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쫓는 그림자들 (영상 출처 : 문준용 작가 유튜브 채널)
이미 소셜VR 유저의 40%가 풀 트래킹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VR챗 관련 다양한 소식들이 올라오는 커뮤니티 '아카라이브'에서 지난 4월 국내 소셜VR 사용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주로 하드코어 유저들이 답변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전체 사용자의 성향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결과 중 응답자의 40%가 이미 풀 (바디) 트래킹 환경을 구비하고 있다는 결과는 살짝 충격적이었습니다. 어쩌면 풀 바디 트래킹에 대한 수요층이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걸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제트가 로코코에 투자했어? 
이미지 출처 : 로코코 홈페이지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모션캡쳐 기술사 로코코 일렉트로닉스의 지분 2.41%를 약 26억 원에 취득했다는 뉴스도 때마침 나왔습니다. 엄밀히 말해 전통적인 모션캡쳐 시장과 풀 바디 트래킹 시장은 서로 다른 시장입니다. 모션캡쳐는 주로 비실시간 렌더링을 활용한 3D 애니메이션에 쓰이는 기술로 수억 원 대의 광학식 시설, 또는 수천만원 대의 자기식 수트를 써서 아주 정교한 동작을 담아내는 데 쓰입니다. 품질은 좋지만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의 영역이 아닙니다. 로코코는 이렇게 범접하기 어렵던 모션캡쳐 기술을 일반인이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로코코를 통해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쓰던 기술을 실시간 풀 바디 트래킹에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거죠. 

제페토는 이전까지 앞서 언급한 고가의 모션캡쳐 기술을 활용한 아바타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왔었는데요. 그런 제페토가 이런 저가형 모션캡쳐 기술에 투자를 했다는 게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이 역시 일반 사용자들, 그리고 실시간 모션캡쳐(풀 바디 트래킹)에 대한 수요가 느껴져서 였을까요? 
VRC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툰드라
이미지 출처 : VRChat 트위터
버추얼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올인원 서비스를 추구하는 한국회사 '필더세임'의 멜리고
이미지 출처 : 멜리고 홈페이지
[뉴스] 다크필드 3부작 (LG아트센터, 7/11 예매오픈)
이미지 출처 : LG 아트센터 홈페이지
역삼동에 있던 LG아트센터가 마곡으로 옮겨간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그곳에서 개관기념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큰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고급지고 전통적인 무언가를 하겠지 정도였죠. 그래서 얼마 전 공개된 개관 프로그램 중 '다크필드 3부작'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 놀랬더랬습니다.

다크필드 시리즈는 최근 몇 년 간 각종 이머시브 페스티벌에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도 작년 우란문화재단을 통해 소개됐었는데 순식간에 매진되어 놓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LG아트센터에 이 작품이 들어오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냥 제 스스로 이머시브 작품이 들어갈 수 있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선긋기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반성하게 됐습니다. 

이머시브 작품들이 좀 더 메인스트림의 관심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또 하나의 사례이자, 이머시브 체험을 선호하는 팬들에게는 기꺼이 반길만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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