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친구들

매월 말일 아친의 활동과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아친 월간레터로 만나요!

[아친 월간레터 vol.17] 조금씩, 더 멀리, 더 깊이🍃


안녕하세요, 아카데미의 친구들입니다!
금방 3월이 지나갔네요! 봄이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곳곳에 꽃이 피어납니다. 익숙한 거리의 풍경도 조금은 다르게 보이는 요즘👀, 우리는 작은 변화들이 쌓여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역에는 새로운 연대 조직이 만들어지고, 아카데미의 친구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지역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조금씩 뭉쳐 함께 공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아카데미극장 이야기를 알리고, 커먼즈를 고민하고, 다양한 이슈에 연대하면서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갑니다. 오래된 극장에서 출발했던 우리의 이야기는 이런 과정을 통해 점점 더 멀리 퍼져나가고, 동시에 더 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주라는 작은 도시에서의 움직임이 다른 도시와 시민들에게 닿고, 그 만남이 다시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이 흐름 속에서, 이번 달의 소식도 기쁜 마음으로 전합니다.🌱✨
[아.친.소] #11. 백희림 활동가
👉 매월 ‘아카데미의 친구들’ 활동가를 소개하는 [아.친.소] #11. 백희림 활동가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겠지요. 계속, 계속, 느리더라도 꾸준하게만, 원주시가 분명히 잘못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게 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우리가 이깁니다.👍

Q. <무너지지 않는다> 상영 일정을 겸해 다카사키 영화제에도 다녀오셨는데요,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공유해주세요! 일본에 우리 이야기가 소개된 소감도 궁금해요. :)

(중략) 3월 21일, 다카사키 예술극장에서 상영 전 감독들이 무대인사를 진행했습니다. 영화제 관계자께서 진행을 맡아 영화 내용과 현재 아친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고, 감독들이 답변한 내용을 통역사님이 관객들에게 전달해주셨어요. 반응이 궁금해서 객석을 계속 두리번거렸는데, 어떤 분이 수첩에 뭔가 메모하면서 이야기를 들으시길래 어떤 메모를 하시는지 엄청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주시가 시민을 직접 고소해서 24명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일본어로 통역될 때는 살짝 놀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어요.😮

(중략) 일본에서 뭉친 아친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회포를 풀었습니다. 바다 건너 일본에 우리 이야기가 알려지는 것도 감격이지만, 이 모든 시간을 통과하며 여전히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깔깔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게 진정 행복했던 것 같아요.🎆🎆

👊주요 활동 소식👊
다카사키 영화제 <무너지지 않는다>
2026. 3. 21 (토)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예술극장  

