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1월 4주] 따끈따끈한 새 책 배달왔어요!

Egg Break 65호

2022년의 첫 레터였던 지난 호 이벤트에서 많은 분들이 '2022년의 독서 계획'과 '독서 기록 남기기'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이중 몇몇을 추려 오랜만에 담벼락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에그브레이커들은 올 한 해 어떻게 책을 읽을 계획인지, 요즘 어떤 식으로 독서 기록을 남기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링크를 눌러주세요. (공개 페이지라 에그브레이커라면 누구든 글을 남기거나 댓글을 달 수 있으니 올해의 독서 계획을 다짐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남겨주세요. '완독한 책 자랑하기' 담벼락도 있으니 종종 놀러오시고요!) 벌써 2022년도 한 달이 거의 지났는데요. 마침 내일부터는 까치까치 설날 연휴네요. 에그브레이커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4주, 이 책 어때?

📚 메타버스 사피엔스

📚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우리가 발견한 책(Feat. 신간이 아니어도 괜찮아)

📚 새 마음으로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 책 정보를 더 알고 싶은 분들은 표지 사진을 눌러주세요. 네이버책 페이지로 연결합니다.

1월 4주, 이 책 어때?

📚 메타버스 사피엔스(김대식 지음, 동아시아)

🧲 #메타버스 #뇌과학 #탈현실 #현실

시장의 기대와 함께 메타버스를 향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검색어 상위 랭킹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메타 META'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 메타버스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넷마블 등 기업들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메타버스라고 하면 흔히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ZEPETO'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로블록스 ROBLOX'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훨씬 광범위한 '디지털 현실'을 가리키는 개념이라고 해요. 그런 면에서 오늘 소개하는 <메타버스 사피엔스>는 트렌드 예측을 넘어 메타버스를 두고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도와줄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는 뇌과학자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인데요. (본인의 전공인) 뇌과학과 컴퓨터과학, 그리고 인류학까지 가져와 메타버스를 해석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그는 팬데믹 이후 급물살을 탄 여러 현상 중 '탈현실'을 특히 강조합니다. 이어서 탈현실의 가속화로 빠르게 확장 중인 디지털 현실을 체험하는 인간의 뇌에 주목하고, 뇌와 유사하게 설계된 인공지능이 펼칠 새로운 현실을 살펴보며, 사람들이 디지털 현실에서 갖게 될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해요. 디지털 현실과 아날로그 현실을 오가는 인류는 어떤 미래를 만들게 될까요?

🔎 "기술적인 차원에서, 메타버스라는 현실은 10년 후에나 도입되었어야 하는 기술입니다. 그러나 팬데믹이라는 충격으로 인해 이 새로운 현실이 갑자기 시작되었고, 기술적으로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소비자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은 급격히 발전할 것입니다. 10년 후에나 나타났어야 하는 메타버스가 2020년 그리고 2021년에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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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조선일보, '[최원석의 디코드] MS의 82조원짜리 M&A가 보여준 메타버스의 미래' (2022.01)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아직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승인이 남았지만요.) MS의 최고경영자는 인수 이유를 밝히며 "게임 분야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메타버스와 어떤 관계인지, 또 이번 결정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다섯 가지 항목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기사입니다.

📚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신예희 지음, 비에이블)

🧲 #여행 #에세이

"여행 가고 싶어!!!" 코로나가 극성을 부린 이후 친구들끼리 모이면 꼭 나오는 단골 주제가 '여행'이에요. 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올해는 어떤 도시를 가볼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구글 맵에서 이 나라 저 나라 기웃거리며 설렘을 느껴본지가 오래됐거든요.

이렇게 여행에 목 마른 사람들의 마음을 안다는 듯, 쫀득한 여행 썰을 풀어내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라니, 제목부터 벌써 마음을 파고드는데요. 남다른 글 맛을 보여주는 신예희 작가가 펴낸 여행 에세이로, 솔직함과 위트로 무장한 그의 글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저자는 그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여행 경험을 톺아보며 25가지 썰을 풀어 놓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소소한 에피소드, 먼 타지에서 레게머리와 브라질리언 왁싱에 도전해본 경험, 디지털노마드 라이프 즐기기, 때론 여행자로서 느끼는 ‘고독’에 대해 곱씹기 등 그의 이야기 안에는 새로움과 공감이 적당한 비율로 담겨 있어요. 지난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다 보면 우리 모두 '이제는 웃을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에피소드 몇 개 정도는 있잖아요. 그렇게 수다 떠는 마음으로 가볍게, 즐겁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리스본에 도착해 곧장 여길 온 건데, 뭐라고요, 철도 파업? 파어어업? 당장 앉고 싶고 눕고 싶고 씻고 싶고 울고도 싶지만 일단은 빨리 머리를 굴려야 한다. 2달간의 여행인데 첫날부터 이런 일이 생기다니, 하며 머릿속의 노트북을 켜고 비극을 집필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비탄에 젖거나 분노할 시간에 어서어서 기차표를 환불받고 어서어서 대안을 찾는 게 낫다. 그리고 같은 일이라도 내가 요걸 재미있는 경험으로 만들어버리면 된다. 하하하 웬일이야, 이거 두고두고 얘깃거리 되겠다며 웃어버리는 순간 정말로 웃긴 일이 된다." (32~33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책] 홀리 터펜 지음,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스미디어)
코로나는 일과 삶의 방식뿐 아니라 우리에게 당연했던 여행의 모습도 바꾸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지구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마이클 폰테인 엮음, 아날로그)

