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보미🌸

(잠깐 ✋ 가수 이상은의 ‘삶은 여행’을 작게 틀어놓고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백이 여러분은 지난 일주일동안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준 적이 있나요? 아니면 여러분은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 하는 자책들에 더 익숙하신 편인가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내내 ‘A+ 아니면 철회’라는 생각으로 대학 입시 때만큼이나 학점 관리를 열심히 했었어요. 📚 아침에 눈을 뜨고 다시 침대에 누울 때까지 대학 공부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할 정도로 완벽한 점수에 집착하던 때였지요. 그때의 저는 과연 높은 점수를 받고 행복했을까요? 물론 노력에 상응하는 좋은 결과에 뿌듯하긴 했지만, 제 행복의 기한은 불과 종강 후 일주일까지였어요. 😧 고작 일주일의 기쁨을 위해 밤낮 없이 공부하던 시절, 저의 세상은 카오리를 만나기 전 코세이의 세상처럼 칙칙함 그 자체였어요.

카오리는 원곡의 완벽한 재현을 요구하는 콩쿠르에서 악보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열정 넘치는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여 기립 박수를 받죠. 🎻심사위원들은 음악에 대한 모욕이라 욕했지만요. 반면에 엄마가 살아 계시던 시절의 코세이는 원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완벽한 연주를 해냅니다. 물론 모든 대회의 상을 휩쓸었죠. 혹독한 훈련으로 100점짜리 무대를 만든 1등 연주자와 청중 추천으로 겨우 예선에 붙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연주를 한 연주자 중, 누가 더 음악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누가 더 인생을 알록달록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 원곡을 복사하는 수준의 완벽한 무대가 아니면 아예 연주를 중도 포기하고 마는 코세이에게 카오리는 얘기합니다.

“여행길에 겪는 창피는 잊는 거야, 가서 실컷 창피 당하자.”

여행자들은 여행 내내 느긋한 걸음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예쁜 풍경을 마주하면 언제든 멈춰 여행의 설렘을 만끽하죠. 우리 인생도 어떻게 보면 긴 여행길이잖아요. 즐거워야 마땅한 여행길을 평가 받는 기분으로 잔뜩 긴장한 채 걷고 있는 저와 코세이 같은 사람들에게, 이 애니메이션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실수도, 실패도 실컷 해보라고 말해주는 거 같아요.

긴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 기억에 남는 건 서툴렀던 연주와 마이너스로 가득한 학점이 아니라 가슴 두근대는 일에 아낌없이 열정을 쏟아본 경험들이 아닐까요? 💃 그러니 오늘만큼은 입백이 여러분들도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한 꾸짖음 대신, 완벽하진 않지만 또 하나의 즐거운 기억을 남긴 나 자신에게 진심을 담아 칭찬해주세요~! 삶은 콩쿠르가 아닌 여행이니까요! 🧭

editor. 레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피아노를 그만두고 살아가던 코세이는 주변 인물들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다시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아름다운 성장🌟을 이뤄냅니다. 작품에서 코세이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이 여럿 등장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카오리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코세이가 몇 년 만에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건 자신의 연주에 반주를 해 달라는 카오리의 부탁 때문이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코세이는 그런 카오리를 떠올리며 피아노를 연주하죠. 츠바키의 말처럼 카오리와 코세이는 음악으로 교감하며 둘만 알 수 있는 것들을 나눴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코세이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킨 주역은 ‘츠바키’였다고 생각해요. 츠바키는 코세이가 본인 스스로도 잊고 살아가려 한 그의 음악적 재능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했고, 누구보다도 코세이가 다시 피아노 앞에 앉기를 간절히 바랐던 코세이의 ‘1호 팬’이었어요. 코세이가 카오리를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카오리로 인해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하고 다시 피아노를 치는 코세이를 보며 그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었죠. 츠바키에게는 코세이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만큼이나 소중했던 거예요. 

눈백이 여러분도 누군가로부터 꾸준한 지지와 격려를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껴 보신 적 있나요? 저는 츠바키가 코세이에게 바로 그런 존재가 되어주었다고 생각해요. 츠바키의 한결같고 따뜻한 응원 덕분에 코세이는 비로소 혼자가 아니란 걸 깨닫고,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코세이가 그런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더라도 한 걸음 뒤에서 항상 코세이를 묵묵히 응원해왔던 츠바키의 마음이 너무나도 용기 있고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코세이를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해주겠다고 외치는 츠바키를 보며,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선 반짝반짝✨ 빛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묘하게 변한 코세이의 표정이 드디어 츠바키의 마음이 코세이에게 닿았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아 뭉클했어요. 

눈백이 여러분들은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보셨나요? 코세이가 츠바키의 진심을 알아주었다면, 앞으로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만약 <4월은 너의 거짓말> 2가 나온다면, 그때는 츠바키와 코세이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요?

editor. 은비🌈

너무 몰두한 나머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무언가에 빠졌던 적이 있나요? 아니면 노력에 배신 당해서 울어본 적이 있나요? 목숨과 견주어도 아깝지 않을 꿈을 가진 적이 있나요? 저에겐 그러한 꿈이 아직 없지만 그 꿈을 가진 눈백이 여러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행운아☘️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4월은 너의 거짓말>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있어요. 와타리는 축구⚽, 츠바키는 소프트볼🥎, 카오리는 바이올린🎻 그리고 코세이는 피아노🎹. 때로는 분하고, 속상하고, 불안하며 절망할지라도 꿈꾸는 걸 포기하지 않아요. 마지막 축구 대회에서 진 와타리는 화장실에서 홀로 울며 다음 대회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승부의 순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패배한 츠바키는 사랑하는 친구의 등에 업혀 슬픔을 토해내요. 카오리는 최후의 순간까지, 코세이는 더 이상 곁에 누군가가 없어도 끝까지 연주를 해내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포기할 수 없는 꿈은 숙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피노키오를 찾아라!?> 정답 공개 🧩

눈백이 여러분, 저번 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피노키오를 찾아라!?> 코너 잘 보셨나요? 혹시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 에디터를 찾으셨나요? 정답을 지금 공개합니다🤗

정답을 맞히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그럼 다음 스페셜 코너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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