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스팔의 뉴스레터 배송완료😎 ![]() 김스팔 (STAGE8 인턴) *특이사항 : 예의있는 반말모드를 좋아함 안녕, 친구! 이번 주도 잘 보냈어? 스팔이는 요즘 하는 일도 없이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서 이러다가 여름이 와버리는 게 아닌지 걱정이 아니라 기대하고 있어😁 (스팔이는 추운 거 싫어요...) 이번 여름에는 꼭 페스티벌을 갈 수 있길 맘속으로 열심히 바라면서! 요즘 아티스트들이 LP를 발매하는 일이 많아지고 젊은 층들 사이에서도 아날로그 LP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해!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뉴스레터💌 아날로그 LP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서울시내 LP바를 소개한 2020년 와디즈 펀딩으로 발간된 '엘피바 가이드북: 서울' 이라는 책이 있어서 제작에 참여했던 '류진석'과 LP바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어! 안녕 진석! 진석을 잘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소개 부탁해😁 류진석 특이사항 : 맛잘알, 음악잘알, 술잘알 음악 쪽 일에 몸을 담고 있는 류진석이라고 해. 처음에는 공연 기획, 밴드 YB 악기팀으로 일을 시작했어. 이후 군 전역 후 멜론 기자단을 시작으로 글을 쓰게 됐고, 그때를 계기로 많은 음악인과 관계자를 만나게 된 거 같아. 내가 워낙 술을 좋아해서... 지금은 레이블에서 PR 쪽 업무를 맡고 있어. 엘피바 가이드북 제작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지 궁금해! 원래 술 먹고 음악 듣는 걸 좋아해. 그래서 하루의 마침표 느낌으로 엘피바를 찾는 일이 많았지. 어느 날 기타리스트 차승우 형이 술자리를 불러서 갔는데, 거기에 한 분이 계시더라고. 하드코어 밴드 바세린에서 활동했었고, 오랜 기간 패션업에 종사하신 분이었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엘피바 주제를 시작으로 출판업을 하고 싶다는 거야. 그러다가 내가 좀 어리기(?)도 하고 내 글을 몇 번 보시더니 제안을 주시더라고. 영광이었어. 사진출처 : 와디즈 노뮤직노엘피바 - 엘피바가이드북: 서울 진석이 평소에 자주 가는 LP바가 있다면 소개해 줘! 책에는 없는 곳인데, 연남동의 '현대음률'을 추천해. 이곳이 책 발간 이후에 오픈해서 소개는 못 했어. 내가 생각하는 한국 최고의 디제이 슈퍼 플라이 형님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한국 가요를 전문으로 트는 곳이야. 우선 세련되면서도 도회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지. 그리고 무엇보다 신청곡을 안 받아. 사실 신청곡을 받다 보면 레퍼토리가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어. 그런데 이곳에선 그런 게 없다 보니 순전히 그 가게에 녹아든달까? 엄선한 와인과 마시면 금방 팬이 될 거야. 여기 형님이 또 와인 애호가시거든. 가이드북을 위해 LP바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음... 가게란 곧 사장님의 얼굴이자 인생이더라고. 판에 묻어있는 손때와 그 안에 담긴 여러 사람과의 추억. 인터뷰를 다니면서 수많은 인생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지. 사실 모두 다시 돌아보고 싶었는데 교통 문제 그리고 코로나로 근처에 있는 곳만 다시 가게 돼서 아쉬워. 조만간 다시 모두 인사드려야 하는데. 친절한 스팔이의 '엘피바 가이드북 : 서울' 간략소개😎 (이름을 누르면 지도가 나온다네! 내 주변 LP바를 찾아보자!) 1. 곱창전골 - 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이곳은 곱창은 팔지 않는다네. 한국 가요를 주로 다루는 이곳은 '젊은 지성들의 쉼터'라구~ 유명 해외밴드인 'MGMT'는 이곳에서 '산울림'의 '아니 벌써'에 맞춰서 춤을 추기도 했다는 후문이...! 