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주고받기에 필요한 기술 안녕하세요, 하이커 님
하이커 님은 일터에서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있나요? 책 <일의 99%는 피드백이다>에 따르면 조언은 '상대가 학습하거나 성장하거나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피드백의 한 형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조언이 긍정적인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받는 사람에게는 때때로 참견이나 간섭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언과 참견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조언(助言)은 '말로 거들거나 깨우쳐 주어서 도움. 또는 그 말'(링크)을 의미하고, 참견(參見)은 '자기와 별로 관계없는 일이나 말 따위에 끼어들어 쓸데없이 아는 체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함'(링크)을 뜻합니다. 이러한 설명을 비교해보면, 상대를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조언'을 하더라도, 상대의 상황이나 필요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그 조언이 받는 사람에게는 '참견'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언을 전할 때 상대방이 참견처럼 느끼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조언이 참견처럼 느껴질 때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 Lemonbase Camp Weekly(LbC Weekly)에서는 조언이 참견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상황을 살펴보고, 조언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점에서 각각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LbC Weekly는 성과관리 서비스 레몬베이스의 지식과 노하우를 모아둔 '레몬베이스 캠프'에서 최신의 이슈와 트렌드만 선별하여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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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0월 4주 (10/23)
#102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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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제 업계 모임에서 들었는데,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투자사 A 대표가 잠깐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요. 이번 기회에 우리가 진행하는 컨퍼런스 연사로 섭외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컨퍼런스 연사 섭외는 이미 끝났는데,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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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언이 참견으로 느껴지기 쉬운 상황은 언제일까요? 먼저 위의 예시처럼 조언의 내용이 업무 흐름에 맞지 않을 때입니다. 아무리 유의미한 조언이라도 상대가 이미 완료한 일에 대한 것이라면, 그 조언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간섭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겠지요. 또한, 상대방이 조언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상대가 해당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을 내린 상황이라면, 뒤늦은 조언은 그저 시기를 놓친 지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업무의 맥락과 배경을 고려하지 않은 조언도 참견으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예시 속 컨퍼런스가 국내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고 한다면, 상대방은 행사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불필요한 의견을 듣게 되는 셈이지요.
한 연구에 따르면, '직원들은 원치 않는 조언을 하는 동료에 대해 이기적이고 본인의 지식을 과시하려 한다고 인식하는 반면, 요청에 따라 조언하는 동료는 친사회적이고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링크) 다시 말해, 조언이 참견으로 여겨지는 상황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가 요청한 조언에 응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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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할 때는 이렇게
그렇다면 만약 조언을 요청받지 않은 상황에서 조언을 전하고 싶다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조언할 때 고려할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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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언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참견이나 간섭이 아닌 조언으로 수용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대방에게 조언의 필요 여부를 묻는 것입니다. 앞선 예시 상황이라면, 조언하기 전에 "현재 업무 진행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가 연사 섭외와 관련한 의견을 드려도 괜찮을까요?"라고 질문함으로써 조언하려는 내용이 상대에게 지금 필요한지 먼저 파악해 보는 것이지요. 만약 예시 속 상황이 아직 연사 라인업을 기획하는 단계였다면, "제가 과거에 비슷한 행사를 기획한 경험이 있는데, 연사 라인업 구성과 관련해 가장 성과가 좋았던 방법을 공유드려도 될까요?"라는 식으로 상대가 조언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인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대방의 동의를 먼저 구한 후에 조언을 전하면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 상황 파악하기
상대가 조언을 받는 것에 동의하더라도 양질의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황 전반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언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맥락을 이해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담당자가 아니라면 업무 배경이나 변동 사항 등을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유사 경험이 있더라도 모르는 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겸손한 태도로 조언하려는 내용을 살펴보고, 그 내용을 전달하기에 자신이 적합한 사람인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질문'을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질문을 통해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와 그 상황에 대해 진정성 있는 관심을 보여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때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링크) 위에서 다룬 예시 상황에서는 "현재 컨퍼런스 준비는 어느 단계에 와 있나요?", "연사 라인업이 결정된 배경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지금 컨퍼런스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조언을 전하기에 앞서 필요한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겠지요. 반드시 조언이 아니더라도 '경청과 질문의 조합'을 통해 상대방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링크)
✔️ 하나의 선택지로 제공하기
때때로 사람들이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조언하는 사람의 통제를 받는다'는 생각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링크) 따라서 조언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할 것처럼 전달하면 상대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또한, 좋은 조언은 조언 자체가 아닌 '조언의 결과'인 도움에서 결정되며, 조언을 받은 사람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지는 당사자만이 알 수 있습니다.(링크) 그러므로 가치 있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생각될지라도 조언을 받아들일지의 선택은 상대방에게 맡겨야 합니다. "이 아이디어들은 저에게 효과가 있었지만, OO님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제안해 보는 거니,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니라도 괜찮습니다."(링크), "이건 제 경험에 근거해 말씀드리는 부분이니, 참고로 살펴봐 주세요."와 같은 말을 덧붙이면, 결정 여부는 상대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겠지요.
