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액 총합 55억!! 어떤 작품들인지 알아볼까요? 2024.2.27 - 서울옥션 2월 메이저 경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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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트스퀘어의 뉴스레터, 예술한입🥄입니다
수요일엔 주요 옥션의 경매 결과와
알아두면 쓸모있는 작가 소개,
금요일엔 칼럼 한입과
가볼만한 전시 추천 컨텐츠로 찾아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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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옥션은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플랫폼의 양대산맥 중 하나로, 매주 위클리 경매, 격주로는 프리미엄 경매, 달에 한 번은 큰 규모의 메이저 경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클리와 프리미엄 경매는 온라인으로, 메이저 경매는 라이브로 진행되는데요!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 합계와 낙찰률,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 그리고 비딩(bidding)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작품들과,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까지!
흥미로운 정보들을 소개해드릴텐데요 :)
한번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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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5,493,800,000(약 55억)원입니다.
총 88점이 출품되었고 그 중 60점이 낙찰되어, 낙찰률은 68%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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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의 최고 낙찰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이고, 총 13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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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 :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의 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작품의 글귀는 옛 문인들이 흔히 인용하던 오언절구 가운데 한 소절을 따온것입니다.
이는 비록 사람의 마음은 나약하지만, 산색처럼 변하지 않겠다는 안중근 의사의 굳은 의지를 대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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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는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서거 전까지 한달 반 정도의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길지 않았던 시간 동안 약 200여 점의 유묵을 남겼고 그 중 31점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되며 개인의 작품으로 최다 문화재로 등록된 기록을 남겼습니다.
유묵에는 유교 경전에서 따온 교훈들과 동양 평화에 대한 지론, 당대 정세에 대한 고뇌 등 당시 품었던 다양한 생각과 신념들이 담겨있습니다.
작품 좌측 하단에는 안중근 의사의 상징인 수인手印이 지문까지 선명히 찍혀있고, 1910년 3월, 여순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있어 사형 집행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의 작품임을 알려줍니다.
종이 위에 짙은 먹으로 단정하면서 일말의 흐트러짐 없이 써내려 내용과 어우러지는 강직하고 격조 높았던 생애를 보여주며, 특히 안 의사의 서체로 대표되는 행서체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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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 on paper | 33.8×137.2cm | 1910
추정가 : 6억 ~ 12억 원 낙찰가 : 13억 원
낙찰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고(故)곽노권 회장이 창립한 한미반도체입니다. 한미반도체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애국 정신을 강조했던 곽노권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일본 소장자가 갖고 있던 유묵을 구입했다고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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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서는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작품이 총 6점 낙찰되며 최다 판매 작가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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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mpkin (AAY) >
acrylic on canvas
16×22.7cm | 2001
추정가 : 650,000,000 ~ 900,000,000 낙찰가 : 6억 원 |
< Pumpkin >
lithograph and collage | 1982 27×34cm | ed.100/100
추정가 : 46,000,000 ~ 65,000,000 낙찰가 : 46,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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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는 부유한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잦은 외도와 그로인한 어머니의 학대로 평탄치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불우한 유년기는 그에게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겨주었고, 이는 망상과 환각으로 이어지며 오랜 시간 정신 질환을 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집 안의 빨간 꽃무늬 식탁보를 본 뒤, 눈에 남은 잔상이 동그란 물방울이 되어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그녀가 평생에 걸쳐 작업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인 Polka dot (물방울무늬)의 시작이었습니다.
편집적 강박증으로 인해 미세한 움직임을 규칙적으로 반복해야만 했던 쿠사마는, 끝없이 증식하는 ‘그물’ 패턴으로 캔버스를 채워 나가며 강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이 반복적인 패턴은 그에게 환각의 탈출구이자 치유의 수단이 되어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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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Pumpkin (BT) >
screenprint and lamé | 2004 45.5×38.3cm | ed.67/120
추정가 : 80,000,000 ~ 120,000,000 낙찰가 : 80,000,000 |
< Pumpkin(White T) >
screenprint | 1992 84×70.6cm | ed.101/120
추정가 : 60,000,000 ~ 100,000,000 낙찰가 : 60,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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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또한 그가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소재입니다. 도매업에 종사하던 그의 집안의 창고에는 항상 호박이 가득했고, 호박과 함께 놀던 쿠사마는 호박이 말을 거는 듯한 환청을 들으며 애착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박하고 수수한 모습, 둥글면서 납작하고 찌그러진 형태, 무한한 점처럼 많은 씨앗을 품고 있는 모습에서 묘한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이후 그의 작업에서 호박은 치유의 상징으로써 등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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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f - Portrait >
lithograph and collage 22.5x 15.5cm | 1982
추정가 : 20,000,000 ~ 50,000,000 낙찰가 : 20,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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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York >
lithograph and collage | 1982 27.3×34.1cm | ed.100/100
추정가 : 15,000,000 ~ 40,000,000 낙찰가 : 15,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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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엔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아티스트의 길을 걸었는데요. 활동 초기부터 도트(dot) 무늬를 활용해 콜라주, 에칭, 페인팅,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기법을 아우르며 독특하고 파격적인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회화적 관습에서 탈피하고자 했던 그의 작품들은, 때로는 과하게 외설적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에는 결국 자유를 향한 열망이 담겨있습니다.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한계를 짓지 않고 무한히 도전하는 에너지와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현재는 전세계 미술 시장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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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낙찰액은 5,493,800,000원(약 55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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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은 68%(88점 중 60점 낙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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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낙찰가는 13억 원에 낙찰된 안중근 의사의 '인심조석변 산색고금동' 입니다.
- 최다 판매 작가는 쿠사마 야요이 작가로, 총 6점이 낙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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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3d 디지털 아트 작가 파란지입니다. 주로 3d를 이용한 모션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닉네임은 어떤 의미를 담아 짓게 되셨나요?
평소에 파란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앞으로 만들어나갈 아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파란을 일으키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파란”과 본명의 끝 글자인 -지를 붙여 오렌지와 유사하게 발음이 되게끔 만든 필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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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래픽 아티스트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주전공은 아니지만 대학교 수업 과정에서 한두 번 정도 3d프로그램을 가볍게 접해보고, 이후에도 잊을만하면 간간이 c4d 워크숍에 참가하거나 강의를 사서 독학을 했는데, 디자이너로서의 방향성을 고민하던 시기에 지인이 그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누군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찾아서 하는 일이 있으면 그게 적성에 맞는 일이라고.
그게 저는 3d 그래픽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각을 하고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Q.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개인작업 같은 경우엔 주로 시각화가 되지 않은 노래가사나 책의 감각적인 문장에서 영감을 얻는 편인 것 같아요. 영감이 떠오른 이후엔 아트워크 컨셉을 한 문장으로 정의 내리고, 순간적으로 흐릿하게 떠올랐던 이미지를 러프 스케치로 구체화시킨 다음에 3d 작업에 들어가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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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구조를 주로 작업하시는 것 같습니다! 꽤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래픽 단계 전에 상세한 스케치까지 구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밀도가 높은 작업은 자칫하면 산만해 보이기도 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중심부에 이목이 제대로 꽂힐 수 있도록 스케치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뜨고, 이후 3d작업을 하면서도 조형미를 생각하며 계속 수정을 하고 최적의 배치를 찾아 나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Q. 작업을 할 때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나,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어떤건가요?
한 끗이 다른가. 이 부분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정교하고 기술적인 완성도도 중요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들보다도 작업물을 봤을 때 원초적으로 끌리는가?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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