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롱지기 혜영입니다. 안녕하세요. 창고살롱지기 혜영입니다.👋 창고살롱 시즌3도 벌써 절반을 지나고 있어요. 지난 시즌 살롱지기 인성, 혜영에 이어 이번 시즌 3에서는 쉴 줄 모르는 여자의 '번아웃 관통기' 주제로 살롱지기 현진의 레퍼런서 살롱이 열렸어요. 번아웃 극복기가 아닌 여전히 힘들고 괴롭고 어려운 마음을 솔직하게 나눈 현진님 이야기에 각자의 번아웃 경험을 나누며 공감하고 위로받는 레퍼런서 멤버들이 많았어요. 살롱 후, 멤버 전용 슬랙 채널에 레퍼런서 두란님의 깜짝 선물 공지가 있었어요. “진짜 좋아하고 바라던 일을 해도 번아웃이 올까? 그럼 그건 좋아하는 일이 아니지 않을까? 내가 힘들다고 말해도 되는 걸까? 이런 마음이 들 때 제게 위로가 되어준 책이기도 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사적인 서점'을 운영하는 정지혜 작가의 두 번째 책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를 3권 선물하고 싶다고 했어요. “좋은 건 나눠야 하니까요.” 라는 문장과 함께요! 사실 이 책은, 시즌2 마무리 밋업 때 번아웃을 고백한 현진이 두란님께 선물받은 책 이기도 해요. 창고살롱을 시작했던 첫 마음을 표현한 문장으로 현진님이 레퍼런서 살롱에서 언급하기도 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창고살롱 17호 뉴스레터를 참고해 주세요.) 나눔 요정, 따뜻한 마음 결, 천사 등 두란님에 대한 찬사와 감탄이 댓글로 이어졌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친 추첨 결과가 발표 되었어요. 며칠 후, 정지혜 작가의 친필 사인과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적힌 메모, 그리고 ‘고마워서그래' 수제 그래놀라까지 정성 가득한 선물 인증 사진이 올라왔어요. 행운의 당첨 멤버들의 폭풍 감동과 감사의 댓글이 따뜻한 온기로 한동안 슬랙 채널에 남았어요. ![]() 공정한 추첨, 당첨자 뽑기 과정을 공개 @창고살롱 ![]() Pay it forward의 마음으로 전한 선물 “창고살롱 시즌 3를 지나면서 든 생각인데,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귀한 것 같아요. 각자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는 이 모임이 정말 좋아요. 어떻게 매 시즌마다 이렇게 좋을 수 있을지 신기합니다. 좋은 사람들 옆에 있으니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밤입니다. 굿나잇” - 레퍼런서 신두란 (창고살롱 시즌1, 2, 3 멤버) 어떻게 이런 큰 사랑, 찐 감동을 전할 수 있냐는 질문에 두란님은 이렇게 답했어요. “처음 ‘고마워서 그래'를 만들었을 때부터 고마운 분들이 주위에 너무 많았어요. 그런데 직접 그 고마운 마음을 받은 분들께 다 돌려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거에요. 이쪽에서 받은 고마움을 저쪽으로 퉁 치는 거죠. 정지혜 작가님 책도 제가 작가님께 선물을 받았는데, 레퍼런서 멤버분들께 선물하는 것으로 고마운 마음을 갚으면 되겠다고 생각한 것 뿐이에요.” 도움 받은이에게 되갚는 대신(pay back) 댓가를 바라지 않는 선행을 다른 세 명에게 베풀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따뜻한 곳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12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Pay it forward>*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 마음은 경력 단절로 무명(no name)이던 제게 기회를 주고 기획자겸 편집자(somebody)로 만들어 준 진저티프로젝트에서 받은 사랑을 동력으로, 더 많은 레퍼런스, 다양한 여성의 일과 삶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하고 싶은 저의 마음이기도 하고요. 모호하고 막막한 여정의 시작점에서 서로 함께 의기 투합해 한 마음으로 출발한 살롱지기 현진 & 인성님의 마음이기도 하다고 믿어요. 이번 시즌 두 번의 레퍼런서 살롱이 남았어요. 바로 내일 밤 9시, 레퍼런서 살롱에서는 지희님이 ‘어느 90년대생의 슬기로운 백수 생활' 주제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에요. 90년대생의 퇴사와 취업, 그 자발적 ‘멈춘 시간’에 대한 지희님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9개월 백수 기간을 통해 얻은 것들에 대해 나눠주실 거에요.
