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 닮은 듯 다른 두 지역의 여행을 제안합니다.
안녕하세요, 님. 스테이폴리오 에디터 은지입니다. 여기, 나란히 앉아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두 지역이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모두 경상남도 방향에 놓여 있으며 자유로운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요. 어째서인지 그 온도가, 속도감이 다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면적의 78.9%를 차지할 정도로 울창한 자연이 펼쳐진 남해, 북적이는 항구 도시로서 역동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는 부산.

냉정과 열정 사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로 닮은 듯 다르기에 더 흥미로운 두 지역, 남해와 부산 사이에는 여행이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쉬이 마주하지 못했던 광활한 자연과 도시의 풍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여행이요. 오늘은 로컬트립을 통해 남해와 부산의 여행을 제안합니다.
봉전다락
경남 / 남해군 Bongjeondarak (최대 4인)
봉전다락’은 호스트가 남해에서의 어린 시절이 깃든 주택을 개조해 완성된 스테이에요. 공대 출신 남편과 미대 출신 아내가 손을 모아 완성했다니 더욱 뜻깊죠. 빈티지한 스타일의 공간이 흥미로운데, 특히 시그니처인 다락에는 독서,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요.
호스트가 직접 고른 봉전다락의 테마 음악을 들으며 공간에 몰입해보세요. 핸드드립 커피와 차를 내리고 향을 음미하며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에 집중해볼까요. 다락에서 책을 읽거나,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기며 한적하고 여유로운 한때를 즐길 수 있어요.
로컬 스팟 ①
앵강마켓
사진: @ain_river
남해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로컬 푸드 편집숍 겸 카페 '앵강마켓'. 남해 특산물을 활용한 과일 소다, 유자차 등의 음료와 정성 들여 맛을 낸 수제 양갱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랍니다. 공간에 들어선 순간 느껴지는 고즈넉한 무드는 이곳을 찾게 만드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 메뉴와 패키지 디자인, 인테리어까지 남해에 영감을 받은 브랜딩 요소가 완벽한 합을 이루는 공간이에요.
로컬 스팟
더풀
사진: @nemo_design_
땅 끝자락에서 만나는 미국 감성이 새롭습니다. 그 이름에서 느껴지듯 폐수영장을 개조한 음식점 '더풀'은 독보적인 스타일과 맛으로 남해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어요. 아메리칸 빈티지 스타일 아래 버거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비비드한 컬러의 인테리어와 컨셉추얼한 가구가 공간을 가득 채워 메뉴를 주문하기도 전부터 입맛이 살아난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으로 더풀버거와 더블치즈버거를 한 입 베어물면 이곳이 바로 미국이 아닐까요.
로컬 스팟
금산
사진: @won_jay_
금산은 드넓은 남해의 바다를 마주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을 지키는 산악공원이에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하늘, 산이 어우러지는 진기한 장면을 마주할 수 있어요. 신비로운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풍경을 눈에 담는 즐거움이 남다르며, 산 정상에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보리암이 자리해 더욱 운치 있습니다. 금산이라는 이름은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 기도를 올린 끝에 조선을 개국하여,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었다 해서 붙여졌다고 해요.
플라쥬
부산 / 해운대구 plage (최대 3인)
서핑 명소인 부산 송정에 자리한 플라쥬는 프랑스어로 해변(plage)을 뜻하는 간결한 이름에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은 공간입니다. 모던하면서 편안한 인테리어를 바탕 삼아, 중정을 중심으로 거실과 침실, 주방이 구성되었으며 루프탑도 갖추고 있어요.
3면이 유리로 둘러싸인 중정을 통해 모든 공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초록빛 식물과 유리 천장으로 쏟아지는 햇빛에서 넘치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어요. 침실과 연결된 비밀의 통로를 따라가면 테이블이 마련된 루프탑이 나타납니다. 선선한 송정의 바닷바람을 느끼며 근사한 저녁을 즐겨보면 어떨까요.
로컬 스팟 ①
해동용궁사
사진: @naeunn_ny  
해동용궁사는 역동적인 지형과 바다와 인접한 위치적 특성으로, 그 이름처럼 마치 전래동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만드는 신묘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공간 역시 지형을 고려한 독특한 구조로 송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절이 지어진 역사적 배경도 흥미롭습니다. 꿈에 용왕이 등장해 이곳에 절을 지으면 나라가 태평해질 것임을 전하기도 하고,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해요.
로컬 스팟
코랄라니
사진: @cafecoralani
이보다 더 완벽한 오션뷰가 있을까요. 수직 수평으로 쌓인 매스가 거대한 선박을 연상시키는 카페 코랄라니는 바다 위에 머무는 듯한 루프탑 테라스를 구성해 근방의 뷰 맛집을 담당해요. 내부도 외부 못지않은 좌석 배치를 갖추어 통창 너머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를 하염없이 만끽할 수 있답니다. 송정해수욕장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위치와 큰 호불호 없이 다채로운 메뉴 덕분에 더욱 편안한 방문이 가능한 곳이에요.
로컬 스팟
료미 송정점
사진: @diamangdeu2
입맛을 자극하는 독특한 퓨전 일식을 선보이는 식당 료미의 송정 지점입니다. 연어, 마라, 들깨 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소바와 덮밥 메뉴를 제안해 취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구조인데 그 사이로 해변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까지 감상할 수 있어 여행의 감각이 충만해지는 곳이랍니다.
님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이야기  
제주,
사계절의 기록

이번 한권의 서점 전시에서는
제주의 일 년을 담은 책
<사계 연작>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잠깐의 머무름을 넘어
제주의 삶을 맛본 당신께
감각이 깊어지는 경험을 제안 드려요.
  아이에게 선물하는
가족여행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에는
그간 멀리 나가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동네를 벗어나 다양한 곳들을 보여주세요.

온 가족이 즐거운 스테이 6곳이
오랜만에 함께하는 여행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
스테이폴리오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나 스테이가 있나요?
아래 링크를 통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제작 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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