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정부가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관광을 통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의 초점은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내국인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고,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도록 하는 내·외국인 관광 확대에 맞춰졌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까요?
먼저 정부는 내국인의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대 6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인당 숙박비 3만원씩 100만명, 휴가비 10만원씩 19만명 등 총 153만명에 여행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인데요.
놀이공원을 비롯한 유원시설 할인 쿠폰 제공, 캠핑장 이용 시 포인트 지급, 지방공항 도착 항공권 및 KTX 할인 등 국내 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죠.
문화비 및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10%p씩 상향됩니다(문화비 30%→40%, 전통시장 지출 40%→50%).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으로는 K-컬처를 통한 관광 활성화와 비자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데요. K-콘텐츠를 활용한 메가이벤트 및 지역 축제를 연달아 개최하고 한류 테마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국제 항공편을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적극 증편하고 불법체류 우려가 낮은 22개국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면제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합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환승 무비자 제도를 복원해 유럽·미국·중국·동남아 등 34개국의 환승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다양한 비자를 신설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릴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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