🧲 #고대철학자 #유머 #농담 #지혜

진지한 자리에서 적절한 농담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던 적, 혹은 즐거운 분위기에 애매한 농담으로 분위기가 싸늘해졌던 적 있으신가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상황일 텐데요. 이처럼 농담은 누가, 언제, 어떤 환경에서 구사하느냐에 따라 매력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양날의 검처럼요.

농담의 힘은 아주 오래 전부터 강력했던 것 같아요. 고대 로마의 명 연설가이자 정치가인 키케로의 이야기에서 농담의 쓸모를 껀낸 이 책을 보면 '유머야말로 인류가 가장 오랜 세월 배우고 싶어 했던 무언가 아닐까?'란 생각도 드는데요.

책은 키케로의 주요 저작과 로마 후기 연설가이자 교육자인 퀸틸리아누스의 논고를 발췌한 후 현대적인 주석을 달아 완성되었는데, 농담의 유형과 사례를 분석한 '오래된 농담의 기술'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물론 고난도 농담은 글로 배울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하지 않겠지만요...😮) "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인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 기획 아래 탄생한 책으로, 지금까지 분노, 자유, 나이 듦, 죽음을 다룬 4권의 책이 나왔고, 이번이 다섯 번째 책이라고 하네요.

🔎 "명백한 악이나 범죄 혹은 극심한 고통을 놀림감으로 삼으면 사람들은 웃지 않는다네. 사람들은 사기꾼들에게 통렬하게 앙갚음하기를 원하지, 고작 조롱하고 놀리는 수준에 만족하지 않으며, 불행한 사람들을 짓누르는 것도 좋아하지 않네. (…) 자네들은 높이 존경받는 이들에게 특히 공손해야 하며,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폄하하면 안 된다네. 농담할 때는 그런 제약을 주의해야 하네." (65~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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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tvN, '[알쓸신잡3] 아테네의 웅변 학원"소피스트"? 김영하가 설명해주는 설득의 방법' (2018.09)
'만담꾼 집정관'이라고 불린 달변가 키케로는 수사학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죠. 이런 키케로와 퀸틸리아누스의 수사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알쓸신잡3>에서 김영하 작가가 쉽게 설명한 클립이에요. '내가 하려는 말을 어떻게 전달하고 소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현대인이라면 수사학에서 힌트를 얻어봐도 좋겠습니다.

📚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김진영 지음, 휴머니스트)

🧲 #갭이어 #인터뷰 #커리어 #다큐에세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내 삶은 지금 괜찮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세상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리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뉴스에서만 보다 '번아웃'이 코앞에 와 있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SNS를 보면 모두 자기 삶을 착착 잘 살아내고 있는 것만 같지만요.🧐) 그럴 땐 '잠시 멈춤'의 시간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이내 '그래도 될까?'라는 불안감이 앞서고 말죠.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진 여섯 명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인이 된 우리에게도 '갭 이어 gap year*'란 선택지가 있다고 말해주는 책이에요.

* 원래는 유럽이나 미국의 청년들이 대학 입학이나 취업 전 자원봉사, 배낭여행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인생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때 쓰는 말.

자신 역시 누구보다 일에 진심이었지만 번아웃으로 잠시 멈춤의 시간을 겪은 저자는 갭 이어를 보내는 다른 이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3년 차부터 20년 차까지 연차와 직업이 다른 인터뷰이들은 갭 이어를 선택한 이유도 상황도 각기 달랐지만,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의 속도와 방향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고 말해요. '다큐에세이'인 만큼, 프롤로그로 들어가 여섯 가지 씬 Scene과 중간 중간 등장하는 4개의 인서트 컷 Insert cut을 거쳐 에필로그로 나오기까지 한 편의 영상 다큐를 감상하듯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달리고 있을 때는, 트랙 위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일에서 조금 떨어져야만 나 자신, 나의 일하는 모습, 그리고 내가 일에서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150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영화] <프란시스 하> (2012)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는 제목을 듣고 문득 떠오른 영화는 그레타 거윅이 주연을 맡은 <프란시스 하>였어요. 무용수를 꿈꾸며 달려오던 주인공이 자기 삶을 마주하고 스스로의 서사를 써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인데요. 결국 그는 무용수가 아닌 다른 길을 걷게 되지만, 누구보다 행복해보입니다. 아마 달려가던 길에서 잠시 멈춘 채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

본 게시글에는 도서출판 다른의 광고가 포함돼 있습니다.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파리 리뷰 엮음, 다른)

🧲 #파리리뷰 #단편소설 #영미소설

장편소설을 진득하게 읽기 어려운 날이면, 침대 맡에 단편소설집을 두고 자기 전 한 편씩 골라 읽곤 합니다. 단편소설은 언제든 가볍게 펼쳐서 한 편씩 꺼내 읽다가 잠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잖아요. 오늘 소개할 책 역시 단편소설집입니다. 아마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파리 리뷰>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책은 파리 리뷰에 실렸던 단편소설을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묶었어요.

