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캣츠아이 👩DIY서사시 🎳감다살이엑구 🚇AI출퇴근북 📱폰사후세계 💥착한데별론데 📖명카피필사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서울라이터 레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됐던 국내외 콘텐츠를 모아 보내드리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오늘도 한 주의 작은 발견이 되길 바라며 광고 마케팅, 이슈 콘텐츠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은 님을 위해 요즘 가장 핫한 전시 <너무 착한데? 전 너무 별론데? 전> 초대권과 역시나 요즘 인기있는 필사북 <일본어 명카피 필사노트> 도서를 드리는 이벤트를 가져왔어요. 메일 아래에 참여 링크가 있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문 앞까지 찾아온 8월의 마지막주입니다. 먼 훗날 언젠가 '...여름이었다'를 외치며 그리워할지 모를 오늘입니다. 한풀 꺾여가는 무더위에 지지 않고 초록초록 여름의 낭만을 느끼시길 바라며 오늘의 뉴스레터를 시작할게요! 

✨ 오늘의 뉴스레터 ✨

👖갭차이 만드는 캣츠아이
👩‍🎨이 정도면 현대예술
🎳감다살 스엠과 이엑구
🚇️ 오늘의 개츠비는 디스토피아물입니다 
📱휴대폰이 죽으면 가는 곳
💥요즘 제일 핫한 전시, <너무 착한데? 전 너무 별론데? 전>
📖 따라 쓸수록 내 것이 되는 <일본어 명카피 필사노트>

👖갭차이 만드는 캣츠아이

아메리칸 이글의 최근 캠페인 은근히 저격한 GAP의 <Better in Denim>

오랜 시간 청바지의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이야기해 온 GAP, 새 광고가 나올 때 마다 찾아보는 편인데요.이번에는 하이브 소속의 글로벌 걸그룹 캐츠아이를 모델로 썼더라고요. 기분이 축축 처질 때 즐겨 들었던 캐츠아이의 팬으로서 양 어깨에 국뽕이 쭉쭉. 최근 우생학을 떠올리게 했던 아메리칸 이글의 '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 캠페인 이슈가 있었잖아요. 마치 이 논란을 은은하게 저격하듯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캐츠아이를 모델로 쓴 갭,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Better in Denim'이라는 캠페인명처럼, 청바지를 입으면 기분도 스타일도 좋아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갭은 이런 데님만의 무드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 몇 십년간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해 청바지를 입고 함께 노래하거나 춤을 추는 캠페인을 제작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어쩌면 이번 캠페인도  논란이 생기기 어려운 오래 검증된 공식을 쓴거죠. 그건 바로  좋은 노래. 눈길을 끄는 춤, 청바지! 광고에 쓰인 음악은 Kelis의 '밀크쉐이크'라는 곡인데요.


이 곡을 노래한 켈리스는 "밀크셰이크는 사실 밀크셰이크에 대한 노래가 아니에요. 그건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죠. 그점이 아마 이 노래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일 거예요. 다른 예술작품과 마찬가지로, 그 은유를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으니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캠페인에서 데님은 어쩌면 나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밀크쉐이크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

👩‍🎨이 정도면 현대예술

사연 없는 도전 없다는 HORNBACH의 <No Project Without Drama>

대부분의 DIY브랜드는 쉽고 빠른 간편함을 강조하죠. 그런데 독일의 집수리용품 브랜드 호른바흐는 브랜드가 아닌 고객 입장에서 DIY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계속해서 공감하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더 독창적인 스타일로 표현했는데요. 2분 20초짜리 영상을 보는 내내 "이야... 장난없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수작업으로 제작한 극적인 세트와  40인조 오케스트라, 그리고 모든 소리를 입으로 만들어 표현하는 30명의 합창단까지. 이 웅장한 스케일은 욕조 하나를 바꾸기 위한 고객의 여정을 장엄한 오디세이로 탈바꿈합니다. 전구 하나를 바꿀 때도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고민하게 되는데 누수 때문에 직접 욕조를 바꾸는 일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쉽지 않은 일이 맞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일을 해냈을 때 얼마나 자랑스럽겠어요. 이 캠페인은 그 뿌듯한 결말까지 가는 길을 아름답고 용기있는 서사로 표현합니다.