레퍼런서 지희님의 스토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오픈 살롱으로 멤버가 아닌 분들도 참여하실 수 있어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03 창고살롱은 다음)을 참고해 신청해 주세요. 그럼 저는 계속 부지런히 더 많고 다양한 레퍼런서 멤버분들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해볼게요. *원서 <Pay it forwad>의 한글 번역본 제목은 <트레버>이고 같은 제목의 영화도 제작 되었는데요. 국내판 영화 제목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입니다. 살롱지기 혜영 드림 [#01 창고살롱은 지금] 스토리 살롱 2. 영화 <노매드랜드>창고살롱 시즌3 두 번째 스토리 살롱은 영화 <노매드랜드>를 보고 만났어요.
세계경제 위기 여파로 한 기업에 의존하던 도시 전체가 쇠락하며 일자리를 잃은 주인공 펀. 배우자까지 세상을 뜨자 일과 삶이 있던 터전을 떠나 작은 밴에서 낯선 삶을 시작하는데요. 떠밀리듯 시작한 새로운 여정이지만 펀이 길 위의 삶을 선택한 노매드(Nomad)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다음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이야기예요.
![]() ![]() 살롱 후 글쓰기 과제이기도 했던 2번 질문에는 떠남에 대한 새롭고 묵직한 관점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물리적인 떠남을 넘어 나로부터의 떠남과 머무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셨어요.
"'과거의 나를 떠나보낼 수 있어야 겠다'고 이야기했어요. (…) 과거에 매몰되어 혹은 살던 대로, 습관적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뜻도 있었고요. '지금의 나'도 곧 '과거의 나'가 될 것이니, '완성형의 나'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좀 자유로워져도 되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나를 고정불변의 것으로 생각하니, 쉽게 '이게 나다'라고 내보이거나, '나는 이래'라고 있는 그대로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 레퍼런서 려진님
"예전엔 나 자신으로부터 떠나고 싶었다면 현재는 지금의 나에게 머무르며 친해지고 싶어요. 발전해야 하고 성과를 내고 생산성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 퇴사를 하고 조급함을 누르고 나에게 편한 것을 취하며 지내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의 나로 머무르며 나와 많이 친해지고 싶어요." - 레퍼런서 주영님
창고살롱 시즌3 스토리 살롱은 더 내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레퍼런서 멤버분들을도움지기로 청해 더 작은 규모의 소그룹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요. <노매드랜드> 스토리 살롱은 레퍼런서 성애님, 은애님, 홍하언니님 세 분이 도움지기를 맡아주셨어요. 다시 한번 감사해요. 레퍼런서 살롱 2. 살롱지기 현진의 쉴 줄 모르는 여자의 '번아웃 관통기' ![]() ![]() 창고살롱 두 번째 레퍼런서 살롱은 살롱지기 현진이 발표했어요.
사회생활 12년 차. 기자, 에디터, 창업가 등 세상에 없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해온 현진님. 창고살롱 시즌2를 마무리하며 심각한 번아웃을 겪었는데요. 다 타버려 연료가 남지 않은 것 같은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고 해요.
일을 끊지 못하고 과몰입하는 완벽주의 성향, 공동 창업 초창기의 변수 많고 끊임없는 일. 거기에 육아도 해야 하고, 일로 연결되는 취미까지… 현진님에겐 빠져나갈 틈이 없었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퇴사하고 창업까지 했는데, 회사 다닐 때도 가지 않던 정신과까지 가게 된 게 속상했죠.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몸이 아프고, 마음도 힘드니 억울하기도 했죠.
'대체 뭐가 문제지?',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자책이 시작됐죠. 자책은 자기혐오를 자기혐오는 자기연민으로로 이어졌어요. 그러다 나에게만 화살을 쏘는 '자책 회로'는 나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질문을 바꿨어요. 내일 일을 그만둔다면 무엇이 가장 후회될지, 일을 시작했던 첫 마음은 어땠는지 등 나를 살리기 위한 질문을 스스로 던졌죠.
질문에 답하며 몇 가지 실천을 하기도 했는데요. 3개월간 시즌 OFF, 주4일 근무 등 동료들과 지속가능한 업무 환경을 고민했고요. 일이 곧 나였지만 나에서 일을 빼면 뭐가 남는지 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기도 했어요. 눈치의 굴레를 벗어나 가족과 솔직하게 대화하고, 나만을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와 무용하고 무해한 즐거움을 수집하기도 하죠.
'번아웃 관통기'라는 말처럼 현진님은 여전히 번아웃을 지나고 있다고 해요. "퇴사하고 창업하면, 열심히 하면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또 다른 고민과 문제가 있었다"며 "늘 길을 잃는 기분"이라고요. 그렇지만 지금은 "길을 잃을 수 있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나에게도, 멤버들에게도 해주고 싶다"고 했어요.