커뮤니티 시네마 페스티벌에서 진행한 '한일영화관의 여행'에 이어, 제39회 다카사키 영화제에서도 아카데미극장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무너지지 않는다>가 상영되었습니다. 지역의 극장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와 시간을 담아낸 이 작품이 국경을 넘어 일본 관객들과도 만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극장은 무너져도 시민은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우리의 구호처럼, 우리의 이야기는 무너지지 않고 계속 새로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 뉴스에서는 우리 영화의 순회 상영 소식을 다뤄주셨고, 일본에서 만난 관객들은 박수로 우리를 환대해주었습니다.✨ 이번 호 '아친소'에서 다카사키 영화제 현장에 함께한 활동가의 이야기를 자세히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무다! '풍천리를 지키는 나무들'
2026. 3. 21 (토) 홍천 풍천리
홍천 풍천리 마을을 지키는 첫 번째 행동에 아카데미의 친구들도 함께했습니다! 울창한 잣나무 숲과 몇 세대를 이어온 공동체가 살아온 이곳에,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홍천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근거 없는 허상만 제시할 뿐이고, 투쟁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는 계속 고통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수차례의 토론회를 요구했지만, 홍천군은 오히려 시민들을 비인권적으로 청사 밖으로 내쫓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집시법 위반으로 재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기 위해 수없이 대화를 제안했지만, 공권력에 의해 폭력적으로 제압되고 법적 대응까지 하게 된 우리의 투쟁과 너무나도 닮은 모습입니다.💦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 주 수입원인 잣나무 숲과 보존해야 할 희귀 동식물이 사라집니다. 잘려 나갈 나무는 자그마치 11만 1,999그루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풍천리를 지켜온 나무들처럼, 평화롭게 공존하는 커먼즈를 그대로 두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풍천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투쟁! 아카데미의 친구들도 계속 연대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이 주인 되는 세상! 원주사회대개혁연대회의 출범
2026. 3. 25 (수) 원주 시청 브리핑룸/무위당기념관
원주 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원주사회대개혁연대회의'를 출범했습니다. 위법적으로 철거되었던 아카데미극장 앞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모였던 광장에서,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의 부당노동행위에 시작된 천막 농성장 앞에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시민의 참여로 지켜진다는 것을 계속 확인했습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참여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원주 지역 안에서 함께 뜻을 모을 수 있는 연대체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습니다.
이날 발족식은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 공공성과 인권이 보장되는 도시,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시민이 스스로 가꾸고 참여하는 원주를 꿈꾸는 시민사회 단체가 힘을 모아 힘차게 첫발을 내딛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원주사회대개혁연대회의는 시민 참여 정책 플랫폼을 통해 정책 중심의 선거를 만들고, 정책 제안과 공론장, 토론회를 통해 더 나은 원주의 변화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프로그램 스케치  
🕊️이철, 민향숙을 원주에서 만나다
2026. 3. 20 (금) 원주 가톨릭센터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억울한 간첩 누명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이철·민향숙 부부를 원주에서 만났습니다. 낮에는 원주 도심 곳곳에 남은 역사를 짚어보는 '함께 걷는 길'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저녁에는 가톨릭센터에서 영화 <사형대에서 돌아온 사람들> 상영회가 진행되었습니다.
1975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철 선생은 ‘간첩’으로 조작돼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끔찍한 고문과 인권유린 속에서 긴 시간을 견뎌야 했고, 1988년에야 출소했고, 40년이 지난 2015년에서야 재심에서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당시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등 간첩 조작 사건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옥살이를 했습니다. 원주는 그 역사와 깊이 연결돼 있습니다. 지학순 주교는 김지하를 후원했다는 이유로 체포됐고, 이를 계기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과거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수많은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가 연대하고 기억해야 하는 역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학순 선생님과 연결되었던 이철·민향숙 선생님이 오늘의 우리와 다시 만나는 긴 흐름, 연결을 느끼며 감동한 하루였어요. 지역과 세대를 넘어 만나고 연대하는 것, 그게 결국 소중한 것들을 지키는 힘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_참여자 소감 중에서
🌈문화예술, 안녕하신가요? 원주 문화예술 정책 간담회
2026. 2. 28 (토) 사각사각 스튜디오
원주 문화예술 정책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숫자로 한정되는 성과와 반복되는 축제 속에 사라진 도시의 정체성과 비전을 다시 꿈꿔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과거 원주의 문화정책은 어떤 철학과 전략 아래 설계되고 평가했었는지, 현재 사라진 것은 무엇인지, 문제점을 살피고, 앞으로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이 어떻게 주체로서 협력하며 거버넌스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중점으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원주의 문화예술 생태계는 2023년 아카데미극장 철거와 문화도시센터 해체, 영상미디어센터 위수탁 변경, 옥상영화제 예산 삭감 등을 겪으며 큰 균열을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모인 논의는 정리와 보완을 거쳐 문화예술 정책 제안서로 작성해 민선 9기 시장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간담회에서 나눈 자세한 이야기는 온라인 배포되는 기록집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신청하기

지금 우리, 다음 정치3️⃣

지역의 현실을 함께 공부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봅시다!

📌 2026년 4월 11일~6월 20일(상세 일정 참조)
📌 사각사각스튜디오(라옹정길 3-13)
*참가비: 전 회차 2만 원(개별 회차 5천 원)
*계좌: 신협 131-022-446262 아카데미의 친구들
**아친 후원회원은 무료**
 
원도심 도보 투어

옛 이야기와 추억이 가득,
A-B-C 도로를 걷는 도보 투어!
4월에는 '아카데미 코스'를 걷습니다!

📌 4월 11일 (토) 14:00~
📌 옛 원주역 정문 앞 (원주시 평원로 160)

 
세월호 참사 12주기
원주지역 추모기억주간

📌 리본 공작소: 4월 11일~12일
📌 북토크: 4월 14일(화) 19:00
📌 영화 상영회: 4월 16일(목) 19:00
상영작: <주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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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은 무너졌지만,

시민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이 품고 있던 역사와 기억,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를 꿈꾸는 도시로,

아카데미의 친구들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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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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