레트로한 한국 가요가 주로 나오니까 젊은이들이 없느냐? 20대 친구들에겐 오히려 더 신선한 음악으로 느껴져 인기가 많다구! 전 연령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이곳은 곱창전골! 2. 까망 까레 - 2, 4호선 사당역에 위치한 이곳은 같은 건물 '은행나무 한의원'의 원장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 음향 인테리어도 직접 하셨다고 하니 사운드와 음악에 얼마나 진심인지 대충 감이 오려나? 이름은 LP바이지만 여건 상 LP가 아닌 음원을 틀어주는 곳들이 있는데 까망 까레에서는 사장님의 철칙상 디지털 음원은 절대 틀지 않는다는 것! LP 사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까망 까레! 3. 더 도어스2 - 4호선 혜화역에 위치한 이곳은 바로 옆 '도어스 1'로부터 출발해 2호까지 확장된 90년대 중반부터 역사가 시작된 곳이지. 이 근방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가게를 유지하고 계신다고! 그만큼 손님들과의 유대도 끈끈한 사장님은 웬만한 신청곡은 각자의 사연이 있는 곡들이라고 생각하고 다 틀어주신다고 해. 내가 좋아하는 곡을 함께 큰소리로 듣고 싶다면 도어스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보자! 다른 테이블의 신청곡을 듣는 재미도 있을 거라구😆 4. 보헤미안 PJ - 2호선 신촌역에 위치한 이곳은 가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사장님이 소문난 'Queen'덕후라고 해! 그래서 'Queen'과 관련된 피규어나 여러 굿즈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고 해. 이곳에서는 1년의 두 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보컬 'Freddie Mercury'의 생일(9월 5일)과 기일(11월 24일)에 그의 다양한 공연 실황을 보며 여러모로 즐길 수 있다고! 'Queen'의 팬이라면 꼭 한번 성지순례해야 할 보헤미안 PJ! 5. 비틀스 - 2호선 신촌역에 위치한 이곳은 30년 넘게 유지되어 오고 있는 공간이래. 쌓아온 세월만큼 단골손님도 많을 텐데 그 단골손님들이 본인 앉을 자리가 부족해질까 친한 지인 몇 명 정도만 데려오고 널리 알리지 않을 정도라고😂 단골은 많지만 낯을 가려 과잉친절이 힘들다는 사장님은 신청곡은 있으면 다 틀어주시는 편, 간혹 LP를 직접 들고 오는 경우도 틀어주신다고! 턴테이블도 없는데 예뻐서 사놓고 듣지 못한 LP가 있다면 조심스레 들고 가 사장님께 요청해 보면 어떨까? 6.스튜디오 70's 써니 마스 - 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이곳은 사장님이 3년만 운영하려고 하다 벌써 25년이 훌쩍 넘어버린 곳이야. 문인들이 많이 오고 갔던 가게 초기부터 IMF까지. 수많은 단골들에게 키를 복사해 주며 낮에 커피라도 마시고 있으라거나, 돈 없는 음악인들에게는 연습실로 내어주기까지 했다는 이곳의 사장님은 대중음악의 큰 산인 '김민기'와 함께 '공장의 불빛' 작업도 함께 했다고 해. '김민기' 뿐만 아니라 들국화의 '조덕환', '서른 즈음에'를 작곡한 '강승원' 등 사장님과의 인연이 깊은 예술인이 많다고 해. LP바를 넘어 많은 예술가들의 아지트 역할을 해온 이곳은 대중음악 역사에도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어! 7. 신림 우드스탁 - 2호선 신림역에 위치한 이곳은 1969년도 음악을 좋아하는 1969년생 사장님이 계셔😁 20대 초반부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주로 다녔는데 당시 단골가게 사장님이 음악을 틀라고 맡기기도 했대! 은퇴 후 시작하려고 하던 LP바를 좀 더 일찍 시작했다고 하는데 'LP를 사려고 장사하는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LP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해. 컬렉터 기질이 다분한 사장님은 LP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편이라 간혹 LP가 아니냐고 물어보는 손님도 있다고! 