이날 살롱에 참여한 레퍼런서 멤버들도 살롱지기 현진의 번아웃에 크게 공감했는데요. 번아웃을 힘들게 건넜던 분, 현재 번아웃을 겪고 있는 분 등 자신의 번아웃 경험담을 진솔하게 나누면 서로 응원하고 위로했어요. 채팅창을 통해 즉석에서 '번아웃 방지 위원회'를 구성해 규칙 몇 가지를 만들기도 했죠.
창고살롱지기 현진의 레퍼런서 살롱 더 자세한 후기는 창고살롱 브런치 매거진에서 곧 만날게요. [#02 창고살롱 소모임에서는] 창고살롱 시즌3에서도 정규 살롱 이외 워크샵, 리츄얼, 책모임, 서사공유 등 다양한 소모임 살롱이 열리고 있는데요. 매번 소모임 공지가 올라오면 신청자 댓글로 순식간에 마감이 되곤 하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그간 진행된 소모임 살롱 소식을 전해드려요.![]() ![]()
‘배당금 받는 소설가’가 꿈인 레퍼런서 볼리님과 함께 하는 ‘머니로그 쓰기’ 소모임이 4주간 진행됐어요. 들어온 돈, 나간 돈, 투자하(고 싶)는 돈, 쓰고 싶은 돈, 나누(고 싶)는 돈 총 5개 카테고리로 나눠서 돈에 대한 감정과 금액을 함께 기록하고 있는데요.
볼리님의 꼼꼼한 피드백과 함께 돈에 대해 기록하다 보니 가치관, 욕망, 관계 등 정말 많은 게 보이더라고요. 레퍼런서 멤버 모니카님은 “돈을 고민하고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어요. 자세한 후기는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레퍼런서 박작가님과 함께 하는 <82년생 김지영> 영문판 읽기 소모임은 이제 절반 정도 왔어요. 참가자들이 매일 4쪽씩 책을 읽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 혹은 단어를 슬랙에 공유하고 있는데요.
혼자라면 막막했을 원서 읽기지만 함께 읽으니 가능하더라고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어 표현으로 천천히, 단어를 찾아가며 읽으니 더 화나기도 하고요. 레퍼런서 멤버 혜진님은 “책을 읽는 그 자체도 재밌지만 다른 분들의 감상평을 함께 보는 게 좋다”는 소감을 전했어요. 자세한 후기는 여기에서. ![]() ![]()
레퍼런서 미정님은 '피아니스트 엄마 실비아' 정체성으로 스스로 시도하고 도전하고 만들어가고 있는 미정님 삶의 이야기를 나눠 주셨어요. 내 삶의 쉼표와 마침표를 구분하고, 나만이 연주할 수 있는 내 삶의 변주곡을 이어가며 나의 템포를 만들어가는 미정님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해주었죠. 자세한 후기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레퍼런서 조은애님과 함께한 #당신의 해시태그 소모임은 2주 간격으로 총 3번 만났어요. 사람들과의 관계와 맥락 속에서 더욱 또렷해지는 '나'를 발견하고 싶은 분, 자신을 표현하는 #해시태그 키워드를 찾고싶은 레퍼런서 멤버분들과 함께 했어요. 은애님은 과거에 아이덴티티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내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해요. 이후에도 스스로를 탐색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오래 이어오면서, 나 자신에 대해 정리가 되니 자꾸 다른 사람이 궁금해졌다고 해요. 예전의 은애님처럼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대요. 창고살롱에서 나를 뾰족하게 설명하고 싶은 멤버들과 함께스스로를 알아가는 모임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당신의 해시태그 소모임을 열었다고 해요. #스냅샷보다스토리 #함께만들어가는시간 #완벽하지않아서완전한모임 #귀기울임 #자기다움 #솔직함 #따뜻함 등의 많은 키워드를 남긴 #당신의해시태그 소모임은 참여를 원하는 많은 멤버들의 열렬한 기대와 요청으로 두 번째 소모임을 가질 예정이에요. 자세한 후기는 여기에서. [#03 창고살롱은 다음] 어느 90년대생의 '슬기로운 백수 생활' 시즌3 세 번째 레퍼런서 살롱 ‘어느 90년대생의 ‘슬기로운 백수 생활’’ 레퍼런서 살롱이 열립니다. 지희님은 첫 직장 퇴사 후 9개월간 ‘백수 생활’을 하다 최근 ‘채널톡’ 마케팅 매니저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조급하고 불안할 수 있는 이직 준비 기간에도 자기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만의 노력을 했다고 해요. 50개의 이력서를 쓰고 10번의 최종 면접을 보면서도 그 시간을 그저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가는 기회로 만들었고요. 기획, 글 : 창고살롱 / 편집 : 살롱지기 혜영 나의 서사가 레퍼런스가 되는 곳, 창고살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