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신사 실적 분석 2.쿠팡와우 가격 인상
01 무신사 수익성 악화? 사실은 이렇습니다
02 쿠팡은 와우 멤버십 가격을 왜 올린 걸까?
03 뉴스 TOP5 - '로켓배송 탄생, 그 결정적 순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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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무신사 수익성 악화? 사실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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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진짜 적자는 아닙니다만
물론 꼼꼼히 따져보면, 무신사는 여전히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입니다. 우선 무신사와 29CM 만을 포함한 별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371억 원의 영업 이익을 내고 있고요. 별도 기준 당기 순이익 역시 35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이 413억 원이나 집행되면서, 생긴 일종의 착시 효과가 있었던 것뿐으로, 이를 제외한다면 연결 기준으로도 작년 역시 흑자였을 겁니다.
더욱이 무신사의 공식 보도자료를 보면, EBITDA 마진율 12%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사업을 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자회사들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도 EBITDA 마진은 전년 대비 15.9%나 성장했음을 따로 언급하기도 했고요.
다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수년간 무신사의 영업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는 점입니다. 별도 기준으로, 2021년 16.3%에 달했던 영업 이익률은 22년 9.6%, 23년 4.2%로 하락합니다. 여기서 더욱 의아한 점은 무신사와 비교되는 다른 버티컬 패션 플랫폼들이 대부분 작년 한 해 동안 손익 개선에 성공했다는 겁니다. 압도적인 시장 1위인 데다가, 모두가 적자이던 시절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던 무신사의 수익성 하락,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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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억지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무신사를 비롯한 기업의 실적을 평가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억지로 만든 숫자인지를 판별하는 것입니다. 특히 작년 고금리, 고물가에 투자 시장 한파까지 더해지며, 많은 스타트업들이 위기를 맞이하였고요. 이를 이겨내기 위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긴축 재정에 나섰습니다. 어느 정도 외형 규모 성장은 포기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는데 집중한 겁니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수익 개선, 더 나아가 흑자 전환까지 만들 수 있었던 거고요.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숫자를 만들어 냈냐면, 우선 수수료를 올렸습니다.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며, 요율을 올리는 경우는 너무나 많았고요. 아예 없던 것을 신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수수료율이 높은 카테고리나 서비스 비중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때 반작용으로 거래액 성장은 정체되곤 했는데요. 실제로 최근 기사들을 보면 작년 거래액 성장을 홍보 포인트로 삼는 경우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이들은 당장의 생존을 위해, 미래의 성장을 어느 정도 포기한 거였고요.
그런데 무신사는 이와 달랐습니다. 작년 거래액 4조 원을 돌파하며 17% 이상 성장했음을 당당히 발표하였고요. 심지어 별도로 수수료 관련 인상 소식이 전해진 바도 없고, 오히려 실질 수수료는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에는 무려 10% 미만까지 실질 수수료를 낮추었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무신사의 수익은 브랜드와 셀러의 부담을 늘려 만든 것이 아니기에, 장기적으론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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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렇게 매출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에 더해, 보통 비용을 줄여 이익을 만들어 냅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줄이는 것은 광고 선전비, 그리고 심각한 경우 인력 감축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기도 하는데요. 이는 당장의 손익 개선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역시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신사는 작년에도 열심히 채용하고, 광고선전비 지출도 오히려 소폭 늘렸습니다. 물론 무신사 역시 광고 선전비를 매출 대비 비율 기준으론 줄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타 경쟁사들이 일제히 비율은 물론 절대 액수 자체로도 줄인 것에 비하면 차별화된 행보입니다. 더욱이 줄어든 것 역시 이미 충분한 인지도를 확보하여 불필요해진 TV CF를 진행하지 않아서였고요. 오히려 이외의 마케팅 캠페인과 액션들은 늘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한 무신사 프레젠테이션 등 새로운 시도들도 많이 하였고요. 오프라인 접점에서의 고객과의 만남도 꾸준히 확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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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익 규모는 회복될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계속 이익률이 떨어진다면, 무신사 역시 투자 확대보다는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2년 연속으로 영업 이익률이 6%p 내외로 감소한 것은 정말 좋지 않은 시그널입니다. 만약 올해도 비슷한 하락폭이 이어진다면, 별도 기준으로도 적자 전환을 할지도 모르니까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올해 역시 무신사의 영업 이익률이 완전한 적자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맹렬히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무신사의 절대 이익 규모 자체는 오히려 증가하고, 아마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 650억 원 수준도 곧 넘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이익률이 떨어진 건 무신사의 사업 구조가 무거워졌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단순 판매 중개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무신사 스탠다드라는 거대한 PB 브랜드를 운영 중이기도 하고요. 매입이나 물류를 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글로벌 진출 등 여러 방면에서 투자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무엇보다 조직이 커지면서 인건비 등 고정비도 크게 늘어났고요. 그러면서도 실질 수수료 인상은 최대한 자제하다 보니, 무거워진 비용 구조로 인해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분기점으로 본격화되는 무신사의 오프라인 확장이 이를 반전시킬 겁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이제는 쇼핑몰에도 입점하는 등 그 수를 급격히 늘려나가고 있고요. 이로 인해 아마 올해의 상품 및 제품 매출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겁니다. 이렇게 오프라인 판매가 늘어나면 수수료 매출 성장보다 이익률 자체는 낮아 수 있어도, 총 이익액 자체는 성장하게 되는 거고요.