관리가 잘 된 LP에서는 잡음이 나지 않는데 잡음이 들려야 LP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네😅 8. 신촌 우드스탁 - 2호선 신촌역에 위치한 이곳도 앞선 오래된 곳들과 마찬가지로 한자리에서 30년 동안 가게를 유지해 왔다고 해. 그 긴 세월 동안 이곳에서 만나 결혼한 커플도 무려 370쌍 정도가 된다고 하네😮 예전에는 영화 감상회도 하고, 단편 영화도 찍고 하던 다양한 작업들이 우드스탁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해. 나이와 국적 상관없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바로 이곳의 힘이라고! 9. 연희38애비뉴 - 서대문구 연희동 맛집들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다른 곳들에 비해 생긴지는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내부 인테리어 소품들부터 스피커까지 빈티지함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라고 해! 스피커가 무려 1940년 즈음에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원래 오디오 관련 일을 오랫동안 해왔던 사장님은 정년퇴임 후 좋아했던 LP바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 공간을 화합의 장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다고 해.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공간, 젊은 분들에게는 아날로그 체험의 공간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말이야! 10. 음 레코드 - 용산구 우사단길에 위치한 이곳은 젊고 힙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것 같아! 인⭐️ 그램에 올리면 딱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아니나 다를까 '에스파', '현아', '블랙핑크'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촬영 장소가 되기도 한 음 레코드. LP라는 것이 생소하고 어려운 느낌이 드는 친구들이라면 이곳을 추천! LP들이 모여있는 힙한 놀이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놀러 가봐도 좋을 듯😉 11. 음악과 사람들 - 5호선 서대문역에 위치한 이곳은 7번의 신림 우드스탁과 마찬가지로 LP 관리가 몹시 잘 되어있어 잡음 없이 깨끗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해! 그리고 가끔 연세가 지긋하신 손님들이 음악 역량을 시험에 들게 하는 음악을 신청할 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음악을 재생할 정도로 폭넓게 음악을 잘 알고 있는 사장님은 간편하게 음향을 조정할 수 있는 믹서 대신 좀 더 나은 음질을 위해 프리앰프로 세밀하게 조정을 한다는 사실! 요즘은 젊은 층 손님들이 늘어나서 LP가 없는 음악은 유튜브로 틀어준다고 해😁 12. 제플린 - 9호선 신논현역에 위치한 이곳은 97년에 DJ로 활동했던 오디오 마니아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 7번 신림 우드스탁은 제플린 이전에 운영했던 장소라고! 제플린의 사장님이 신림 우드스탁을 운영할 때 단골이었던 손님에게 가게를 넘겼다고 하니 이렇게 LP바들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데! 오디오를 악기로 표현하는 이곳의 사장님은 최신 음악에 맞는 하이엔드와 옛 음악에 맞는 빈티지 사운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 중이래. 오디오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꼭 한번 놀러 가 보길! 13. 져니 -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 위치한 이곳은 음악 듣는 술집이 아니라 음악 감상을 위한 음악 감상실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왜냐! 