이 영상에는 "지난 5년 동안 독일영화관에서 본 예술적으로 가장 멋진 광고가 호른바흐였다. 왜 장편영화는 안 만드는 거냐." 같은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광고는 이제 영화와 소설, 예술까지 전방위적인  창작의 영역을 넘봐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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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다살 스엠과 이엑구

초현실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옥섭 x 구교환 X 에스파의 <Rich man> 트레일러

오래전부터 서울라이터의 최애 감독님인 이옥섭 감독님, 그리고 구교환 배우가 함께 운영하는 채널 이엑구에 에스파가 등장했습니다.  에스파의 미니 6집 <Rich Man> 트레일러를 이엑구가 제작한 건데요. 연기도 잘하는 에스파와 독보적인 감성의 구교환 그리고 이옥섭 감독 특유의 천재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굉장히 독특한 단편영화가 완성되었어요.


영상 속 차가운 냉동고에 갇힌 구교환. 에스파는 그를 향해 거칠게 볼링공을 던집니다. 하지만 결국 밝혀지는 건 구교환과 에스파가 모두 같은 공간에 갇혀 있다는 사실. 이상한 건 구교환은 추위에 온몸이 얼어붙지만, 에스파는 전혀 떨지도 차가운 입김을 내뱉지도 않는다는 거예요.


그렇다 보니 이것은 사후세계로 향하는 여정이며, 주인공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것이라는 신화적 해석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영상을 관통하는 'Rich Man'이라는 키워드는 물질적 부자가 아닌 내면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라는 설도 있는데요. 트레일러라는 영상의 목적답게 앞으로 등장할 리치맨의 노래와 가사, 뮤직비디오가 궁금해지는 영상이었습니다. 정말 세상에 천재가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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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개츠비는 디스토피아물입니다 

내 출근길에 맞춰 AI가 고전을 바꿔 들려주는 Master Card의 <Transit Tale>

님, 지하철에서 뭐 들으세요?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거나 팟캐스트를 듣기도 하고, 오디오북을 듣기도 하시나요? 시각적 자극에 지친 사람들에게 듣는 오디오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마스터카드는 이런 오디오를 활용해 지하철이나 기차 같은 이동수단 안에서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보였습니다.


이 서비스가 재밌는 건 맞춤형이라는 건데요. AI가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활용해서 통근자의 이동 시간에 맞춘 맞춤형 오디오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먼저 위대한 개츠비, 정글북, 로미오와 줄리엣, 드라큘라, 오즈의 마법사 같은 고전 중 원하는 작품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AI가 이를 미스터리 스릴러, 슈퍼히어로, 디스토피아, SF 판타지 등 원하는 장르로 재해석해서 들려줘요. 더 기발한 건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만큼, 그러니까 15분이면 15분짜리, 30분이면 30분짜리 분량의 이야기를 만들어준다는 것이죠.


같은 노선이라도 누구에게나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즐거움, 누구나의 평범한 여정을 상상력의 쉼터로 바꾼 이 프로젝트는 마스터카드의 오랜 캠페인 카피처럼 일상적인 이동조차도 값을 매길 수 없는 경험으로 만들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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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죽으면 가는 곳

휴대폰이 생을 마감하는 순간을 예술적 설치물로 표현한 Mobilemuster의 <However It Dies>

님의 휴대폰이 마지막으로 죽은 곳은 어디인가요? 세탁기? 보도블럭? 여름 휴가지? 하지만 어떻게 죽었든 결국 휴대폰이 잠들어 있는 곳은 우리 집 서랍 속 아닌가요? 호주에서는 약 1,300만 대의 폐휴대폰이 방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휴대폰 한 대의 부품 96%는 재활용이 가능하대요. 호주의 모바일 재활용 프로그램 MobileMuster는 이 놀라운 수치를 알리기 위해 재미있는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However it dies, recycle it with MobileMuster.'(어떻게 죽든, MobileMuster로 재활용하세요.)


