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정책은 정부가 사용하는 정책이에요. 정부는 세금을 걷고, 이렇게 모은 돈을 다양한 곳에 지출하는데요. 이걸 조절해서 경제를 안정적인 상태로 만드는 일을 재정 정책이라고 불러요. 정부가 세금으로 걷어 지출하는 금액은 막대한 규모이기 때문에 전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쳐요. 정부가 쓰는 돈도 곧 소비이니까요. 꼭 직접 쓰는 돈이 아니라도,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의 목적으로 썼다면, 곧 소비로 이어질 수 있고요.
그래서 정부는 소비를 늘려 경제를 활성화하고 싶을 때면 대체로 세금을 적게 걷어 민간의 소비 여력은 키우고, 정부가 직접 쓰는 지출은 많이 해요. 반대로 경제가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될 땐 세금을 많이 걷고, 직접 쓰는 지출도 줄이죠.
그런데 이때 만약 정부가 갖고 있는 돈이 부족하면 국채를 발행해서 팔기도 해요. 빚을 내서 국가 재정으로 쓰는 거예요. 국채를 많이 발행할수록, 한 나라가 빚을 내서 지출하는 규모가 커지는 셈이에요. 통화량을 조절하는 건 중앙은행의 몫이지만, 정부가 지출하는 금액은 막대한 규모이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정책도 시중에 풀린 돈의 양에 영향을 미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