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레터 vol. 104] | 2026.03.03

오늘 준비한 기획 기사
UX | 푸시 알람 보내면 끝? 새 출발 효과 UX 제대로 이해하기
WEB | 현업 웹 전문가 5인이 말하는 요즘 UX
AI | 미국 노동부의 AI 리터러시 프레임워크 파헤치기

*기획 기사는 [디레터 기자의 썰] 아래 준비돼있습니다.

읽어주시면 감사한
디레터 기자의 썰

안녕하세요, 부쩍 풀린 날씨에 더 많이 걸을 수 있어 기분이 좋은 장준영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앤어워드(&Award)'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앤어워드는 매년 우수한 디지털 광고·캠페인 및 서비스를 선정하는 행사인데요. 올해 어떤 작품이 수상했는지는 따로 보도 기사를 통해 다루기로 하고요. 오늘은 현장에서 들었던 인상적인 내용 하나를 독자님들께 전해보려 합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책 '시대예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송길영 작가의 기조 강연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송 작가는 "앞으로 크고 무거운 조직 대신 작고 민첩한 조직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I의 발전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극대화하면 변화에 둔한 덩치 큰 조직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었죠.

이러한 미래를 '경량문명'이라는 개념으로 소개한 송 작가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앞으로 에이전시 산업은 몰락할 겁니다."
 
아니, 국내 최고 에이전시들이 모여 상을 받는 자리에서 '에이전시의 몰락'이라뇨. 논리는 이랬습니다.

"에이전시가 하는 일, AI도 할 수 있다. 그것도 더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은 직원을 뽑아 에이전시 역할을 맡기는 추세다. AI의 등장으로 외주 업무가 '내재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대행업만 하는 에이전시는 점점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산업 전반이 경량화하는 과정에서 대행업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인데요. 당연히 현장의 반응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한 에이전시 임원은 강연 후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분야의 에이전시가 살아남을까요?"

송 작가는 "특정한 분야를 꼽기는 어렵다"면서도 "에이전시는 제작과 운영 역량이 탁월한 조직이므로 '내 걸' 만드는 곳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체 콘텐츠와 자체 비즈니스에 집중해보기를 조심스레 권한다"고 했습니다.

분명 일리있는 말이지만 자리의 성격을 생각하면 꽤나 도발적인 주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관련해 에이전시 업계의 의견이 궁금해진 저는 행사가 끝난 뒤 어워드를 주관한 한국디지털기업협회의 박수인 협회장(와일리 대표)을 찾아 '에이전시 위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박 협회장은 대체로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에이전시의 위기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며 "기업의 내재화에 따른 위협은 이미 현실"이라고도 덧붙였는데요. 에이전시 산업 종사자들이 '쓴소리'를 듣길 바라는 마음에 직접 송 작가를 초청했다고도 했습니다.

그 타개책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비슷한 결의 답을 내놓았는데요. 박 협회장은 "에이전시 업계는 그 누구보다 맨파워가 강한 곳"이라며 "자체 비즈니스를 다른 대기업이나 플랫폼 기업만큼 잘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그가 대표로 재직 중인 디지털 에이전시 와일리는 지난해 자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에이전시를 넘어 비즈니스 그로스 파트너가 되겠다"는 구상입니다.

"에이전시가 몰락할 것"이라는 송 작가의 주장이 과격하게 들릴 순 있지만요. 지금처럼 빠른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에 체질 개선에 실패한 에이전시, 다시 말해 대행만 하는 에이전시가 존속하기 어렵다는 데는 적지 않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관련해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우선 박수인 한국디지털기업협회장 인터뷰가 다음주 발행될 예정이고요. 에이전시만이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취재 콘텐츠도 곧 읽어보실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독자님들 생각은 어떤가요?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포인트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제 메일이나 아래 소통하기 버튼으로 의견 남겨주시면 꼼꼼하게 읽고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UX

푸시 알람 보내면 끝? 새 출발 효과 UX 제대로 이해하기

 
매년 1월마다 붐비는 헬스장부터 매월 1일의 다이어트 식단까지. 왜 우리는 매번 실패하면서도 특정 시점만 되면 다시금 의욕을 불태우게 될까요?