또한 이를 통해 무신사의 마케팅 비용도 더욱 효율화될 겁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그 자체로 거대한 광고판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는 온라인 광고 지출을 줄이면서도 기존의 성장 속도는 유지할 수 있음을 뜻하고요. 더욱이 얼마 전 나이키가 공식 입점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무신사 플랫폼의 영향력은 계속 강해지고 있습니다. 초기 시절 조만호 창업자가 수집하던 나이키 스니커즈를 팔아 서버비를 충당하던 무신사가, 이제 반대로 브랜드 공식 입점을 성사시킬 정도로 명실상부한 대표 패션 플랫폼의 자리에 올라섰는데요. 비록 올해도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1등 플레이어로의 집중화 경향이 나타나는 걸 고려한다면, 무신사의 성장은 앞으로도 기대할만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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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을 이겨내야 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무신사가 정말 좋은 비즈니스라고 인정받고, 상장 등 다음 단계의 미션까지 해내려면 결국 수익성 역시 어느 정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성장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1등 플랫폼 무신사이기에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야 합니다.
올해 4월 있었던 조만호 창업자의 경영 일선 복귀를 비롯한 대규모 조직 개편은 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사업 본격화, 해외 진출에서 가시적인 성과 달성, 그리고 기존 무신사 사업 구조 재편 및 고도화라는 산적한 과제들을 반드시 해결해 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한문일 대표는 기존에 잘하던 브랜드 육성에 더해, 이들을 데리고 해외에 나가는 일은 가속화시킨다고 하고요. 이미 29CM를 통해 경영 능력이 검증된 박준모 대표가 플랫폼 사업을 맡아 이를 든든히 지원할 예정입니다. 조만호 창업자는 이러한 두 분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한다고 하고요.
이 중에서 가장 긴급하면서도 중요도가 큰 부분은 아마도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한 제조, 사입 상품 운영 역량 강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부터 무신사의 재고 회전율 등은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바 있습니다. 더욱이 솔드아웃의 손익은 빠르게 개선 중이지만, 무신사로지스틱스 등 물류나 브랜드 빌딩을 담당하는 다른 자회사들의 적자 규모도 상당하고 또 증가하고 있는 터라서요. 상품 제조 및 운영에 있어서의 전반적인 효율 개선이 시급합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비용을 늘릴 수도 있지만, 재고 관리 등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는데요. 이를 잘 활용하여, 매출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운영 효율까지 개선한다면, 내년과 내후년 받아볼 무신사 실적 성적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할 겁니다.
그리고 그다음 페이즈로는 해외 사업에서의 성과가 필요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아직 규모는 작지만, 분명 유의미한 긍정적 신호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신사 내부에서도 장기전으로 보고 있다고는 하나, 글로벌 사업의 성장이 전체 매출이나 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조금 더 빠르게 올라올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적어도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는 오프라인이 그 성장 엔진 역할을 해줄 것이기에,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긴 한데요. 수년간 여러 테스트들을 거치며 준비한 끝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오프라인 사업처럼 잘 준비하여,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무신사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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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이번 인상의 배경으로, 중국 커머스의 부상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고, 이에 대비하려면 투자 재원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여기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긴 합니다. 무엇보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가장 쿠팡에게 힘이 되어줄 존재가 바로 와우 멤버십 고객들인데, 이들이 싫어할만한 일을 쿠팡이 굳이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수익 자체가 문제라면 굳이 무료 배달 확대나 쿠팡 플레이 콘텐츠 확충 등의 추가 투자를 중단하면 되는 거고요.