출입에 제한이 조금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이 되며 방문 시 제한되는 행위들이 있다고 한다. (잡담 금지, 통화는 밖에서, 2인 이상 금지) 이 항목의 이유는 음악 감상에 방해되는 행위이기 때문! '나는 회원이 아닌데 져니에서 음악 꼭 듣고 싶은데😢 ' 하는 친구들은 조용히 혼자 또는 음악을 함께 감상할 친구 1명 정도로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제한이 많아서 좀 별론데?' 할 수도 있겠지만 혼자 음악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며 온전히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때는 이곳만 한 곳이 없을 것 같아! 14. 철스뮤직 - 2, 6호선 합정역에 위치한 이곳은 '단 한 번의 방문으로 이곳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메뉴판에 적힌 매력적인 LP바야! 가요를 사랑하는 사장님은 우리가 잘 모르는 한국의 아름다운 가요를 많이 알고 있다고 해! LP바에서 듣는 가요라고 하면 장르 중 조용한 발라드를 많이 떠올릴 텐데 이곳에서는 발라드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숨겨진 보물 같은 우리나라 가요를 들을 수 있을 거야! 숨겨진 한국의 명곡이 궁금한 친구들은 이곳을 추천해! 15. 카펜터스 - 경의중앙선, 4호선 이촌역에 위치한 이곳은 90년대를 휩쓸었던 댄스그룹 Ref의 박철우가 운영하는 공간이라고 해! 빈티지한 느낌의 LP바가 많은 편인 반면 이곳은 와인바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이촌동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해. 이곳은 가요를 틀지 않는데 초반 3년 동안 가요를 간간이 틀었더니 모든 손님들이 가요를 신청하는 사태가 벌어져 근처에 따로 '이촌연가'라는 가요를 전문으로 트는 공간을 열었다고😅 와인과 함께 온전히 LP를 즐기고 싶다면 카펜터즈, 추억의 가요를 맘껏 즐기고 싶다면 이촌연가로! 16. 크림 - 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이곳은 2011년 마포구 합정동을 시작으로 2020년 새롭게 장소를 이전하여 지금까지 손님들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해! 공간 이전을 하며 전에 자주 왔던 손님들과 교류가 사라질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사장님은 손님이 신청한 곡이 좋으면 그 앨범 자켓 뒤에 손님의 이름과 인상을 적어둔다지 뭐야? (뭐야 이 심쿵 포인트🥰 ) 사장님만의 손님과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고... 17. 트래픽 -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 위치한 이곳은 7번의 신림 우드스탁 사장님이 단 하나의 LP바를 꼽는다면 바로 이곳 트래픽이라고 해! 안면인식 장애로 인해 손님들의 얼굴은 기억하기 어렵지만 자신이 들은 곡은 잊지 않고 선곡표를 만들어 둔다는 이곳의 사장님은 75년도 막걸리 집에서 음악을 틀기 시작하셨대. 그런 사장님이 한평생 모은 1,500장의 LP와 7,000여 장의 CD가 있는 이곳은 스팔이가 아는 웬만한 곡들은 다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야🤩 18. 피터 폴 앤 메리 - 3호선 압구정역에 위치한 이곳은 오디오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공간이야! 가게에 있는 사운드 시스템을 장장 10년간 손으로 직접 다 손보며 만들어 나갔다고 해. 본인 입으로도 오디오에 미쳤던 사람이라고 이야기 한대😂 오디오 전문가가 직접 설계한 사운드 시스템과 더불어 이곳의 기네스 맥주도 가히 최고라고!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줄어 맥주 회전율이 좋지 않아 맛이 변했을 거라며 손님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시기도 하고... LP관리, 오디오, 맥주 등 귀찮을 법도 한 것들이 전혀 귀찮지 않다는 사장님의 장인 정신에 박수를👏 19. 