모바일머스터가 선택한 전략은 시드니 한복판에 예술적 설치물을 세우는 거였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설치물들은 버튼을 누르는 순간 반짝이는 부츠가 휴대폰을 계속 밟아대거나, 세탁기 속 휴대폰이 뱅글뱅글 돌아가고, 바닷가 조개가 휴대폰을 물고 입을 움직입니다. 실제 생활 속에서 휴대폰이 생을 마감하는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거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흥미롭게 설치물을 경험하고, 잠들어있는 휴대폰의 재활용까지 생각하게 하는 전략. "디지털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에, 입체적이고 물리적인 설치물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담당자의 인터뷰가 맞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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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 초대 이벤트

요즘 제일 핫한 전시, <너무 착한데? 전 너무 별론데? 전> 

60만 관람객, SNS 조회수 2억회를 기록하며 일본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화제의 전시가 드디어 성수동에 상륙했습니다. 바로 <너무 착한데? 전, 너무 별론데? 전>인데요.< 너무 착한데? 전>은 통 크게 1억 기부! 이런 거대한 착함이 아니라 '가장 작게 잘린 피자 조각을 고르고', '빵 진열대 앞에선 입을 꾹 다무는 사람' 같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작고 귀여운 착함을 발견하는 마음 따뜻해지는 전시예요. <너무 별론데? 전>은 진짜 분통 터지게 별로인 상황 말고요.  '배달기사 위치 정보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10분 넘게 맴돌고 있을 때', '지하철에서 상사랑 같은 칸에 타게 되었을 때' 같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별로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전시랍니다. 전시장에 가면, 와...나만 이런 생각 하는거 아니구나 안도하기도 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웃음이 쿡쿡 튀어나올 거예요


또 하나의 기쁜 소식! 실은 이번 전시에 저도 작은 힘을 보탰거든요. 그래서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 10분께 선물로 드릴 초대권 20매를 받아왔습니다! 이 초대권을 받길 원하는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참여해 주세요. 당첨자분께는 이번 주말까지 메일로 개별 연락 드리겠습니다.


<서울라이터레터 초대권 증정 이벤트> 

📍 기간: 2025년 8월 30일 자정까지 

📍인원: 총 10명(1인 2매)

📍 당첨자 발표: 2025년 8월 31일 개별 이메일 안내

📍 참여 방법: 링크 클릭 후 간단 응모! https://naver.me/FXkwoBmA


<너무 착한데?전 & 너무 별론데?전>

📍 전시 일정: 2025년 8월 20일 ~ 9월 30일
📍 장소: 성수동 스테이지 성수 403

📍 전시 소개 및 예매: LINK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 도서 증정 이벤트

따라 쓸수록 내 것이 되는 <일본어 명카피 필사노트>

제가 매년 기다리던 책 한 권이 있었는데요. 바로 TCC(Tokyo Copywriters Club) 수상작을 모아 발표하는 카피연감이었어요. 그 옛날 구글 렌즈도 없던 시절엔 번역기와 한자 사전을 이용해 한 글자 한 글자 일본 카피를 찾아보느라 애를 먹었는데 요즘은 이렇게나 쉽고 편하게 떠먹여주는 책도 등장했네요. 원래 이 책은 원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20년째 광고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정규영 저자가 TCC에서 선정한 카피 중 엄선한 200개를 소개하고 전문가의 해설을 덧붙인 책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으로 세상에 나왔었는데요. 


최근 필사 트렌드를 타고 <일본어 명카피 필사노트>라는 책으로 새롭게 찾아왔습니다.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발표된 일본 광고 가운데, 바디카피까지 좋은 광고 100편을 담은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광고로 구성되어 지루할 틈 없이 필사에 몰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각 카피에 담긴 배경과 의도, 그리고 일본어 표현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알기 쉽게 풀어내 이해를 돕는다고 해요.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분이나 쉽고 인사이트풀한 문장력을 갖기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반가운 소식! 이 책을 만드신 길벗출판사의 담당자님(소중한 우리 구독자님)께서,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 5분께 선물로 책을 드린다고 합니다. 이 책을 받길 원하는 분은 링크를 통해 참여해 주세요. 당첨자분께는 이번 주말까지 메일로 개별 연락 드리겠습니다.


<서울라이터레터 도서 증정 이벤트> 

📍 기간: 2025년 8월 30일 자정까지 

📍 인원: 총 5명

📍 당첨자 발표: 2025년 8월 31일 개별 이메일 안내

📍 참여 방법: 링크 클릭 후 간단 응모! https://naver.me/G7CVO2jh

📍 도서 소개 및 구입처: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278876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한 주도 경쾌하고 활기찬 한 주 되세요. 저는 9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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