앞선 예시 속 조언으로 다시 한 번 돌아가보겠습니다. "어제 업계 모임에서 들었는데,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투자사 A 대표가 잠깐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요. 마침 그 시기에 우리가 컨퍼런스를 여니 그분을 행사에 초대하면 패널 토의나 네트워킹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번 살펴봐 주세요"라고 조언을 건넸다면 어땠을까요? 연사 섭외로 이미 결정을 내린 채로 단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대안으로서 의견을 제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상대가 더욱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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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이 참견처럼 느껴질 때는 이렇게
만약 요청하지 않은 조언을 받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비록 원치 않는 조언을 받았더라도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내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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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 설정하기
요청하지 않은 조언이 참견처럼 느껴진다면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고, 이를 상대가 인지할 수 있도록 정중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지금 다른 조언이 필요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지요. 경계 설정은 시간이 제한되어 있거나 특정 어젠다에 집중해야 하는 회의에서 특히 유효한 방법입니다.(링크) 앞선 예시 속 조언을 받은 상황에서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미 연사 섭외가 완료된 상황이라, 지금은 모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언이 필요하면 먼저 여쭤볼게요."와 같은 말로 경계를 설정할 수 있겠지요. 경계를 설정할 때는 데이터, 이전 경험, 업무 기록 등을 바탕으로 조언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를 정중하게 설명하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앞으로 제안하는 데 도움이 될 유용한 맥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링크) 예컨대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에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OO님께서 주신 의견과 유사한 방식으로 시도해 봤지만,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와 같이 말할 수 있지요.
✔️ 힌트 발견하기
참견이나 간섭처럼 느껴지는 조언일지라도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의도를 파악하면 유익한 힌트를 발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당장 업무에 필요하지 않은 내용이라도 추후 다른 과업을 진행할 때 중요한 정보로 활용하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깨닫게 될 수도 있지요. 예컨대 그동안 국내 연사로만 컨퍼런스를 기획해 왔다면, 예시 속 조언을 통해 다음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연사 섭외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행사 주제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는 데에도 해당 정보를 참고할 수 있겠지요. 만약 받은 조언의 의도가 분명하지 않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OO님의 의견을 잘 이해하기 위해, 말씀 주신 배경이나 맥락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던져 의미를 명확히 파악해 보는 것으로도 원치 않았던 조언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감정 다스리기
누군가가 원치 않는 조언을 할 때, 상대방의 말이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잠시 물러나 마음을 진정시킨 후,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차분한 상태에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링크) 특히 조언하는 사람의 말투나 표정 등에 의해 그 조언이 더욱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게 마련입니다. 이 경우 조언의 내용과 어조를 분리하고, 중립적인 어조로 전달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링크)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조언이 상대를 비난하려거나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보탬이 되기 위해 조언을 제공합니다.(링크) 만약 받은 조언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진다면, 선의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떠올려보는 것도 감정을 가라앉히고 조언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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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브레이션
평가 결과는 승진과 보상 등 인사를 둘러싼 여러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여기에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런 만큼 이를 더욱 합리적으로 도출해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캘리브레이션'을 공들여 시행하고 있는데요. 다음 LbC Weekly에서는 캘리브레이션의 의미와 중요성, 사례 등을 종합해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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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레터는 어땠나요? 독자 여러분의 피드백은 레몬베이스 캠프 위클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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