디 | 내 일만 잘하는 게 다가 아니다! 다같이 일잘러가 되는 방법을 고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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