🧐 <파리 리뷰>? 들어보긴 했는데 말이죠...

1953년 창간된 문학 계간지로 문학상이나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소개하며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은 매체입니다. 소설, 비평,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문학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고요. (소설가들의 인터뷰집 <작가란 무엇인가 1~3>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답니다. 작가 인터뷰를 주제별로 편집한 책 <작가라서>도 한국에 출간된 적이 있고요.)

😮 그 유명한 <파리 리뷰>에 실린 단편소설을 이 책에 모았다는 건가요?

맞아요. <파리 리뷰>에 실렸던 단편소설 중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작가들의 '최애' 단편소설 15편을 고른 책이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입니다. 레이먼드 카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제임스 설터 등 유명 작가의 소설부터 다소 생소한 작가의 소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죠. 각 소설 뒤에는 이 작품을 선택한 작가들의 해제를 덧붙여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시각을 볼 수 있게 했어요.

🤓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나요?

✋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닌 단편소설의 매력에 푹 빠져보고 싶은 사람! 다만 15개의 작품 모두 분위기와 느낌이 매우 다르기에 매끄러운 균질함을 기대하기보단 각각의 개성에 초점을 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은 사람! 15편 중에서는 국내에 생소한 소설가가 많아요. 해당 소설을 골라 해제를 쓴 작가들 역시 대부분 소설가나 에세이스트이니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들의 작품도 더불어 알게 되는 즐거움이 있겠습니다.

에그브레이커 5명에게 나눔합니다!

🔊 참여 기간: 1월 28일(금)~2월 4일(금) 23:59까지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읽어볼래요 ✋

우리가 발견한 책(Feat. 신간이 아니어도 괜찮아)

📚 새 마음으로(이슬아 지음, 헤엄출판사)

✍️ "수선된 원피스로 갈아입는 나를 영애 씨가 본다. "봄이니까 이렇게 살랑거리고 다니면 되겠네." 하며 내 등을 매만진다. 나는 그런 영애 씨의 조연이라서 기쁘다. 그의 손길이 닿는 곳에 산다는 게 행운처럼 느껴진다. 영애씨가 고쳐준 옷을 입고 살랑거리며 미래로 간다." (273쪽)

✍️ "계절이 바뀌고 해가 지고 해가 뜨고 아침마다 집에 빛과 바람이 든다는 사실에 언제까지나 놀라고 싶다. 새 마음으로, 새 마음으로." (284쪽)

'늘보'님의 발견의 기록

저는 '새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인데요. 그것은 삶이라는 게 늘 내 기대처럼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똑같겠지,라는 체념과 함께 2022년을 시작한 저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새 마음으로'라는 말에 올 한 해를 의지하게 되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는 건 늘 지치고 따분한 일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새 마음으로 살아야지, 하는 저답지 않은 다짐을 할 수 있게 해 준 아름다운 책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른들을 따라 살아가다 보면, 그래도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차오릅니다.

🐣 Egg Break's comment

오랜만에 돌아온 '우리가 발견한 책'은 에그브레이커 '늘보 '님의 발견으로 문을 열었어요. 작년 11월에 나온 이슬아 작가의 책 <새 마음으로>를 소개해주셨는데요. '이슬아의 이웃 어른 인터뷰'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에서 작가는 응급실 청소 노동자, 아파트 계단 청소 노동자, 농업인, 인쇄소 기장, 경리, 수선집 사장님과 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자꾸 새 마음을 먹어가며 계속 사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더듬어가다 보면 우리도 슬쩍 '새 마음'을 얻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늘보님이 남겨주신 기록처럼요.

[우리가 발견한 책]은 오픈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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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거리로 나온 미술관>

1위 <엄마 휴직을 선언합니다>

투표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 "여성이 전업주부인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기면서 반대로 남성이 전업주부가 되면 어쩐지 안쓰럽게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여성에게도, 특히 엄마에게도 휴직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

💌 "<거리로 나온 미술관>을 보고 최근에 인상 깊게 읽은 <내가 사랑한 화가들>이란 책이 떠올랐습니다. 평소 미술에 그렇게 관심이 크진 않았고 작가나 작품의 해석이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 중 한 명이었는데 정우철 도슨트의 간결한 설명이 재미도 있으면서 인상 깊었기에 안 읽어보신 분에게는 추천합니다~ :)"

💌 "<빅테크 미래보고서 2025> 소개글에서 지금 화제가 되는 주제들을 단순하게 넘기지 말고, 그 이면이나 깊이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정보의 홍수에서 사람들이 본질을 망각하거나 심지어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쉬운데, 조금이나마 자신만의 중심을 잘 잡고 시대에 무작정 휩쓸리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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