여기에는 인간의 강력한 본능적 심리 기제인 ‘새 출발 효과(Fresh Start Effect)’가 숨어 있습니다. 과거의 불완전한 나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간의 경계선 위에서 ‘새로운 나’를 꿈꾸게 만드는 이 심리는 UX 디자인과 서비스 기획에서 사용자 행동을 유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입니다.

듀오링고부터 구글플레이, 토스까지 수많은 앱 서비스가 사용자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 효과를 정교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금 시작하세요!"라는 문구만으로는 부족한데요.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여 '결제'와 '구독'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UX 심리학의 정수, 새 출발 효과의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WEB

현업 웹 전문가 5인이 말하는 요즘 UX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은 더 이상 어렵지 않습니다. 노코드 빌더는 직관적으로 진화했고, 생성형 AI는 코드와 레이아웃을 빠르게 만들어내죠.

이처럼 프롬프트 몇 줄이면 그럴듯한 사이트 하나가 완성되는 시대인데요. 그러나 역설적으로, ‘잘 만든 웹사이트’를 만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화면은 화려해졌지만 사용자는 쉽게 이탈하고, 기능은 많아졌지만 전환은 기대만큼 오르지 않기 때문이죠.

제작의 장벽은 낮아졌지만, 완성도의 기준은 오히려 높아진 셈인데요. 그렇다면 지금, 잘 만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브랜드 사이트와 쇼핑몰, 기업 웹을 제작해온 다섯 명의 전문가에게 질문을 던졌습다.

AI

미국 노동부의 AI 리터러시 프레임워크 파헤치기


지난달 13일, 미국 노동부(DOL) 산하 교육훈련청(ETA)에서 ‘AI 리터러시 프레임워크(AI Literacy Framework)’를 발표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프레임워크가 AI 역량을 모든 ‘근로자의 기본 역량’으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AI 리터러시 프레임워크는 ‘AI 핵심 역량’을 1) AI 원리 이해, 2) AI 활용 탐색, 3) AI 효과적 지시, 4) AI 결과 평가, 5) 책임 있는 AI 사용 다섯 가지로, ‘AI 학습 방식’을 1) 경험 기반 학습, 2) 맥락 속 학습 통합, 3) 인간 역량과의 상호 보완 강화, 4) AI 리터러시 학습을 위한 선행 조건 마련, 5) 지속적인 학습 경로 구축, 6) 지원 역할 준비, 7) 민첩성을 고려한 교육 설계 일곱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국내 실무자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기준이 됩니다. AI를 배워야 한다는 분위기는 커지고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익혀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이번 프레임워크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 디지털 인사이트 오픈채팅방 개설! 🌟
<디지털 인사이트>의 기사를 놓치지 말고 빠르게 받아보세요.
다양한 직무의 실무자와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고요. 
기사에 대한 후속 질문과 제보, 인터뷰이 추천도 환영입니다.
 

오픈채팅방 제목: 디지털 인사이트 독자소통방
참여 코드: ditoday
오늘 디레터, 어떠셨나요?
디레터는 독자님들의 의견을 소중히 읽고 있어요. 좋았던 점, 개선이 필요한 점 등 어떤 내용이든
남겨 주세요.더 좋은 콘텐츠 제작에 반영할게요! 남겨주신 질문에는 직접 메일로 답변을 드려요😉

지난 뉴스레터도 보고 싶다면?

디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디레터는 <디지털 인사이트>의 세 명의 기자가 만들어 갑니다.
프로필을 눌러 각 에디터의 다양한 아티클을 읽어보세요!

🌳장준영: 디지털 시대, 0과 1 사이의 인간미를 전합니다.
😉이민호: 마케팅에 대해 주로 씁니다. 궁금한 이슈와 인물을 탐구합니다.
🌟김동욱: 항상 재미있고 유익하게, 사용성과 디자인을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