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 살랑 사랑 사랑 

하니바람이 가볍에 일렁이는 4월.

봄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살결을 부드럽게 스치고가는 봄바람에 벚꽃 잎이 춤추며 내려온다. 사랑비가 내려온 다는 가사말이 생각나는 부드러운 모양새로. 봄은 대개 사랑같은 모양을 한다. 핑크빛 분위기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의 분위기를 내는 것처럼 봄은 각양각색의 분홍빛이 만연하기에. 사랑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유독 봄에 아파지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없는 사랑이라는 무기가 온 세상에 충만해 지기에. 늘 사랑이 부족한 채로 사월을 맞이하는 사람. 초록 없는 겨울로 인해 사랑이 고갈되는 탓에 봄이면 사랑통을 겪지만 여름의 신록으로 사랑을 가득 채운다.


사랑, 사랑 노래를 불러도 늘 목이 마르다. 언젠가는 욕심인가 싶었나 싶은데 이내 생각을 바꿔본다. 사랑은 욕심이 맞고, 욕심을 성심껏 부려야한다고 본다. 다채로운 삶을 살고 싶기에.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다. 다만 심심할 것이다. 무던할 것이고, 무료하고 지루할 것이다. 무채색 하루를 산다고 세상이 무너지진 않을 테지만 고통과 시련을 겪을 지언정 사랑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아플지언정 좀 더 행복할 것. 괴롭겠지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애틋함과 아늑함 속에서 사르르- 녹아버리고 싶다. 사랑만이 전할 수 있는 눈빛, 꽉잡은 손, 쉬폰 케이크 같은 입맞춤과 포옹을. 오래도록 사랑에 살을 맞대며 살아갈 것. 사랑 속에서 한 없이 살랑일 것.

  🍀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4월에 썼던 글을 보내드려요. 
봄과 초여름 사이는 무럭 무럭 자라나는 시기인 만큼 아픔도 성장통도 많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꼭 이 맘때 쯤이면 맑은 날씨 만큼 생기는 그늘에 자주 침잠되더라구요. 독자님들도 이런 나날이 있으시겠죠? 그럴 때면 어떻게 그늘을 빠져 나오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잘 생각해보면 사람마다 각자만의 행복 비법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행복 비법은 요 - !
기분에 따라 노래를 틀고 책을 읽고요.
한강에 가서 산책을 하고 멍하니 강과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아요. 또 목적 없이 예쁜 꽃들을 따라 걸어요. 오늘은 무슨 노래와 마음을 엮어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볼까 행복한 생각도 하고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오늘의 행복이 무엇이었나 곱씹어봅니다. 어느날은 행복이아닌 불행이 이겨서 하루 끝에도 잠들지 못하고 힘겨워하는 날들도 수두룩하지만요. 이따금 행복해서 미소가 슬슬 지어지는 날들도 있답니다. 우울은 기록하기 쉬운데 행복한 마음은 '좋았으니 되었다.'에 그치기 쉬운 것 같아요. 요즘엔 그래서 행복 쓰기를 자주해 줍니다. 물 흐르듯 슬픈 마음을 적었던 것처럼 행복을 곱씹으며 다시한번 수놓아 보는 일을 해요. 그러면 오늘 하루도 행복이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죠. 생각보다 별 거 아닌 행복들이 많아요. 별 게 다 행복하네  ~ 하고 생각해보게 되고요. 여러분도 별 게 다 행복해서 볼이 방긋 올라오고, 미소가 귀에 걸리는 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 이 글을 읽고 마음에 선선한 바람이 쉬익- 훑고 간대도 좋겠고요 ! 화면너머의 독자님들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