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연휴 보내고 계시나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저는 주말 동안
가을 겨울 옷을 꺼내고
여름 옷을 넣기 위해
옷장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날씨가 추워지면
여기저기 고장 난 것처럼
비염도 심해지고
기분도 축 가라앉아요

올해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연초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왔어요 💪🏻
기온이 떨어져도
체온을 올리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건강을 잘 돌보려고 합니다

뜨끈한 호빵과 어묵도 사 먹고
차가운 공기와 함께 산책도 하고
요란한 연말을 보내며 🎃

가을 겨울만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고 싶어요

남은 3개월 동안
나를 위해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지
함께 생각해봐요
8월에 나누었던 질문 중
'행복점수'라는 주제가 있었어요

얼마 전 방 정리를 하다가
정확히 1년 전 제가 같은 질문에
답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답변이 달라지게 된 것인지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8월에 ‘나의 행복지수에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라는 질문을 나누었어요. 저는 그때 10점 만점 중 7점을 주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충분히 행복하지만 앞으로 긍정성을 쌓아가는 연습을 더 하고 싶어서 3점을 남겨두었다고 설명했어요.

얼마 전 방을 정리하다가 작년 여름에도 제가 같은 질문에 답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수동에 있는 ‘밑미홈’에 방문해서 커리어 질문 카드를 구입했어요. 일에 대한 나의 감정, 일을 하며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앞으로 하고 싶은 일 등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질문이 담긴 카드였어요. ‘행복무게를 측정하는 기계에 올라간다면 나는 몇 그램이 나올 것 같나요?’라는 질문이 있더라고요.

저는 “(최대치가 10kg이라면) 지금 기분이 좋은 상태라 4kg이 나올 것 같다”라고 썼어요. 한 문단 정도의 길이로 답변했는데 “행복점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더라고요. 2021년 8월에는 ‘행복이 중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던 제가 2022년 8월에는 왜 생각이 달라진 것인지 스스로에게 궁금해졌습니다.

문득 ‘피해경험’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어요. 정신과 의사인 정혜신 선생님께서는 피해의식으로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사연에 ‘피해경험’이라는 표현을 알려주시더라고요. "혼자 괜한 망상을 하는 것 같아 괴롭겠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있다면 실제로 경험한 일 때문일 것이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피해경험을 해 온 사람은 충분히 과거의 경험을 현재로 가져와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섬세한 언어를 쓰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 행복감에 대한 제 생각이 달라진 것도 지난 1년간의 ‘행복경험’ 때문이었을 거예요. 글을 쓰며 제 자신을 알아가고, 좋은 분들과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덕분에 ‘세상에 존재할까?’ 싶었던 ‘행복의식’이 커져가는 것 같아요. 앞으로 행복의식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조금 더 정리해 볼게요. 글을 쓰는 시간을 통해 저의 피해경험을 위로하며 행복의식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 쿠키 공지가 있어요!
올해 6월부터 시작한
'하루 10분 글쓰기' 시즌2의
후반부도 이제 11월이면 마무리가 됩니다

모임은 12월 한 달간
휴지기를 가진 뒤
2023년 1월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에요!

조만간 밴드에서도
앞으로의 일정 안내드릴게요

남은 두 달 동안도
늘 그래왔듯이 즐겁게 글 쓰며
올 한 해 잘 마무리해 보아요🍷
오늘은 절기상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입니다 ❄️

지난달에 테이님이 커버한
버즈의 모놀로그를 소개 드렸는데

그 뒤로 제 알고리즘에 테이님
노래가 많이 뜨더라고요

오늘은 버즈의
또 다른 곡인 '가시'
커버 영상을 공유드려요

여유로운 주말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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