그래서 이번 인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된 내용의 일부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쿠팡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는, 아마존 역시 주기적으로 아마존 프라임 요금을 인상하고 있는데요. 우선 계속 서비스의 혜택을 추가하여, 구독 회원의 체감 효용을 높이고, 이를 통한 추가 유입 효과가 둔화될 즈음에 가격을 올려 버립니다. 비용 대비 여전히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크기 때문에, 고객의 이탈은 최소화되는 동시에 이익 규모는 확 커지게 되는데, 이를 다시 멤버십 혜택에 재투자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전략인데요. 쿠팡 역시 지금은 가격을 올려도 고객이 이탈이 많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에, 재투자를 위한 수익을 키울 시점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기존 가격을 유지하면서, OTT 혜택 등은 분리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여기에 쿠팡의 진짜 노림수가 있습니다. 막대한 수의 회원을 모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총체적으로 제공하여 소비자 체감 효용은 높이고요. 이를 통해 경쟁사의 추격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거든요. 따라서 쿠팡은 굳이 이를 분리하지 않는 겁니다.
또한 작년 연말 기준으로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약 1,400만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말 무려 70%나 와우 멤버십 가격을 올렸을 때도, 회원 수가 줄기는커녕 더욱 늘어났는데요. 다만 이제는 현재 수준의 혜택으로 이 이상 멤버십 회원 수를 키우는 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결국 수익 확대의 길을 택하게 된 것일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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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위기인 건 경쟁자들입니다
다만 경쟁자들은 오히려 이번 와우 가격 인상이 쿠팡을 견제할 적기라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커머스 업계 내 주요 플레이어들이 일제히 멤버십 가격 인하나 추가적인 프로모션 제공에 나선 건데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연회비를 5월 한 달간 3만 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하였고, 네이버는 네이버 플러스 신규 고객에게 3개월 무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간과한 점은, 여타 유료 멤버십들은 결코 쿠팡 와우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주 7일 쉬지 않고, 최소 주문 금액 제약도 없는 '무제한' 무료 배송 혜택은 오직 쿠팡 만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쿠팡은 이번 인상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들의 경쟁자로 아예 OTT 서비스들을 뽑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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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힌트는, 역시나 시장 내 압도적 1위 넷플릭스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던 OTT 업계를 참고하면 얻을 수 있는데요. 넷플릭스는 수차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은 이전 대비하여 오히려 더 강해집니다. 일부 고객이 이탈하긴 했지만, 지출이 늘자, 1위인 넷플릭스는 유지한 채 오히려 2위 이하의 OTT를 해지하는 움직임이 더 크게 나타났던 건데요. 이를 막고자 경쟁 업체들이 만약 가격을 인하한다면, 당장은 고객을 지킬 수 있을지 몰라도, 어차피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투자 여력이 줄어들기에 경쟁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실제로 티빙, 웨이브 등이 현재 이런 딜레마에 처해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겁니다. 월에 3,000원 정도 추가 지출이 꺼려져, 와우 멤버십을 해지하는 고객들이 비슷한 돈을 주고 다른 멤버십을 구독할 이유는 없습니다. 쿠팡 수준의 혜택을 주지 않는 서비스라면 더욱 그러하고요. 오히려 여러 멤버십을 중복 사용하던 고객들이 역으로 와우의 이외의 것을 해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전히 여타 멤버십들과 비교했을 때, 와우의 가격 대비 혜택은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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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생태계는 계속 진화 중
따라서 결국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시장 내 극적인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분명 이번 인상이 지난번보다 더 부정적 바이럴이 큰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이 뒤따르는 것 자체가 사실 이상한 겁니다. 와우 멤버십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여전히 좋다는 의견 자체가 소수나마 나오는 것이 오히려 대단한 일이고요. 이는 쿠팡이 지속적으로 와우 멤버십의 혜택을 강화해 왔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 나오는 독점적 지위 악용이니 횡포니 하는 주장이 많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상황은 다시 점차 쿠팡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겁니다.
특히 지난 3월 발표한 3조 원 이상 대규모 투자 계획을 보면 쿠팡의 큰 그림을 더욱 자세히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투자를 통해 쿠팡은 현재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서 시행 중인 로켓 배송을 2027년까지 230여 개 곳으로 확대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에서는 정말 쿠팡 로켓배송 의존도가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즉 단기적인 고객 이탈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와 같은 로켓배송 지역의 순차적인 확대를 통해 와우 멤버십의 추가적인 성장이 오히려 가능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기에 과감한 인상이 가능했던 것이고요. 아마 앞으로도 쿠팡은 아마존이 그랬던 것처럼, 혜택 확대와 가격 인상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며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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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당연한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극한직업부터 파묘까지, 객관적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박리다매'의 판매 방식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을 믿고, 과감히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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