핑가스존 -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 위치한 이곳은 압구정에서 가장 오래된 LP바라고 해! 이곳은 특이하게도 영상 전문 음악 감상실인데 유튜브에도 없는 희귀 영상도 많고 10년 전까지만 해도 손님이 전부 연예인이었데! 가게 이름도 독특한데 '핑가'는 사장님이 그레피티 1세대인데 그때 쓰던 태그 네임이라고. '서울마더스'라는 하드코어 1세대 밴드 활동도 하신대! 영상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간🎁 20. 허밍 - 9호선 언주역에 위치한 이곳은 주조기능사인 사장님이 운영 중인 곳으로 약 50여 가지의 칵테일과 여러 싱글몰트위스키, 그리고 40년이 된 빈티지 오디오로 LP를 즐길 수 있는 곳이래! 원래 LP바에 관심이 많던 사장님은 퇴사 후 막연한 꿈으로만 가지고 있다가 지인 소개로 들른 칵테일 바에서 할아버지 바텐더가 30년 넘게 운영하던 가게에서 영감을 받아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이 공간을 꾸리게 되었다고 해. 좋은 청음을 위해 6개의 스피커로 서라운드 시스템을 꾸려 공간과 적절히 균형 있는 소리를 내준다고! 맛있는 술과 좋은 음악.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 LP바 초보들을 위해 LP바를 잘 즐길 수 있는 팁 몇 가지를 알려준다면? 우선 적당히 술을 마셔서 기분을 어느 정도로 올리는 게 좋아. 그래야 음악이 더 좋게 들리더라고. 평소 큰 소리로 듣고 싶었던 음악을 생각해서 가는 것도 좋겠지? 그런데 너무 많이 신청하면 좀 그래. 다른 손님과 사장님의 취향을 원활히 맞추는 게 상당히 중요하거든. 술은 아일라 계열 위스키와 맥주 추천! 이상하게 엘피바에선 국산 맥주가 그렇게 맛나더라고. 아무래도 편한 느낌을 줘서 그런 거 같아. LP바에서 '이건 꼭 LP로 들어야 한다!' 하는 곡이 있다면? 크... 어려운 질문인데. 사실 엘피가 아날로그 매체니까 아날로그 녹음을 담은 걸 듣는 걸 추천해. 디지털 녹음한 건 엘피로 틀면 맛이 안 살더라고. 소리가 좀 답답하달까. 워낙에 뛰어난 곡들이 많지만, 꼭 하나만 뽑자면 비틀스의 <Here, There And Everywhere>. 개인적으로 엘피바에서 들은 추억도 많고, 비틀스의 너무나 아름다운 화음이 담겨있지. 누구나 좋아할 거라고 자신할 수 있어. 스팔이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간단한 소감이나 인사 부탁해! 인터뷰어는 많이 해봤는데, 인터뷰이로서 경험은 거의 없어. 그래서 색달랐던 거 같아. 인터뷰를 하면서 옛날 추억과 음악이 떠올라서 행복했어. 이번 주말에도 음주 가무를 즐기러 가야 할 거 같아😁 엘피바 가이드북의 앞머리에 음악인들이 'LP바란 무엇인가'에 대해 남긴 문장들이 인상적이라 뉴스레터 말미에 넣게 되었어! 이 책은 아쉽게도 구하기가 어려워졌지만 뉴스레터 초반에 넣어둔 목차를 가이드 삼아 한 곳씩 돌아보는 재미는 엄청날 거라고 장담해! 서울 내에 있는 LP바 중심으로 소개된 책이라고 해서 '스팔이가 가본 곳은 몇 군데나 될까?' 하고 봤는데 아니 이럴 수가 😲 내가 모르던 보물 같은 장소들이 정말 많더라구! 오늘 같은 금요일 저녁, 평소와 다른 기분을 내고 싶다면? 가이드북에 소개가 안된 장소더라도 내가 있는 곳에 가까운 주변 LP바가 있다면 도전해보길! 처음 가본 곳이라도 금세 LP바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심신을 안정시켜 줄거야! 술 몇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기분이 업!! 됐다면 내 마음속에 묻어뒀던 곡들을 신청해 봐도 좋을 것 같아! 그러다 보면 처음 만난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도 모르고, 음악과 분위기에 취해 다가오는 마감시간이 아쉬워질거야😉 커플 데이트, 친한 친구와 시시콜콜 이야기 나누기, 혼자 사색하며 음악을 즐길 장소로도 완전 추천! 그렇다면 올해, 나만의 LP바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오늘 뉴스레터는 어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