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은 살아갈 날들에게 많은 얘기를 들려준다. 고전은 1000년을 넘어 삶의 희로애락을 이야기 하고, 인생의 길에 어떤 곡절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고전이 후세이 길이 되고, 횃불이 되는 이유다. 고사성어는 글쓰기의 영근 씨앗이다. 네 글자를 펼치면 한 편의 사가 되고 한권의 책이 된다. 옛것은 낡은 것이 아니라, 오늘을 벼리는 날선 도구다."
제가 좋아했던 은퇴한 A선배가 낸 책 '인문 고사성어'의 서문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죠? A선배도 그러했습니다. 그는 기자로서 일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했으며, 후배들의 멘토였습니다. 직장생활중 같이 점심을 먹고 난 후 자신이 살면서 경험한 인생의 통찰력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했습니다. 그의 삶이 더 빛났던 것은 퇴근 무렵 함께 일하는 아내와 함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뒷모습은 가식이 아닌 진심이었고, '저렇게 늙어야 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한 멋진 선배였습니다. 그런 선배가 낸 책이니 뉴스레터 독자 여러분께 강력히 이 책을 추천합니다. 오늘도 굿데이 입니다. 공태윤 기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