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1:1 미팅을 하고 계신가요? 성공한 많은 기업들의 필수적인 문화이자 제도로서 1:1 미팅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어온 만큼, 이제 한국 기업에서도 그 목적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레몬베이스 역시 수 차례 1:1 미팅의 중요성과 목적, 더 잘하기 위한 팁 등을 소개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1:1 미팅'이라는 형식에만 주목하다 보면 꼭 전제되어야 할 요건을 놓치곤 합니다. 바로 '정기적'이라는 조건이지요. 1:1 미팅 성공 사례들에서도 '단 한 번의 1:1 미팅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모두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꾸준히 대화를 나누는 경우에야 '1:1 미팅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1:1 미팅을 하지 않던 조직에서 일하다가, 레몬베이스에 합류한 이후에야 1:1 미팅의 개념을 처음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나의 리더와, 옆 팀의 동료와 마주보고 앉아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걱정이 앞섰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격주에 한번씩 하던 리더와의 1:1 미팅을 당분간 매주 하고 싶다고 먼저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점차 책임이 늘어나고, 어려운 업무를 맡게 되는 상황에서 나의 생각을 리더에게 '말하고 싶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리더와의 정기적인 1:1 미팅이 주는 효과를 반복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의 흐름이었을 것입니다.
팀 미팅을 통해 나누기 어려운 '내 관점에서의 업무 고민'을 늦지 않은 타이밍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설명할 수 있었고, 이를 리더와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업무 진행을 위한 실마리를 얻음은 물론, 그 업무에 국한하지 않은 커리어 개발에 대한 힌트를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또, 선뜻 어디서 이야기하기 어려운 업무와 관련한 고충을 듣고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는 데서 오는 위안이 강력하기도 했고요. 1:1 미팅을 더 자주 하자는 요청은, 지금 나에게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매주 가짐으로써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에 기반한 것이었습니다. 만약 으레 하는 입사 면담 정도만 하곤 이런 대화 기회가 더 없었더라면 분명 갖기 어려운 생각이었을 테지요. 이런 마음이 개인적 경험이기만 한 것은 아닌 듯한 게, 리더와 정기적으로 1:1 미팅을 하는 구성원의 업무 몰입도가 3배 더 높다는 갤럽의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어느새 5월의 끝자락, 정기적인 1:1 미팅의 시작 혹은 지속을 다시 한번 권해드리며, 1:1 미팅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내용의 아티클들을 모아 Lemonbase Camp Weekly(LbC Weekly)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 레터를 읽고, 아직 1:1 미팅을 하고 있지 않으시다면 당장 나의 팀원 또는 리더와 1:1 미팅 일정을 기약해보시길, 1:1 미팅을 하고 계시다면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팁을 얻어가실 수 있길 바라고 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